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그동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에 가려 상대적으로 빛을 보지 못한 세단 시장의 부활을 이끈다. 바로 3세대 K5를 시장에 내놓으며 올해 중형 세단으로는 유일하게 시장에서 자리를 지킨 형제 기업 현대차의 8세대 쏘나타의 뒤를 잇는다.
기아차는 최근 경기도 용인시 기아 비전스퀘어에서 K5 미디어 프리뷰 개최와 동시에 사전 계약에 돌입했다. 올해 소형 SUV 셀토스로 남다른 디자인 미학으로 차량 설계의 신기원을 연 기아차는 3세대 K5 역시 섬세한 디자인 전략으로 입이 쩍 벌어질 정도로 아름다운 차 내·외관을 선보였다.
카림 하비브 기아차 디자인센터장은 당일 행사에서 “3세대 K5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할 기아차의 드라마틱한 변화를 엿볼 수 있는 상징적 모델”이라며 “날렵하고 역동적이면서도 우아하고 하이테크한 미래 지향적 디자인을 갖춘 차”라고 소개했다.
세단과 SUV 등 최근 신차에서 안전 및 편의사양이 대체로 비슷해지면서 특히 세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차를 ‘예쁘게’ 만들어내느냐다. 전면부부터 기아차 디자인의 상징인 ‘타이거 노즈’ 라디에이터 그릴은 헤드램프와의 경계를 과감히 허물어버려 상당히 독특한 모습을 만들어낸다. 형제기업인 현대차의 더 뉴 그랜저에서 볼 수 있듯이 이처럼 그릴과 헤드램프의 경계를 무너뜨려 유기적인 형태의 색다른 전면부가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강렬함을 안긴다.
반면, 주간주행등은 전면부와 측면부로 이어지는 삼각 라인이 역동적이다. K5는 2850㎜의 동급 최대 수준 휠베이스와 기존 대비 50㎜ 늘어난 전장(4905㎜), 25㎜ 커진 전폭(1860㎜) 등 공간이 넓어졌고 20㎜ 낮아진 전고(1445㎜)로 주행 시 느껴지는 스포티함은 강화했다.
K5의 짧은 트렁크 라인 및 긴 후드 라인은 차량의 스포티한 느낌을 더욱 강화하고 풍부한 볼륨감이 강조된 차체는 실루엣에서 느껴지는 역동성이 차량 전체로 확산하는 느낌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후면부 역시 돋보인다. 리어 램프가 일렬로 이어지면서도 중간중간 끊어진 듯한 모습을 연출해 세련되면서도 K5만의 독특한 특징을 극대화했다. 특히 좌우가 날개 형상이라 더욱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한다.
내부 역시 두 가지 색깔로 장식한 것이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여기에 주행 모드(노멀, 스포트, 에코, 스마트, 커스텀)에 따라 대시보드부터 도어 트림까지의 그래픽 바 빛깔이 변경되는 ‘앰비언트 라이트’도 소비자들의 선택을 이끌 매력 요소다.
새롭게 추가된 편의사양도 혁신적인 데다 이를 다양하게 옵션으로 소비자가 직접 고를 수 있도록 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기아차는 3세대 K5의 모든 엔진을 현대·기아차의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으로 변경했으며 가솔린 2.0ℓ, 가솔린 1.6ℓ 터보, LPi 2.0, 하이브리드 2.0 등 4개 모델을 동시 출시한다. 하이브리드 차종에는 쏘나타처럼 태양광으로 차량 배터리를 충전해 주행가능거리를 증가시키고 배터리 방전을 막는 ‘솔라루프’가 장착돼 연료비를 더 절약할 수 있다.
이처럼 잘 나온 신차이기에 3세대 K5는 지난 21일부터 시작한 사전계약 3일 만에 1만대라는 기아차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우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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