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을 2회에 걸쳐 완료한 뒤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사례가 발생했다.
이번 확진은 백신 접종 후 코로나19에 확진되는 첫번째 '돌파감염' 사례로 확인됐다. 박영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21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국내에서 접종한 사례 중 돌파감염 정의에 해당하는 사례는 현재까지 1건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돌파 감염'이란 권장 백신 접종 횟수(얀센 1회, 이외 백신 2회)를 모두 접종하고 면역형성기간인 2주 후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례를 일컫는다.
앞서 경남 창원에서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백신을 접종 후 국내로 들어와 확진된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첫 사례는 영남권에 거주하는 20대 의료인으로 화이자 백신을 지난 3월 중순 1차, 4월 초 2차로 접종받았다. 이후 5월 초 어버이날 가족 모임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박영준 팀장은 "러시아에서 접종 후 국내에서 감염된 사례는 본인 진술상 2회 접종을 확인했고 확진일은 14일이 경과된 시점은 맞는데, 추정 노출일이 14일 이전에 노출 가능성이 있어 해당 사례를 돌파감염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국내에서도 2회 접종하고 14일 이후 확진된 사례가 1건이 확인됐다"며 "돌파감염은 대부분의 백신에서 다 생길수 있고 시간이 경과됨에 따라 지속적으로 보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돌파감염에도 중증도나 2차 전파에 미치는 영향이 다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에 대해 계속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 팀장은 또 "2회 접종을 완료했다고 하더라도 드물게 감염될 수 있기 떄문에 여전히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경우 2021년 4월 26일 기준으로 9500만 명 이상이 2차 접종까지 마쳤는데, 돌파 감염 사례가 9245명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의학 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은 2021년 4월 21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400여 명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2명)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처럼 예방 백신을 접종했는데도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이유는 백신의 예방률이 100%로 완벽하지 않기 때문인데, NEJM에 따르면 ‘돌파 감염’이 일어난 2명 모두 경미한 증상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20년 전 세계로 확산되며 장기적인 팬데믹 사태로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을 위해 ▷아스트라제네카(영국) ▷화이자(미국·독일) ▷얀센(미국) ▷모더나(미국) ▷노바벡스(미국) 등을 비롯해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중국의 시노팜·시노백 등의 백신이 개발돼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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