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소총 10m 혼성 금메달 결정전 진출…한국 선수단 첫 메달 확보
박하준-금지현 2위로 본선 통과…1위 중국과 금메달 놓고 격돌
2024 파리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첫 메달이 사격에서 나왔다.
박하준(KT)-금지현(경기도청)은 27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대회 공기소총 10m 혼성 경기 본선에서 631.4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금메달 결정전으로 직행한 박하준-금지현은 곧이어 열릴 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은메달을 확보했다.
박하준-금지현은 한국시간 이날 오후 5시 30분에 시작하는 동메달 결정전이 끝난 뒤 바로 본선 1위 팀인 중국과 금메달을 놓고 겨룬다.
공기소총 10m 혼성 종목은 본선에서 남자 선수와 여자 선수가 각각 30분 동안 30발씩 쏴서 합산 점수가 높은 1·2위가 금메달 결정전으로 직행한다.
3·4위 팀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1발 최고점은 10.9점이라 남녀 합계 60발을 쐈을 때 만점은 654점이다.
메달 결정전에서는 남녀 선수가 한 발씩 격발한 뒤 점수를 합산해 높은 팀이 2점을 가져가고, 낮은 팀은 0점에 그친다. 동점이면 1점씩 나눈다.
이런 방식으로 16점에 먼저 도달하는 팀이 승리한다.
박하준-금지현은 10발씩 쏜 1시리즈에서 합계 211.1점으로 1위로 치고 나갔다.
2시리즈까지 합계 421.3점으로 줄곧 1위를 지켰으나, 마지막 3시리즈에서 중국에 역전을 허용해 631.4점으로 본선을 마쳤다.
중국의 성리하오-황위팅 조는 한국보다 0.8점 앞선 632.2점으로 본선 1위를 차지했다.
카자흐스탄(630.8점)과 독일(629.7점)은 각각 3위와 4위로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한국 사격은 2012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냈으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은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만 얻었다.
2020 도쿄 올림픽은 은메달 1개에 그쳤다.
파리에서는 첫 일정부터 메달을 확보한 한국 사격은 기분 좋은 출발을 예고했다.
함께 출전한 최대한(경남대)-반효진(대구체고)은 623.7점을 쏴 22위로 경기를 마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