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한국은행의 명절 전 화폐교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해 설날에 발행된 교환액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기획재정위원회)이 29일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설·추석 전 한국은행의 제조화폐 교환액을 합산한 결과, 올해 설날(1월 13~24일)이 약 343억원으로 최다였다.
연도별로는 2023년이 504억원(설 342억원, 추석 16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2024년이 499억원, 2022년 384억원, 2021년 326억원 순이었다. 설과 추석을 따로 보면, 올해 설날이 단일 명절 기준 가장 많은 교환액을 기록했다.
권종별로는 1만원권이 약 93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5만원권(829억원), 5천원권(167억원), 1천원권(124억원) 순이었다.
차규근 의원은 “올해 추석 화폐교환 기간은 9월 22일부터 10월 2일까지”라며 “시중은행의 긴 대기시간을 피하고자 한다면 한국은행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많은 국민이 원활히 화폐교환을 할 수 있도록 한국은행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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