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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연애'를 가장한 '로맨스 스캠' 범죄조직 검거

  • 류근석 기자
  • 입력 2021.05.1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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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이용자 사이에서 미군이나 외국인 여성 사진을 프로필로 한 SNS 계정으로부터 친구 신청이 오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친구 신청을 받아주면 이후 안부 메시지을 통해 지속적인 연락이 이어진다. 그러다가 어느날 갑자기 파병 중 부상을 당해 수술비가 필요하다거나 전여갛고 한국에서 살고 싶다며 달콤한 유혹을 한다면 '보이스피싱'이나 '국제사기단체'를 의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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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갈취하기 위해 SNS를 통해 안부메시지를 주고 받는 장면(사진출처=인터넷 커뮤니티)

 

랜선연애를 하던 외국인 여성은 외국국적의 남성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북부경찰청은 범죄단체 가입 및 활동, 사기 등 혐의로 외국 국적 30대 남성 A씨 등 4명을 17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해외에 기반을 둔 실행 조직과 국내 자금관리 조직을 나누고 역할을 분담해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파악됐다.


조직원 대부분은 아프리카 지역에 국적을 둔 외국인으로, 국내에서도 자금 관리, 인출을 담당할 외국인 조직원들을 모집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에 검거된 4명은 국내 관리 조직의 관리책과 인출 조직원으로, 해외에 있는 실행팀 등에까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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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로부터 갈취한 돈을 인출하는 장면. (사진출처=경기북부경찰청 제공)

 

주로 미군이나 해외에 거주하는 변호사·의사 등을 사칭해 호감을 샀고,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외국인 연인 행세를 하며 돈을 뜯어내는 수법(로맨스 스캠)으로 피해자 26명으로부터 총 16억51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한 피해자는 금융거래소 직원을 사칭한 피의자의 “160억 퇴직금을 배우자만 수령할 수 있으니 당신이 배우자 행세를 해달라”는 말에 속아 변호사 선임과 서류작업비 명목으로 약 2억8000만원을 빼앗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관계자는 “심리적으로 외로운 중·장년층이 스캠 수법에 잘 속는다”며 “특히 외국인에게 송금할 때는 확인을 거듭하는 등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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