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이동경로가 빗나갔던 제6호 태풍 카눈이 일본 규슈의 서쪽을 지나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면서 10일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다.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전북 새만금에서 열리던 세계 잼버리대회도 철수를 선언했다.
8일 3시 기준 태풍의 중심기압은 970hPa(헥토파스칼)이며,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초속 35m, 시속 126km/h의 속도로 북상 중이다.
태풍의 강도는 '강'으로 세력을 유지하며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350km 부근 해상에 위치해 있다.
카눈은 태평양 고기압에 막히면서 방향을 북서쪽으로 바꿔 9일 규슈를 거쳐 10일 낮 정도에는 한국 남해안에 상륙, 북진하며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 카눈이 10일 오전 3시 부산 남남서쪽 180㎞ 해상까지 북상한 뒤 북북서진을 계속해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했다.
카눈의 영향으로 일본 아마미 지방과 규슈 남부에는 기록적인 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카눈의 8일 오후 6시까지 24시간동안 일본 지역의 예상 강우량은 아마미와 규슈 남부 300㎜, 시코쿠 250㎜, 규슈 북부 200㎜ 등 기록적인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통과할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자 세계스카우트연맹(이하 세계연맹)은 지난 7일 오후 홈페이지에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기 철수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각국 스카우트 대원들은 8일 오전 10시부터 순차적으로 야영장을 빠져나갈 예정이다. 오는 10일까지 운영 예정이었던 일일방문객 프로그램도 취소됐다. 입장권을 사전 구매한 경우 별도의 취소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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