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최대 3잔의 커피를 마시면 심장을 보호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적당한 양의 커피를 마시면 컴퓨터 요통도 완화할 수 있다.

6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의 시사 전문 방송 채널인 CNN은 ‘커피는 뇌졸중ㆍ심장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다’(Coffee may reduce risk of death from stroke and heart disease)는 제목의 8월 28자 기사에서 커피의 혈관질환 예방 효과를 소개했다.
심장병 진단을 받지 않은 사람 중 하루에 커피를 0.5~3잔 규칙적으로 마시는 사람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심장병ㆍ뇌졸중과 모든 원인으로 인한 조기 사망 위험이 감소했다는 것이다.
최근 유럽심장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된 이 연구는 헝가리 세 멜 바이스 대학 심혈관센터 연구팀이 50만명 이상의 영국인에 대한 심층 유전과 건강 정보를 담고 있는 영국 바이오뱅크 연구(UK Biobank Study)에 참여한 46만8,000명 이상의 커피 마시는 행동을 분석한 결과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적당한 양의 커피를 마시면 성인을 제2형(성인형) 당뇨병ㆍ파킨슨병ㆍ간 질환ㆍ전립선암ㆍ알츠하이머병ㆍ컴퓨터 요통(computer back pain) 등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연구팀이 심장병과 관련해 올 4월에 나온 연구 결과 3건을 수집해 분석한 결과 카페인이 든 일반 커피를 하루 1잔 이상 마시는 것이 장기적으로 심부전(heart failure) 위험을 줄이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건의 연구에선 커피를 매일 한 잔 더 마실 때마다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심부전 위험이 5∼12% 감소했다. 나머지 1건의 연구에선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거나 하루에 한 잔을 마시는 사람의 심부전 위험이 거의 같았다. 매일 두 잔 이상의 블랙커피를 마셨을 때는 심부전 위험이 약 30% 감소했다.
커피와 카페인은 심장에 ‘나쁜’ 것으로 막연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카페인 섭취를 늘리면 심부전 위험이 오히려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심부전은 심장이 약해져 신체 기능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데 필요한 산소(혈액에 포함)를 체내 각 세포에 제대로 공급하지 못할 때 발생한다. 심부전이 있으면 피로ㆍ호흡 곤란을 느끼고, 걷기ㆍ계단 오르기ㆍ일상 활동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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