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속에 신규확진자가 다시 18만명을 넘어섰다. 넉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수는 469명, 사망자 수는 42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8만803명 발생해 누적 2162만2816명으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2만9011명이 늘었으며 18주만에 다시 최고치를 나타냈다. 전일 8만4128명보다 약 10만명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 10일부터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13만7204명→12만8714명→12만4592명→11만9603명→6만2078명→8만4128명→18만803명으로 집계됐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94명이 줄어 469명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42명 늘어 누적 2만5752명에 달했다.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여름 휴가철, 광복절 연휴 기간 중 이동량 증가가 이번 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 2총괄조정관은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는 1.18로, 7주 연속 1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며 "전체 병상 가동률은 51.0%,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43.7%로 어제보다 소폭 감소해 전체 의료자원과 의료대응 역량에는 아직 여유가 있있다"고 말했다.
다만, 주말과 휴일 등에 중증 기저질환자, 고위험 산모, 신생아 등이 신속하게 병상을 배정받는 것이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2총괄조정관은 "3차 이상 접종을 마친 경우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대폭 감소하는 것이 입증된 만큼,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장애인 시설 등 4차 접종률이 낮은 시설을 대상으로 방문접종을 하거나 접종 편의를 제공해 접종률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재유행의 정점이 이달 말 20만명 이내 수준에서 형성되고, 이후 느린 속도로 감소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신규 확진자는 8월 말까지 정점에 도달한 후 느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완만한 기울기로 낮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지난 16일 "8월 말 정도까지 유행 정점이 예상되고, 그 이후로 천천히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급격하게 감소하기보다는 좀 느린 속도로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가장 나쁜 상황에서 33만명까지 예측한 기관이 있지만, 대부분은 11만∼19만명 정도, 20만명 이내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지난 11일 코로나19 수리모델링 태스크포스(TF)의 ‘수리모델링으로 분석한 코로나19 유행 예측’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8월말과 9월 사이 확진자 규모는 13만~33만명 수준으로 연구팀마다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 권오규 연구원 연구팀은 이달 24~31일 23만명 안팎 규모에서 정점을 지나고 서서히 감소하는 유행 예측 그래프를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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