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메리카스 휩쓴 G2 이스포츠에 퍼시픽 소속 PRX·T1 출전
- ‘죽음의 조’ 속한 DRX 최강 리퀴드와 첫 대결부터 까다로워
- 4개 권역서 16개팀 입성… 결승은 10월 5일 아코르 아레나
최근 사세를 급속히 확장하면서 e스포츠 종목으로 연착륙에 성공한 ‘발로란트’가 오는 12일(우리 기준) 프랑스 파리에서 이른바 ‘발드컵’으로 불리는 ‘발로란트 챔피언스’(이하 ‘챔피언스’)에 돌입한다. 지난해 ‘챔피언스’는 서울과 인천 영종도에서 일정을 소화했다.
‘발로란트’는 라이엇 게임즈에서 만든 5대5 대전형 캐릭터 기반 1인칭 전술 슈팅 게임(FPS)이다. 국내에서는 넥슨게임즈의 ‘서든어택’, 블리자드 ‘오버워치’ 시리즈, 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와 나란히 대표 FPS로 꼽힌다. ‘발로란트’는 세계 e스포츠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와도 한지붕 가족이다.
대회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주관사인 라이엇 게임즈 측은 출전 팀과 대진, 일정, 이용자 이벤트 등 ‘챔피언스’의 세부 내용을 발표했다.
한 해 일정의 대미를 장식하는 만큼 명불허전을 입증할 강팀들이 대거 입성했다. ‘발로란트’ e스포츠 리그(VCT, VALORANT Champions Tour)가 정립된 4대 권역인 퍼시픽(아시아 태평양)과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아메리카스(미주), CN(중국)의 스테이지 2에서 우승·준우승한 8개 팀에다 권역별 챔피언십 포인트 상위 2개팀 씩 8개 팀을 합쳐 총 16개 팀이 이름을 올렸다.
국내 팀들이 속한 퍼시픽에서는 마스터스 토론토에서 우승한 이후 퍼시픽 스테이지 2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은 페이퍼 렉스(PRX), 스테이지 2 준우승자인 렉스 리검 퀀(RRQ), 마스터스 방콕을 제패한 T1, 퍼시픽 킥오프 우승팀 DRX가 파리행 티켓을 챙겼다.
아메리카스 리그에서는 G2 이스포츠가 1번 시드다. G2 이스포츠는 2025년 아메리카스 킥오프를 시작으로 스테이지 1, 2를 모두 석권한 권역 최강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챔피언스 진출을 확정했다.
EMEA에서는 스테이지 2 우승자인 팀 리퀴드(Team Liquid)를 비롯해 2025 EMEA 스테이지 2 준우승팀인 자이언트X(GIANTX), 전통의 명문 게임단으로 불리는 프나틱(Fnatic), 2024 ‘챔피언스 서울’에서 준우승한 팀 헤레틱스가 나온다.
CN 쪽에서는 빌리빌리 게이밍이 1번 시드를 가져갔고, 스테이지 2 준우승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드래곤 레인저 게이밍이 2번 시드를 얻었다. 2024년 ‘챔피언스’에서 권좌에 등극한 에드워드 게이밍은 3번 시드로 체면을 구겼다.
총 16개 팀은 권역별 한 팀씩 네 개 그룹으로 나뉘어 그룹 스테이지를 치른다. 그룹당 상위 2개 팀이 플레이오프 자격을 쥐게 된다. 플레이오프 대진표는 무작위 추첨을 통해 완성되고 같은 그룹에 속했던 팀들은 대진표의 반대편에 위치한다.
그룹 스테이지와 플레이오프 모두 더블 엘리미네이션으로 진행된다. 패자 결승과 최종 결승은 5판 3선승제, 이전 경기들은 3판 2선승제로 이어진다.
퍼시픽 스테이지 2 우승팀인 PRX는 A조에 편성돼 중국의 시라이 게이밍(XLG)과 개막전을 맞는다. RRQ는 EMEA 3번 시드인 프나틱과 한국 시간으로 16일 대결한다. T1의 경우 다크호스 드래곤 레인저 게이밍과 14일 경기를 앞두고 있다.
DRX는 ‘죽음의 조’로 불리는 C조에 들어갔다. C조에는 막강 팀 리퀴드와 아메리카스 2번 시드인 NRG, 여기에 ‘디펜딩 챔피언’ EDG가 포진했다. 대진상 팀 리퀴드와의 첫 대결 이후 NRG와 EDG 중 한 팀을 만나야 하는 까다로운 수순이다.
한편, 이번 ‘챔피언스’는 파리에서 두 곳의 경기장을 활용한다. 그룹 스테이지와 플레이오프 기간 중 토너먼트 스테이지는 에브리-쿠르쿠론의 그랑 파리 쉬드 아레나(Les Arènes de Grand Paris Sud – Évry-Courcouronnes)에서 실시된다.
승자 결승전과 패자 결승전, 최종 결승전(10월 5일)으로 구성된 일명 결승 시리즈는 파리 12구의 베르시에 있는 아코르 아레나(Accor Arena)로 잡혀 있다.
아코르 아레나는 ATP 파리 마스터스 테니스 대회와 UFC 파이트 나이트, 2024년 파리 올림픽(농구, 체조, 트램펄린 종목) 등 다양한 국제 스포츠 경기를 개최했다.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공연 장소로도 유명하다.
특히 2019년 유럽 일대에서 속개된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을 통해 라이엇 게임즈와도 인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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