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19구급대가 예산 부족으로 일회용 멸균의료기기를 반복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정춘생 의원(조국혁신당·정책위의장)이 소방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에서 사용되는 주요 일회용 멸균의료기기 6종 중 5종이 현장에서 재사용되고 있었다.
비강캐뉼라, 비재호흡마스크 등은 실제 사용량의 절반가량만 구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 부족으로 인해 필요한 수량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다.
일회용 멸균의료기기를 재사용하면 세척 및 재멸균 과정에서도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 감염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
정춘생 의원은 “일회용 멸균의료기기 재사용은 환자의 감염 위험을 높일 뿐 아니라 구급대원에게도 부담을 주는 문제”라며 “구급소모품은 단순한 소모품이 아니라 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장비인 만큼, 실제 수요를 반영한 예산 증액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경기도는 전국에서 119구급차 출동이 가장 많았지만, 1회당 구급소모품 예산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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