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차 구입자 둘 중 한명은 RV(SUV+MPV)를 선택했고 이들 중 절반 이상이 40~50대였다. 4050세대는 RV와 세단을 포함한 전체 신차 시장에서도 비슷한 점유율을 차지하며 자동차 시장의 큰손으로 자리잡았다.
자동차 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2001년부터 매년 7월 10만명을 대상으로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최근 1년 이내 신차 구매자를 대상으로 어떤 차를 구입했는지 묻고 이를 토대로 연령별 차량 구매행태를 집계해 지난 10년간의 결과를 비교했다.
매년 7월 기준 지난 1년간의 행태 조사이므로 이 자료의 구매기간은 전년 7월부터 당해 연도 6월까지다.
■ RV 구입 비율 연평균 3%p 이상 늘어
2020년 신차 구입자 중 RV 선택 비율은 50.1%로 조사 시작 이후 처음 절반을 넘어섰다. 2011년 22.6%에서 10년만에 배 이상 커졌다.
2012년과 2017년 소폭 하락했음에도 점유율은 연평균 3%p 정도 증가했다. 특히 소형 SUV 라인업이 강화된 2016년에는 전년대비 6.6%p 증가하며 급성장했다.
RV 구입 연령대에도 큰 변화가 있다. 최대 구매층인 40대는 2015년 30대를 앞지른 이후 점점 격차를 키워가고 있다. 50대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2019년 처음으로 30대를 따라잡고 2위 구매층으로 뛰어 올랐다. 반면 RV 시장이 크게 늘어났음에도 30대와 20대의 비중은 10년 간 큰 변화가 없었다.
■ 가족 레저에 적합하고 중소형 SUV로 선택폭 넓어져
RV 시장 급성장은 도심형 크로스오버가 발전하고 레저와 여가활동에 대한 욕구가 커지는 것과 함께 소형 SUV의 등장으로 선택 폭이 넓어진 데 있다. 경유차 위주에서 휘발유, 하이브리드차가 등장하면서 승차감과 편의사양이 세단에 못지않게 향상된 점도 한몫했다.
실내공간과 적재공간이 넓어 가족 레저와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한 RV의 특성이 40대 이상 연령과 잘 맞아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RV가 더 안전할 것이라는 믿음이 4050의 마음을 사로잡았을 것이다.
BEST 뉴스
-
신길5동 지주택, 500억 횡령 의혹…조합원들 “10년 기다렸는데 빚더미”
서울 영등포구 신길5동 지역주택조합(조합장 장세웅)에 또다시 충격적인 의혹이 제기됐다. 신길5동 지역주택조합 시위 현장 사진출처=지역주택조합 SNS 25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가 파견한 공공 변호사와 회계사 실태조사에서 최소 500억 원 규모의 자금 유용 정황... -
[단독] 삼성 갤럭시폰, 이미지 파일로 원격 해킹 가능?
반고흐 미술관의 오디오 가이드 기기로 사용되는 갤럭시 S25+를 사용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갤럭시폰에서 제로데이 보안 취약점(CVE-2025-21043)이 확인됐다. 제로데이 공격은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었을 때 그 문제의 존재 자체가 널리 공표되기도 전에 ... -
“티웨이보단 나을줄 알았다…분노의 대한항공 결항기”
지난해 티웨이항공이 이른바 ‘항공기 바꿔치기’가 항공업계의 역대급 결항 사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당시 사건을 뺨치는 사태가 발생했다. 심지어 LCC가 아니라 FSC인 대한항공이라는 점에서 승객들의 비판이 커지고 있다. 대한항공 사진=연합뉴스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
“유기견 보호소를 ‘실험동물 창고’로…휴벳 사태 전모
전북 익산에 본사를 둔 동물용 의약품 개발사 휴벳과 이 회사가 운영·연계한 동물병원 및 보호소들이 연달아 동물 학대·관리 부실 의혹에 휩싸이고 있다. 정읍 보호소 유기견 안락사 후 카데바(해부 실습용 사체) 사용, 군산 보호센터의 실험 비글 위탁 관리, 돼지 사체 급여 논란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한 기업과 그와 ... -
ITX 열차 10대 중 7대 ‘미납’… 고의 지연 업체, 입찰 제한 추진
노후 무궁화호 대체를 위해 도입 중인 ITX-마음 열차가 계약 물량의 3분의 2 이상 납품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계약을 따낸 업체의 반복적인 지연에도 실질적인 제재 수단이 없어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 북구갑)이 한국철도공사로부... -
신원근 진학사 대표, 국감 증인 출석… ‘스타트업 기술탈취’ 의혹 도마에
신원근 진학사 대표가 22대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중소기업 기술탈취 관련 질의를 받게 됐다. 29일 국회에 따르면 신 대표는 오는 10월 14일에 열리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의 국정감사에 출석요구될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신원근 진학사 대표 사진출차=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