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스마트상점 기술도입 지원사업’이 교육·미용 등 생활 밀착 업종 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활로를 열어주고 있다. 단순한 장비 교체가 아니라, 경쟁력 회복과 고객 신뢰 확보를 위한 ‘혁신의 도구’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다.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동화역말길에 위치한 (주)베스트교육(대표 이동규)은 이번 사업을 통해 75인치 전자칠판(인터랙티브 화이트보드)을 신규 도입한다. 개원 1년 차 학원이지만 대표의 20년 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12개 강의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반경 2km 안에 2만5000세대 아파트와 초·중·고 11곳이 밀집해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갖추고 있다.
베스트교육은 이미 80인치 전자칠판, 단초점 빔프로젝터 등을 활용하며 스마트수업을 도입해왔으나, 기기 성능 제약으로 수업 집중도와 효율성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 신규 장비는 판서·도형 그리기, 화면 분할, 무선 미러링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 몰입형 학습을 가능하게 한다.
이동규 베스트교육 원장은 “학생 참여와 체험 중심 수업을 강화해 학습 몰입도와 소통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베스트교육은 이번 사업의 스마트기기 활용 역량 평가에서 100점 만점 중 98점을 받았다.
미용 업계에서도 ‘스마트화’ 바람은 거세다.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의 ‘생각플러스헤어살롱’(대표 임생각)은 스마트미러를 도입했다.
단순한 거울이 아니라 AI 두피 분석과 가상체험 기능을 탑재한 첨단 상담 도구다. 고객은 자신의 모발 상태와 예상 스타일을 미리 확인할 수 있고, 디자이너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제안이 가능해졌다. 상담 시간은 줄었고, 고부가 서비스로의 확장도 자연스러워졌다.
무엇보다 변화는 고객 반응에서 확인된다. 시술 전후 화면을 휴대폰에 담아간 고객들이 자발적으로 SNS에 게시하면서 ‘혁신 미용실’ 이미지를 얻었고, 젊은 세대 유입으로 이어졌다. 임 대표는 “기술은 결국 사람을 위한 도구”라며 “스마트미러는 고객과의 소통을 열어준 창구”라고 강조했다.
경기권 스마트기술 지원사업 주관기관인 비스타컨설팅연구소 신승만 대표는 “고객 경험을 새롭게 디자인하고, 데이터를 경영의 자산으로 삼는 것이며. 이것이 바로 ‘스마트 상점’이 제시하는 미래상”이라고 말했다
저출산·인구 감소로 불확실성이 커진 교육시장, 경쟁이 치열한 미용시장 속에서 ‘스마트화’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조건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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