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키워드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내가 만족하는 것과 고객이 만족하는 것의 차이

  • 이호 기자
  • 입력 2020.03.16 21:40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창업시장에서 취재를 하다 보면 꼭 잘 되는 점포만 접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운영이 잘 안 되는 매장도 취재를 하게 된다. 굳이 안 된다는 콘셉트로 접근한 것은 아닌데, 우연히 이야기를 듣다보면 문제점을 알게 된다. 


그 중에 많이 듣는 소리가 있다. ‘점포 위치도 좋고, 맛도 괜찮고, 인테리어는 깔끔하고, 서비스도 만족스러운데, 왜? 매출이 오르지 않을까’하는 고민이다. 보기에도 그렇다. 문제는 뭘까.


바로 ‘맛도 괜찮고 서비스도 만족스러운데’라는 기준이 창업자 자신의 판단이라는 점이다. 여기서 어떤 창업전문가는 ‘정도’라고도 말한다. “이 정도면 되겠지”하는 것을 말한다. 여기에는 맛을 비롯해 가격, 품질, 서비스, 인테리어 등 모든 것이 포함된다. 


 

22222.jpg
'이태원클라쓰'에서 고객 눈높이로 인테리어를 하고 재오픈한 '단밤' 가족. 사진=jtbc 제공

 

우리는 주위에서 모방과 모방을 통해 브랜드가 탄생되는 과정을 종종 본다. 좋게 말해 벤치마킹이다. 경쟁 업종의 여러 브랜드를 놓고 각각의 브랜드의 장점을 모아 하나의 브랜드가 탄생되는 과정이다. 물론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다. 모방을 통해 새로운 창조의 세계가 열린다. 하지만, ‘이 정도면’ 이라는 생각은 모방에서 그칠 뿐 창조로 넘어가지 못한다. 


역으로 내가 고객이라고 생각하자. 친구와 또는 가족과 점포를 방문했다. 종업원의 서비스와 인테리어, 맛, 분위기 등에서 느낌을 받아야 재방문이 이뤄진다. 모든 것이 평범했다는 느낌은 다시 오고 싶지 않은 점포라는 것과 별로 다를게 없다. 


또한 서비스, 맛, 인테리어, 분위기 중 어느 하나라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그 역시도 재방문이 어려워진다. 물론 주위에서 물어보면 별로 가고 싶지 않은 곳이라는 평가도 뒤따른다. 


여기서 내가 만족하는 것과 고객이 만족하는 것에 대한 차이가 발생한다. 고객으로부터 지갑을 열게 만들고 싶다면 모든 기준을 고객에게 맞춰야 한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잊어버리고 있는 것 같다. 오늘 지금이라도 내 점포를 둘러보며 ‘내가 고객이라면 정말 만족스러울까’를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것이 어떨까. 

ⓒ 위메이크뉴스 & wemakenews.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전체댓글 0

추천뉴스

  • “먹튀주유소 5년간 675억 탈세… 실제 추징은 고작 1%”
  • 마사회, 마권 구매한도 ‘1회 10만원’ 위반 1만여건… 솜방망이 처분
  • 추석 선물, 중고로 팔았다가 ‘범법자’ 될 수도
  • 추석 명절 음식  칼로리 1위는?
  • K-뷰티 호황 속, 에이피알 원가보다 마케팅 비용이 더 크다고?
  • 명절 고속도로 사고 5년간 194건…“전방주시태만 가장 많아”
  • 해외 보이스피싱 급증, 범죄지 동남아 전역으로 확산
  • 강원랜드 ‘콤프’ 5,700억 원 지급, 불법 사용 속수무책
  • 새마을금고 금융사고 6년간 440억…임직원 제재공시 350건 넘어
  • 중소기업 돕는다더니…공공기관, ‘수수료 100억 챙기기’ 논란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내가 만족하는 것과 고객이 만족하는 것의 차이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