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1-20(월)
 

생활문화기업 LF가 2025년 을사년(푸른 뱀의 해) 패션 트렌드를 아우르는 키워드로 ‘스레드(THREADS)’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스레드(Threads)’는 ‘실’, ‘실을 꿰다’는 의미의 영어 단어로, 실이 엮여 하나의 옷을 만들 듯이 다양한 마이크로 트렌드와 고객들의 취향이 촘촘하게 연결되는 변화무쌍한 패션 시장을 반영한 2025년 트렌드 예측을 담고 있다.


 ‘THREADS’는 각각 T(Timeless Classic), H(High Performance), R(Revolutionary Items), E(Eco-Friendly Fashion), A(Accessibility), D(Digital Transformation), S(Scalable Growth)를 의미하는 키워드의 첫 글자를 따왔다. 


푸른 뱀의 해인 을사년이 지닌 변화와 재생의 상징성을 담아, 이 키워드는 ‘지속 가능성’과 ‘혁신’을 중심으로 변화하는 패션 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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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그래픽> LF, 올해의 패션 트렌드 키워드는 ‘T.H.R.E.A.D.S.’

 

LF 관계자는 “’스레드(THREADS)는 급변하는 패션 시장에서 고객들의 취향과 마이크로 트렌드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는 현상을 잘 보여주는 키워드”라며 “각각의 키워드는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클래식한 요소부터, 혁신 아이템, 지속 가능한 패션, 디지털 전환 등 현 시점 패션 산업에서 주목해야 할 중요한 가치들을 모두 아우르고 있다”고 말했다.


■ 타임리스 클래식(Timeless Classic) :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클래식’의 가치 재조명


올해도 고환율과 사회적 불확실성 등 경기 침체가 예고되면서, 유행에 구애 받지 않는 ‘클래식 패션’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클래식 아이템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 시대를 초월한 가치를 지닌 스타일로 자리매김하며, 앞으로도 그 중요성이 더욱 강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LF 대표 브랜드 ‘헤지스’는 25주년을 맞아 ‘유행 없는 기본 아이템’을 중심으로 한 ‘아이코닉(Iconic)’ 라인을 전면에 내세우며 글로벌 영토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헤지스는 2000년 브랜드 론칭 당시부터 카라 티셔츠, 셔츠, 케이블 니트 등 누구나 쉽게 입을 수 있는 클래식한 아이템을 시그니처로 선보였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아이코닉 라인의 확장과 투자를 통해 글로벌 캐주얼 브랜드로의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닥스’는 131주년을 맞아 ‘브리티시 클래식’을 재해석한 아이템들을 선보이며, 데님, 트렌치 등 클래식 아이템에 기능성을 더한 신규 컬렉션을 출시할 예정이다.


■ 하이 퍼포먼스(High-performance) : 고기능성 스포츠웨어의 부상


‘헬시플레저’(건강과 재미를 동시에 추구하는 것) 트렌드 확산에 따라 고기능성 아웃도어 및 스포츠 브랜드들이 주목 받을 전망이다. LF 관계자는 “고기능성과 퍼포먼스는 기본, 스타일 또한 감각적이고 개성 있는 브랜드들이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LF는 하이엔드 아웃도어 브랜드 ‘티톤브로스’를 통해 독보적인 기능성 소재를 기반으로 한 퍼포먼스 위주의 아웃도어 라인을 지속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리복’은 오랜 스포츠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크로스핏’과 ‘농구’ 등 전문 라인을 강화하며 퍼포먼스 라인을 확장한다. 2011년부터 이어온 트레이닝화 ‘나노’ 시리즈의 15번째 모델인 나노X5를 선보인 데에 이어, ‘샤크어택’과 ‘퀘스천’의 명성을 잇는 신규 농구화 출시도 준비 중이다. ‘헤지스골프’와 ‘닥스골프’는 골프 퍼포먼스 강화를 위한 프리미엄 기능성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 혁신 아이템(Revolutionary Items) : 마이크로 트렌드를 겨냥할 독창적인 제품의 탄생


‘옴니보어(Omnivore; 잡식성)’, ‘마이크로 트렌드(Micro Trend)’와 같은 새로운 흐름에 맞춰 패션 브랜드들은 다양한 취향과 개성을 존중한 혁신 아이템 출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아떼 바네사브루노 액세서리’는 하나의 아이템으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혁신적인 멀티 유즈(multi-use) 아이템을 25SS 대표 라인업으로 내세운다. 최근 출시한 신제품 ‘봉봉백’은 슬링 숄더, 백팩, 슬링백, 숄더백 4가지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는 창의적인 제품으로, 2030대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아이템으로 주목 받고 있다. ‘아떼 가르송’은 조끼와 숄더, 크로스 세가지 방식으로 완전히 변형이 가능하게끔 디자인돼, 복종의 경계를 뛰어 넘는 ‘워크웨어백’을 출시했다. 높은 활용도와 더불어 워크웨어 트렌드에 힘입어 독창적인 패션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아떼 뷰티’는 2025년 첫 신제품으로 과학적 스킨케어 솔루션을 집약한 ‘바르는 토닝 레이저’ 제품인 ‘멜레이저(melaser)’ 7일 프로그래밍 앰플을 출시하며, ‘효과 우선주의’ 스킨케어 라인업을 바탕으로 올해 새로운 차원의 비건 뷰티 시장을 선도할 예정이다.


■ 환경을 고려한 패션(Eco-Friendly Fashion) : 지속 가능한 패션, 환경/동물과 공존하는 행보


‘지속 가능한 패션’, ‘가치 소비’, ‘자연과의 공존’에 대한 소비자 눈높이가 높아짐에 따라 이를 반영한 패션 브랜드들의 다양한 행보도 주목된다.


‘헤지스’는 올해도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브랜드의 책임감 아래 친환경 포장재 도입 확대, 실물 샘플 제작 대신 3D 디자인 프로그램 활용, 반려동물 복지 증진을 위한 ‘해피퍼피 캠페인’ 등을 통해 환경과 동물 복지를 고려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브랜드의 진정성을 가치 있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던스트(Dunst)’는 비건 레더와 비건 스웨이드 등 동물성 소재를 대체하는 비건 소재 아이템을 지속 개발할 예정이며, ‘티톤브로스’는 환경보호 및 동물 복지에 앞장서는 친환경 구스다운 제품을 확대할 예정이다. 


■ 접근성(Accessibility) : 다채로운 채널 전략으로 고객 접근성 강화


다변화된 고객 취향과 트렌드에 맞춰, 브랜드들은 오프라인, 온라인,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채널을 결합해 접근성을 대폭 강화하는 추세다. 이제 고객들은 고정 매장 뿐만 아니라 팝업스토어, 온라인 공식몰, SNS 채널 등 다양한 접점을 통해 브랜드와 상호작용한다. 이에 따라 많은 패션·뷰티 브랜드들은 2030대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춘 다채로운 채널로 고객 접점을 지속 확장하고 있다.


LF는 지난해 바버, 아떼뷰티 등 주요 브랜드의 자사몰 론칭에 이어, 던스트는 모바일 앱을 새롭게 선보이며 고객 경험을 강화했다. 또한,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SNS 채널을 적극 활용하여 패션 고관여 고객과의 소통을 확대했다. ‘아떼 바네사브루노 액세서리’는 성수동을 시작으로 신세계 강남점 팝업스토어 등에서 2030대 국내 고객은 물론 외국인 고객과의 접점을 성공적으로 늘렸다.


올해도 LF는 각 브랜드별 타깃 고객과 온오프라인 유통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해 핵심 상권 및 온라인 채널에서 접근성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고객 체험 이벤트도 확대해 브랜드 경험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 개인화 추천과 AI 활용으로 트렌드에 신속 대응


급변하는 국내 패션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미래 잠재 고객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패션 업계는 ‘디지털 전환’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LF의 라이프스타일 전문몰 LF몰은 올해 ▲개인화 상품 추천 ▲원클릭 결제 ▲AI 기반 리뷰 시스템 ▲상품 상세 정보 자동화 등 디지털 전환에 발맞춘 기술 고도화를 통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LF몰은 지난해 생성형 AI를 활용한 프로모션 디자인, 실시간 챗봇 상담 확대, 원클릭 결제 도입, 사이즈 탭 신설 등 고객들이 직관적으로 쇼핑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며 디지털 경쟁력을 높여왔다.


디지털, AI 기술 등을 적극 활용한 마케팅도 늘어날 전망이다. LF의 컨템포러리 남성 브랜드 ‘알레그리’는 AI를 활용한 화보 콘텐츠 제작 등의 시도를 통해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 확장 가능한 성장(Scalable Growth) : ‘해외 진출’, ‘리브랜딩’ 전략을 통한 브랜드의 재도약


현 시점 포화 상태인 국내 패션 시장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내수 브랜드들은 적극적인 해외 진출과 기존 브랜드의 리브랜딩을 통해 타깃 고객을 확대하고 재도약을 꾀하는 사례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헤지스’는 아시아를 넘어 중동, 인도, 유럽까지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며 ‘K-패션 브랜드’로의 입지를 확고히 할 예정이다. 지난해 중국 시장에 진출하며 글로벌 확장의 가능성을 연 ‘던스트’ 역시 올해 중국 시장 내 지속적인 성장과 유럽 등 글로벌 홀세일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젊은 해외 CD(Creative Director) 영입을 통해 브랜드의 대대적인 변화와 신규 팬덤 확대를 목표로 하는 사례도 눈에 띈다. 헤지스는 ‘영 라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영입을 통해 25FW 시즌부터 대대적으로 변화된 컬렉션을 출시, 미래 고객을 선점할 계획이다. ‘벤자민 브라운’ 디렉터는 KITH·에임레온도르 등 핫한 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의 디자인 디렉터로 활약했던 인물이다. 질스튜어트남성 역시 영국 출신의 ‘매튜 그랜트’ 디렉터를 영입해 25SS 시즌부터 달라진 디자인의 신규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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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패션 트렌드 키워드 ‘스레드(THREA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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