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개 제품 모두 갱년기 증상 완화와 무관… 부당광고 적발 위험성도
갱년기 증상 완화를 기대하고 구입한 ‘루바브’를 표방한 일반식품들이 실상은 기능성 성분 함량이 부족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국내에 유통 중인 루바브 함유 일반식품 1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갱년기 증상 개선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성분이 거의 없거나 검출 수준에 그쳐 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원이 조사한 10개 제품은 모두 식품류(일반식품)로 분류돼 있으며, 갱년기 증상 완화 기능성 원료인 루바브 ‘뿌리’ 추출물 및 지표성분인 라폰티신(Rhaponticin)이 충분하지 않았다.
조사 대상 제품명(10개)은 백세식품 루바브 추출물분말, 닥터바이투 올인원 레드루바브 밸런스케어, 웰빙곳간 루바브 치커리 뿌리 추출물 정, 뮤르디 파이테론 레드포뮬러, 타르새오 루바브 맥스, 살므시 프리미엄 루바브 백수오 치커리 석류 정, 랩온랩 루바브 치커리 뿌리 백수오 정, 미녀비책, 에잇써클 프리미엄 루바브 백수오 치커리 석류 정, 웰리트 루바브 추출물 올인원 정 등이다.
공통점은 모두 일반식품이며, 기능성 인정의 핵심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이들 제품의 라폰티신 함량을 분석한 결과,검출되지 않거나 1일 섭취량 기준 0.03mg 이하로 나타나, 갱년기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인정 기준(4mg 루바브뿌리추출물 중 라폰티신 2.52mg)과는 현저히 낮았다.
조사 대상 제품 10개 중 8개가 판매 페이지나 광고에서 “갱년기 영양제” “갱년기 증상 완화 도움 기대” “콜레스테롤 조절” “여성호르몬 밸런스” 같은 문구를 사용하는 등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는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원은 기능성 표기가 없는 제품이 ‘갱년기 영양제’처럼 판매되지 않도록 광고를 개선·삭제하도록 권고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도 점검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갱년기 증상 개선 기능성을 인정받는 성분은 식약처가 인정한 루바브뿌리추출물이다. 이 성분은 국내 기능성 인정 원료로 등록돼 있으며, 일일 섭취량 4mg이 기준이다.
그러나 일반 루바브 추출물이나 잎·줄기 기반 원료로는 기능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 의견이다.
소비자원과 식약처는 건강기능식품 인증 마크 및 기능성 원료 표기 여부 확인,일반 식품과 기능성 식품(건강기능식품) 구분,광고 문구만 보고 기능성으로 오인할 가능성 주의등을 필수적으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소비자원은 해당 제품들에 표시·광고 개선 및 삭제를 권고했고, 식약처에 점검을 요청했다. 그러나 이미 시장에는 수많은 ‘갱년기처럼 보이는 식품’이 퍼져 있다. 규제의 사각지대에서 반복되는 과장은 결국 중년 여성의 불안과 건강을 상품화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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