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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런 양아치는 본적도 없다” 62~68만원에 팔고 102~153만원 내라는 여행사

  • 류근원 기자
  • 입력 2025.12.0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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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CI [하나투어 제공]

 

국내 최대 여행사 하나투어가 과도한 추가 비용을 요구하면서 구설수에 휘말렸다. 

 

기존에 결제한 요금의 2~3배 가량을 요구하자 누리꾼들은 “해도 너무한다”며 하나투어를 비판하고 있다. 기업 매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무리하게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도 있다.

 

하나투어 고객 A씨는 수 개월 전에 하나투어에서 에어텔 상품을 예약했다. 2026년 2월 14일 출발하는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왕복 항공권과 호텔이 포함된 상품이다. 당시 예약금액은 성인 68만9000원, 아동 62만100원이었다. 

 

그런데 최근 하나투어로부터 일방적으로 요금 인상 통보를 받았다. 68만원대였던 성인 요금을 102만원으로, 62만원대였던 아동 요금을 153만8100원으로 각각 인상한다는 통보였다. 

 

성인 요금은 2배 가까이, 아동 요금은 3배나 올랐다. 심지어 인상된 요금에 유류세는 별도로 더 받겠다고 안내했다.

 

이와 같이 요금을 인상한 이유로 하나투어 측은 A씨에게 “항공 요금이 예약한 시점보다 많이 인상됐다”고 설명했다. 계약서에 조그맣게 변경 가능성을 고지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한 누리꾼은 “하나투어 진짜 양아치”라며 “환율이 싸지거나 요금이 내려가면 깎아주나?”라고 지적했고, 다른 누리꾼은 “정도껏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예약금액의 거의 3배 오르는게 말이냐, 방귀냐”라고 하나투어를 비판했다. 

 

이밖에도 수많은 누리꾼들이 “이런 양아치 여행사는 본 적이 없다”며 공분하고 있다. 

 

A씨는 결국 상품 예약을 취소했다고 한다. 같은 상품을 3인이 예약했는데, 하나투어 요구대로라면 300만원 이상의 추가 금액을 물어야할 판이기 때문이다. 

 

하나투어가 금융권에서 이자를 내지 않기 위해 고객 돈을 미리 땡겨쓰기 위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다. 이들은 “원가보다 더 돈을 많이 내라는 여행사는 처음 본다”며 “무이자로 고객 돈 가져다 썼다”고 비판하고 있다. 

 

한편 이처럼 과도한 추가 요금이 하나투어 매각과 관련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수익성을 끌어올려야 몸값을 올릴 수 있는데, 이를 위해 무차별적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요금을 인상한 게 아니냐는 주장이다. 

 

현재 하나투어의 대주주는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다. IMM PE는 최근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공식적인 매각 절차를 시작했다. IMM PE는 2026년이 매각 적기라고 판단해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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