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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곤 박사 “저속노화, 결국 운동이 전부다”

  • 류근원 기자
  • 입력 2025.10.2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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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고 스포츠의학 박사가 쓴 '저속노화 운동'
  • 천천히 건강하게 나이 드는 슈퍼 에이징 운동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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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곤 박사의 '저속노화 운동' 표지

 

퍼포먼스 코치이자 스포츠의학 박사인 김병곤 박사가 중년층을 위한 새로운 건강 프로그램 ‘저속노화 운동(Slow-Aging Exercise)’을 선보였다. 기대수명이 늘어난 반면 건강수명이 짧아진 요즘, ‘저속노화’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을 넘어 ‘건강하게 오래 사는 법’을 찾는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김 박사는 “나이를 거스를 수는 없지만, 움직임의 속도를 조절하면 노화의 속도도 조절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25년간 국내외 선수와 일반인을 지도하며, 운동이 단순한 체력 단련을 넘어 몸의 시간표를 되돌리는 가장 강력한 도구임을 경험했다.  


우리 몸의 근육량은 25세를 정점으로 30세부터 줄기 시작해 40대에는 매년 약 1%씩 감소한다. 80세에는 절반 가까운 근육이 소실된다. 근육이 줄면 뼈가 약해지고 낙상과 골절 위험이 높아지며, 당뇨나 치매 등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진다. 김 박사는 “운동은 노화의 시계를 늦추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운동이 염증과 활성산소를 줄이고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회복시켜 신체 전반의 회복력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저속노화’를 위한 다섯 가지 핵심 운동 요소로 평형성, 유연성, 근력, 심폐지구력, 민첩성을 제시한다. 김 박사는 “운동에도 우선순위가 있다”며 “평형성과 유연성을 먼저 길러 부상을 방지하고, 이후 근력과 심폐지구력, 민첩성을 단계적으로 강화해야 운동 효과가 극대화된다”고 조언한다.  


김 박사는 MLB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선수의 전담 트레이너이자, 서아프리카 가봉 대통령궁 헬스케어 디렉터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 LG 트윈스에서 11년간 재활을 전담하며 봉중근, 박용택 등 베테랑 선수들의 복귀를 도운 그는 “엘리트 선수들에게 적용했던 과학적 원칙을 일반인에게도 맞춤형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것이 ‘저속노화 운동’”이라고 말한다.  


그가 강조하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운동은 젊은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나이 들어도 잘 움직이는 법을 배우는 것이 진짜 건강의 시작입니다. 지금보다 조금만 느리게, 그러나 꾸준히 움직이면 건강한 노년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저속노화 운동’은 오는 11월부터 전국 문화센터와 공공기관에서 강연 및 체험 프로그램 형태로 보급될 예정이며, 김 박사는 저서 『운동에 스며들다』를 통해 중년층이 일상 속에서 운동을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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