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혜경 의원, ‘사모펀드 규제 3법’ 발의… “투기·약탈 사전에 차단”
사모펀드의 투기성 기업 인수가 노동자와 국민경제를 파탄내고 있다는 지적 속에, 이를 법으로 막겠다는 움직임이 국회에서 본격화됐다.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 MBK 사태는 약탈적 사모펀드의 전형”이라며 “국민에게 빚을 떠넘기고 이익만 챙겨 떠나는 행태를 사전에 막겠다”며 ‘사모펀드 규제 3법’ 발의를 공식 발표했다.
정 의원이 이날 발의한 법안은 ▲자본시장 및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국민연금법 ▲상법 개정안이다. 핵심은 사모펀드의 인수 목적·자금 조달 구조 공개 의무 강화, 국민연금의 사모펀드 투자 제한, 대규모 인수 시 이해관계자 의견 청취 의무화 등이다.
“빚더미 인수 후 흑자 매장 팔아치워… 노동자만 사지로”
이번 법안 발의는 홈플러스 인수를 둘러싼 MBK파트너스의 구조조정과 매각 전략이 불러온 사회적 파장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실제로 홈플러스는 인수 이후 매장 매각과 감원 압박으로 10만명 가까운 고용 불안이 예고된 상황이다.
김광창 서비스연맹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본이 약탈자본으로 변질돼 법인 기업을 해체하고 노동자를 수탈하고 있다”며 “흡혈자본에 대한 사회적 징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강우철 마트노조 위원장도 “MBK는 홈플러스를 담보로 빚을 내 인수한 뒤, 흑자 매장까지 팔아 인수자금을 메웠다”며 “노동자들이 구조조정에 대응할 제도적 수단조차 없어 대규모 실업이 불가피하다”고 비판했다.
“멀쩡한 기업 망치는 사모펀드, 법이 틈을 주지 말아야”
정 의원은 “국민연금이 사모펀드의 ‘먹잇감’이 되어선 안 된다”며 “사모펀드에 의한 기업 해체와 지역경제 파괴를 법으로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비정규직 노동자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약탈행위를 방관하지 않겠다”며 추가 입법 계획도 밝혔다. 그는 ▲근로기준법 ▲채무자회생법 ▲외국인투자법 등 관련법 개정도 추진할 방침이다.
정 의원은 “투기로 이득만 챙기고 회사를 망가뜨리는 사모펀드의 구조는 더 이상 용납돼선 안 된다”며 “국민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해치는 투기자본에 대해 국회가 먼저 제동을 걸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BEST 뉴스
-
[단독] 강남 'ㄸ 치과'… 갑질 논란 이어 이번엔 수면마취 사망까지
서울 강남역 인근의 한 대형 임플란트 전문 치과에서 수면마취 시술을 받던 70대 여성이 끝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해당치과 건물(사진출처=구글 갈무리) 최근 일부 치과의 무분별한 수면마취 실태를 연속 보도해 온 MBN 취재로 드러난 이번 사건... -
‘판타지오’82억 불복 속 … 남궁견의 수백억 베팅
차은우의 ‘200억 원대 세금 의혹’이 확산된 지 채 열흘도 안 돼 김선호까지 유사한 논란에 휩싸이면서, 두 배우가 몸담았던 판타지오는 ‘아티스트 리스크’와 ‘세무 리스크’가 한꺼번에 몰려든 형국이 됐다. 이미지 출처=판타지오 누리집 김선호 건은 “가족 법인을 ... -
포스코이앤씨…브라질에서 , 1,740억 채무 “먹튀·야반도주“ 파문
포스코이앤씨(구 포스코엔지니어링)가 브라질 대형 제철소 건설 사업을 마친 뒤 약 1,740억 원에 달하는 미지급 채무를 남긴 채 현지 법인을 사실상 철수한 사실이 드러났다. 사진출처=포스코 이앤씨 누리집 채무의 80% 이상이 임금·퇴직금·사회보... -
재고를 신상품으로 둔갑… ‘K-명품’ 이라는 우영미, ”택갈이 보다 심하다“
우영미(WOOYOUNGMI)를 둘러싼 논란이 단순한 '디자인 변경' 수준을 넘어 소비자 기만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 핵심은 같은 해 상·하반기 상품으로 판매된 두 후드 티셔츠다. 우영미는 지난해 하반기 '블랙 플라워 패치 후드 티셔츠’(정가 52만 원)를 출시했는데, 이 제품이 같은 해 상반기 출시된 '블랙 ... -
60억 원 배임·횡령’ 박현종 전 bhc 회장, 공판 앞두고 ‘전관 초호화 변호인단’ 논란
60억 원대 배임·횡령 혐의로 기소된 박현종 전 bhc 회장이 다음 달 4일 첫 공판을 앞둔 가운데, 전직 특검보와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들이 대거 포진한 이른바 ‘초호화 전관 변호인단’을 꾸린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박현종 전 bhc 회장 사진출처=연합뉴스 ... -
‘선분양 제한’ 논의에 GS건설 긴장… 재무 부담 우려
GS건설 주거 브랜드 '자이' [GS건설 제공/연합뉴스] 정부가 건설사 영업정지 처분과 연동되는 선분양 제한 규제를 실제로 적용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GS건설이 대형 건설사 가운데 첫 사례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구조물 붕괴와 현장 사망 사고 등 안전 논란이 반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