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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만에 오른 라면값…물가상승 신호탄

  • 김세민 기자
  • 입력 2021.07.1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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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부터 라면값이 오른다. 밀가루 같은 원자잿값 상승 속에, 오뚜기가 13년 만에 라면값을 올리겠다고 결정했고 다른 업체들도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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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부터 라면업계 전반이 가격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사진출처=픽사베이)

 

가공식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자 결국 라면까지 인상된 원인은 밀과 팜유 등 주요 원자재 가격 급등때문이다. 식품업계가 쌀값과 돼지고기 등 식자재 가격 인상을 이유로 즉석밥과 햄류와 소세지 등 육가공품에 대한 가격을 올해 상반기 인상한 데 이어 국민 대표 가정간편식(HMR)인 라면 가격마저 뛰면서 밥상 물가에 대한 가계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진라면의 가격은 684원에서 770원으로 12.6% 오른다. 스낵면은 606원에서 676원으로 11.6%, 육개장(용기면)은 838원에서 911원으로 8.7% 인상된다. 소비자 물가지수 식료품과 음료 분야 133개 품목 가운데 라면은 11번째로 가중치가 높은 식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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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가격의 변천사 사진출처=파주 헤이리 라면박물관

 실제 라면 원재료인 소맥과 팜유 국제 가격은 올 들어 큰 폭으로 뛰었다. 시카고선물거래소(CBOT)에 따르면 5월 기준 t당 소맥 선물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0% 가량 올랐다. 말레이시아증권거래소(MDEX) 기준 팜유 값은 같은 기간 t당 2배로 뛰었다. 업계 관계자는 “라면 하나를 생산하는 데 드는 비용에서 원재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통상 60% 가까이 된다”며 “비용이 계속 늘어 감당이 힘든 지경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오뚜기에 이어 농심, 삼양식품 등 라면업계 전반이 가격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 인상 없이는 더 이상 버티기 힘들어 누구 하나 먼저 올려주기만 기다렸다”며 “오뚜기를 필두로 다른 업체들도 덩달아 가격을 인상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다만 농심과 삼양식품은 “가격 조정을 줄곧 검토해 왔으나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오뚜기가 라면값을 올린 것은 2008년 4월 이후 처음이다. 농심 ‘신라면’은 2016년 12월, 삼양식품의 ‘삼양라면’은 2017년 5월 이후 가격이 동결됐다. 업계 관계자는 “오뚜기의 경우 오랫동안 같은 가격을 유지해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경쟁업체 중 가장 먼저 값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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