최근 먹방 유튜버들의 ‘뒷광고’ 논란이 불거졌다. 폭로와 제보가 이어지자 문복희(462만), 햄지(377만), 프란(284만), 나름TV(166만명), 상윤쓰(102만) 등 많은 먹방 유튜버들이 뒷광고 논란과 관련해 사과 발표를 했다. 270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 ‘쯔양’은 유튜브 방송을 아예 그만 두겠다는 입장까지 밝혔다.
뒷광고는 대개 광고 표기 없이 광고를 했다가 일정 기간이 지난 뒤에 광고라고 표기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 뒷광고 논란은 유명 먹방 유튜버들이 브랜드 지원을 받고도 콘텐트에 ‘유료광고’ 등의 광고임을 알 수 있는 표시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아 시청자들을 기만했다는 유튜버 참피디의 폭로로 시작됐다. 지난 3일 유튜버 참피디는 뒷광고 유튜버 중 한 명으로 문복희를 언급했다.
유튜버 문복희 역시 뒷광고 의혹을 받고 사과했다. 참피디의 폭로 후 문복희는 SNS로 뒷광고를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4일 논란이 확산되자 결국 본인의 SNS에 입장을 번복하면서 광고 표시 없이 광고를 한 적이 있다고 사과했다.
유튜버 겸 아프리카TV BJ 양팡도 뒷광고를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 의혹은 누리꾼이 제기했다. 지난 5일 한 누리꾼은 유명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양팡이 과거 BBQ 신메뉴 4종 먹방을 진행했는데 문복희 뒷광고 논란이 터지고 나서 이 영상이 슬그머니 내려졌다면서 양팡이 뒷광고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누리꾼이 문제 제기한 갈무리 화면을 보면 양팡이 BBQ 신메뉴 4종을 다 시켰다면서 8만원 상당의 치킨 먹방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 영상은 문복희 뒷광고 관련 보도가 나오자 삭제됐다.
더군다나 양팡이 올린 게시글에는 "자신은 치킨협찬이면 협찬이라고 말하고 먹습니다. 저는 항상 광고를 잘 받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정말 광고를 받고 방송할 때는 광고를 받고 먹었다고 말씀드려요."라며 광고가 아닌 것을 강조했지만, 이것마저도 거짓말이었다.
양팡은 사과를 했지만, 시장에서 어떻게 반응할지 소비자가 사과를 받아줄 지는 지켜봐야한다. 어떤 개인이나 기업도 한 번 무너진 신뢰를 다시 회복하는데는 시간과 비용이 따르게 된다.
유튜버와 시청자 간에 '뒷광고'는 '신뢰'의 문제다. 동영상 공유 서비스 시장이 커지면서 유명 유튜버는 매출면에서만 봐도 그 자체가 기업과 같다. 기업은 투명하게 경영되어야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짧은 기간 안에 급성장을 하다보면 시스템을 갖출 시간이 부족할 수도 있지만, 시장에서 지속가능할 수 있는 요소는 얄팍한 상술보다는 진정성 있고 책임있는 자세에서 비롯된다.
BEST 뉴스
-
‘어린이 재활 난민 없게’… 관심이 불러온 선한 나비효과
넥슨재단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 아동을 위해 국내 최초의 방문재활 사업을 돕는다. 넥슨재단은 대전세종충남·넥슨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에서 추진하는 ‘찾아가는 방문재활 사업’ 운영에 초기 기금으로 3억 원을 지원한다. 사진은 21일 대전광역시 서구 대전세종충남·넥슨후원 공공어린이... -
대한민국 가요 레전드 4인, ‘세대공감 콘서트’로 감동의 무대 완성
세대공감 콘서트 (왼쪽부터)가수 김민우, 원미연, 전영록, 이범학 대한민국 가요계를 대표하는 레전드 아티스트 전영록, 원미연, 김민우, 이범학이 한자리에 모여 세대를 잇는 감성의 무대를 펼쳤다. 지난 4일 서울 강서구 스카이 아트홀에서 열린 ‘대한민국 가요 레전드 합동 콘... -
의사소통 장애인 도우미 교육 올해도 개시
NC문화재단이 지난해에 이어 보완대체의사소통 앱 ‘나의AAC’를 활용한 현장 교육 프로그램 ‘찾아가는 AAC 교육’을 올해도 진행한다. NC문화재단이 지난해에 이어 보완대체의사소통(이하 AAC) 앱 ‘나의AAC’를 활용한 현장 교육 프로그램 ‘찾아가는 AAC 교육’을 올해... -
박상민·진시몬·이지훈 한자리에… 장애인 문화복지 위한 '의미있는 라운딩'
연예계 스타들이 장애인 문화복지 증진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광주시장애인문화예술지원센터' 설립 후원을 위한 행사 포스터 한국장애인문화협회 성남시지부(회장 안정훈)는 26일 경기도 광주시에 건립될 '광주시장애인문화예술지원센터' 설립 기금 마련을 위한 '사랑나눔 연... -
‘복지 사각지대’ 가족돌봄아동에 손 건넨다
넥슨게임즈와 넥슨재단이 이른바 ‘영케어러’(Young Carer)를 돕는 사회공헌 사업 ‘위드영(With Young)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영케어러는 장애와 질병, 노화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가족을 보살피거나 생계 책임을 지는 아동, 청소년, 청년을 가리킨다. 넥슨게임즈는 초록우산에 1억 원을 기탁하고 첫 해 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