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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방전지 소액주주 “122억 자사주 상여금, 경영진 고발 검토”

  • 류근원 기자
  • 입력 2025.08.2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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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총 소통 부재에 반발… “주주환원책 약속도 불이행”

세방전지(대표 박정희)가 최근 임직원 상여금 명목으로 122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지급한 것을 두고 소액주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소액주주연대는 금융감독원 고발 등 법적 대응을 검토하며 경영진 책임을 추궁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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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방 CI. 출처=세방전지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대표 이상목)를 통해 결집한 소액주주연대는 20일 “회사가 주주환원책 발표를 미룬 채 대규모 자사주를 처분, 지분가치 희석과 주가 하락을 초래했다”며 “이는 주주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논란은 세방전지가 지난 19일 공시한 ‘임직원 보상용 자기주식 처분’에서 비롯됐다. 이번 지급 규모는 발행주식 총수의 약 1.3%로, 매년 10억 원 내외였던 기존 관행을 크게 뛰어넘는다.


주주와 회사 측의 갈등은 이미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촉발됐다. 일부 주주들이 출입 제한과 발언권 제약을 겪었다고 주장했고, 이에 회사는 ‘일처리 미숙’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상반기 내 주주환원책 발표를 약속했으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소액주주연대는 이번 조치가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담은 상법 개정안을 회피하기 위한 행위라고 보고 있다. 김경식 주주연대 대표는 “주총에서는 주주 의견을 막더니 이제는 주주의 재산인 자사주 122억 원어치를 상여금으로 사용했다”며 “약속한 환원책을 이행하지 않은 상황을 더는 용납할 수 없고, 금융감독원 고발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도 우려의 목소리를 낸다. 윤태준 액트 소장은 “자사주 상여금 지급이 법 위반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규모와 시점이 매우 이례적”이라며 “주총에서 불거진 소통 문제를 감안하면 경영진이 주주 신뢰 회복을 위해 보다 투명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주주연대는 금융감독원 고발을 비롯해 다양한 주주권 행사 방안을 검토 중이며, 향후 플랫폼을 통해 주주 결집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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