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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 기아, 2024년 친환경차 역대 최대 수출 기록
    2024년 현대차∙기아 친환경차 수출, 전년 대비 3% 성장한 70만7,853대 HEV 전년 대비 44.6% 증가, 친환경차 수출 내 비중 56.1% 차지 현대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현대차∙기아가 지난해 친환경차 수출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하이브리드차 수출이 전년 대비 12만대 이상 증가하며 친환경차 수출 성장을 주도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수출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출이 전년 대비 3% 증가한 70만7,853대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이전 최대인 2023년 수출을 넘어선 친환경차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이다. 27만여대를 수출한 2020년과 비교하면 160% 가까이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전체 수출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7% 수준에서 32% 이상으로 확대됐다. 현대차·기아 친환경차 중 최다 수출 모델은 9만3,547대가 수출된 현대차의 투싼 하이브리드였다. 현대차는 투싼 하이브리드에 이어 코나 하이브리드 7만353대, 아이오닉 5 6만8,227대 순으로 수출했다. 기아 수출은 니로 하이브리드 6만9,545대, EV6 4만2,488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3만8,297대 순이었다. 특히 하이브리드차 수출은 전년 대비 44.6% 증가한 39만7,200대에 달했다. 전체 친환경차 수출 중 56.1%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하이브리드차는 전기차 수요 둔화 속에 우수한 연비, 저렴한 유지비 등의 강점이 부각되며 글로벌 수요가 증가 추세에 있다. 이에 현대차∙기아는 하이브리드차 라인업 확대, 유연 생산∙판매 체제 등을 통해 시장 수요 변화에 적기 대응하며 괄목할만한 친환경차 수출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 현대차·기아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글로벌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 코나 하이브리드는 독일의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 빌트(Auto Bild)’가 진행한 비교평가에서 도요타의 코롤라 크로스 하이브리드를 압도하며 경쟁력을 인정받았으며,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역시 도요타 RAV4보다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는 미국 유력 자동차 전문 평가 웹사이트 ‘카즈닷컴(cars.com)’이 발표한 ‘2023 최고의 차 어워즈(2023 Best of Awards)'에서 경쟁 모델들을 제치고 당당히 최고의 차 자리에 오른 바 있다. ■ 현대차·기아, ’23년 이어 ’24년까지 2년 연속 수출대수 200만대, 수출액 500억달러 돌파 현대차∙기아의 지난해 전체 수출 대수는 218만698대, 수출액 533.6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대수, 수출액 모두 전년 대비 소폭 줄었지만,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수출 200만대, 수출액 500억 달러를 넘기며 양호한 실적을 이어갔다. 현대차∙기아가 기록한 수출액 533.6억 달러는 우리나라가 지난해 기록한 전체 수출액 6,838억 달러 중 7.8%에 해당하며, 자동차 전체 수출액 708억 달러 중에는 75.4%에 달하는 규모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우리나라가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하는 데 일조하는 등 국가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차종별로는 SUV가 전체 수출 대수 중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SUV 비중은 69.1% 수준으로 150만6,287대가 수출됐다. 코나, 투싼, 스포티지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고수익 모델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현대차∙기아의 최다 수출 모델은 23만1,069대를 기록한 현대차의 아반떼가 차지했다. 현대차는 아반떼에 이어 코나 22만2,292대, 투싼 15만1,171대 순으로 수출됐으며, 기아는 스포티지 13만6,533대, 모닝 11만4,453대, 니로 11만4,430대 순으로 수출됐다.   지역별로는 최대 수출 시장인 미국을 비롯해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으로 지역 다변화를 이룬 것이 특징적이다. 지역별 비중은 미국∙캐나다∙멕시코 등 북미 55.6%, 유럽 18.7%, 아시아∙태평양 9.1%, 중동∙아프리카 9.1%, 중남미 5.2% 등으로 글로벌 전역에 수출되고 있다. 수출 중심의 국가 경제 발전과 궤를 함께해 온 현대차∙기아의 누적 수출 대수는 1975년부터 현재까지 5,600만여대를 기록 중이다. 현대차는 1976년 에콰도르에 포니 6대로 수출한 것으로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누적 3,206만3,984대를 수출했다. 첫 수출 이후 28년만인 2004년 1,000만대를 달성했으며 2013년 2,000만대, 2023년 3,000만대를 넘어섰다. 기아는 1975년 브리사픽업 10대를 카타르에 처음 수출한 후 2011년 1,000만대를 달성했으며, 이후 9년만인 2020년 2,000만대를 넘어섰다. 지난해까지 누적 2,409만6,355대를 수출했다. ■ 제품∙브랜드 가치 제고, 유연 대응 체제 구축, 국내 투자 확대 등으로 수출 경쟁력 확보 현대차∙기아는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지속적인 제품∙브랜드 경쟁력 강화, 신흥시장 공략 등을 통해 지속적인 수출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국내 투자 확대도 수출 활성화의 원동력이었다. 현대차∙기아는 혁신 제조 기술 도입, 설비 증설, 생산 합리화 등을 기반으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특히 지난해 본격 가동에 들어간 기아 광명 EVO Plant를 비롯해 올해 하반기 화성 EVO Plant, 내년 상반기 울산 EV 전용공장 가동이 예정돼 있어, 국내 전기차 생산 확대에 따른 지속적인 수출 성장도 기대된다. 현대차∙기아는 향후 글로벌 고금리∙저성장 기조 확산, 보호무역주의 강화, 업체 간 경쟁 심화 등이 예상됨에 따라 수요에 기반한 유연 생산∙판매 체계를 확립해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적정 재고를 유지하고 최적의 인센티브 운영 전략을 펼치는 등 수익성과 고객가치 중심의 사업 운영을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에 대해서는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로 대응한다. 준중형, 중형 차급 중심으로 적용됐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소형, 대형, 럭셔리 차급까지 확대하고, 성능과 연비가 대폭 개선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TMED-Ⅱ 도입도 서두른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전기차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인만큼 포트폴리오 다양화 전략을 추진한다. 올해 현대차는 대형 전기차 SUV 아이오닉 9, 기아는 SUV 전기차 EV3, EV5, 세단형 전기차 EV4 등을 신규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현대차∙기아는 녹록지 않은 대내외 경영 환경 속에서도 친환경차 수출이 역대 기록을 경신하는 등 2년 연속으로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본원적 제품∙브랜드 경쟁력 강화, 유연한 생산∙판매 체제 구축, 국내 투자 확대 등을 통해 수출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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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14
  • 볼보자동차코리아, EX30 본격 출시…수입 프리미엄 브랜드 톱 3 등극
    볼보자동차코리아(대표 이윤모)가 지난해 국내에서 5,988대 판매되며 수입 중형 SUV 판매 1위에 오른 ‘XC60’을 필두로 총 15,051대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수입차 4위 자리를 수성했다.  볼보 EX30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와 고금리, 고물가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국내 수입차 시장이 전년 대비 역성장(▼14%)한 상황 속에서도 대체 불가능한 패밀리카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하면서 스웨디시 프리미엄의 존재감을 증명하며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 Top3에 올랐다. 이는 프리미엄 수입차 브랜드 중 높은 개인 고객 구매와 3040세대를 중심으로 한 탄탄한 패밀리카 수요, SUV 라인업인 ‘XC 레인지’의 꾸준한 인기 등이 반영된 결과다. 볼보자동차코리아의 지난해 판매를 살펴보면 개인 구매가 75%, 법인이 25%를 차지했으며, 연령대별에서는 ▲40대(32%) ▲30대(26%) ▲50대(26%) ▲60대(11%) 순으로 나타났다. 모델별로 살펴보면 베스트셀링 모델인 XC60(40%)이 가장 높은 판매를 기록한 가운데 ▲XC40(17%) ▲S90(14%) ▲XC90(11%) ▲S60(8%) 등 세단과 SUV 모두 고른 판매를 보였다. 특히 볼보자동차의 SUV 라인업인 XC 레인지(XC90, XC60, XC40)는 볼보자동차코리아 전체 판매량의 68%(10,097대)를 차지하며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SUV 명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중 지난 2023년 수입 SUV 전체 판매 1위를 차지하며 베스트셀링 SUV로 등극한 XC60은 2024년에도 5,988대의 판매고를 기록, 수입 중형 SUV 판매 1위에 등극하며 다시 한번 수입 SUV를 대표하는 모델로 자리 잡았다. XC60 다음으로 많이 판매된 XC40은 지난해 2,493대 판매되며 *단일 트림 기준 가장 많이 팔린 프리미엄 컴팩트 SUV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난해 출시된 XC40 다크 에디션과, XC40 블랙 에디션은 온라인 판매 시작 각각 4분, 7분 만에 완판되며 프리미엄 컴팩트 SUV 시장에서 여전히 높은 수요를 보였다. *단일 트림 기준, 전기차 제외 여기에 세단과 SUV의 장점을 결합해 편안함과 효율성을 극대화한 V60 크로스컨트리(CC)는 왜건의 불모지라 불리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934대의 판매를 기록, 수입 왜건 판매 1위를 차지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나타냈다. 볼보자동차코리아 이윤모 대표는 “SUV 라인업의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4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진정한 스웨디시 프리미엄의 가치를 더 많은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해 온 결과”라며 “특히 올해 1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EX30을 시작으로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세일즈와 서비스 모든 부문에서 최고의 고객 만족을 달성하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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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09
  •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제는… ‘생활물가 안정’
    '2025년,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과제는?'(3개 필수 선택)라고 질문한 결과 ‘생활물가 안정’(45.6%)과 ‘경제 활성화’(44.9%) 순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서 '정치 제도 및 풍토'(29.4%), '양질의 일자리 창출'(23.6%), '주택 가격 안정'(22.3%), '저출산 및 육아 복지 강화'(20.2%) 순으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그다음으로는 국가 핵심 전략 산업 육성(13.0%), 직장인 워라밸(근로 시간 단축)(12.2%), 범죄율 감소(11.5%), 의료 서비스 개선(11.2%), 저소득층 복지 강화(9.5%), 근로소득세 부담 완화(8.6%), 수도권 과밀 해소(8.3%), 환경보호(8.0%), 노인 복지 강화(7.9%), 교육 제도 및 환경 개선(6.9%), 교통 인프라 개선(6.2%), 남북 관계 개선(6.2%), 문화 관광 산업 발전(4.5%) 등의 순으로 각각 5~13% 이하의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   위 질문에 대한 응답 결과를 연령 집단별(20~30대 청년층, 40대 중년층, 50대 이상 장년층)로 분석해 본 결과, 모든 연령 집단에서 상위 2개 과제는 ‘생활물가 안정’과 ‘경제 활성화’로 나타나, 새해 ‘경제적 불안정’과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3위부터는 각 연령 집단별로 세부적인 차이가 있었다. 청년층(20~30대, 348명 응답): 정치 개혁보다 물가와 주택가격 안정이 더 중요 청년층인 20대와 30대는 ‘생활물가 안정’(47.1%)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그다음으로 ‘경제 활성화’(37.1%)를 꼽았다. 이어서 ‘주택가격 안정’(26.4%)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23.9%)을 3위와 4위 과제로 꼽았다. 그리고 ‘정치 제도 및 풍토 개혁’(19.5%), ‘저출산 및 육아 복지 강화’(19.5%)의 응답률은 20%에 미치지 못했다. 중년층(40대, 305명 응답): 경제 안정 못지않게 정치 안정이 중요 중년층인 40대 역시 ‘생활물가 안정’(48.2%), ‘경제 활성화’(45.6%)를 각각 1위와 2위로 선택했다. 그러나 이들은 3위로 ‘정치 제도 및 풍토 개혁’(26.6%)을 강조하며, 경제적 안정 외에도 정치 환경의 개선이 중요하다고 보았다. 이어서 ‘주택가격 안정’(22.6%), ‘저출산 및 육아 복지 강화’(19.3%), ‘양질의 일자리 창출’(18.7%) 등을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장년층(50대 이상, 347명 응답): 경제 활성화와 정치 안정이 중요 장년층인 50대 이상은 ‘경제 활성화’(52.2%)가 1위, ‘생활물가 안정’(41.8%)과 ‘정치 제도 및 풍토 개혁’(41.8%)이 공동 2위로 나타났다. 그다음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27.7%), ‘저출산 및 육아 복지 강화’(21.6%), ‘주택가격 안정’(17.9%) 등을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세대별 주요 차이점과 공통점 전체적으로, 모든 연령 집단에서 6위 안에 포함된 중요 과제들은 동일하였다. 다만, 세대별 특성에 따라 순위 구성이 바뀌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청년층의 경우에는 생활물가와 주택가격에 다른 세대보다 더 민감하고 정치 이슈에 덜 민감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장년층에서는 정치 제도 및 풍토 개혁에 대한 소망이 다른 세대보다 더 민감하고, 주택가격에 대해서는 덜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치 제도 및 풍토 개혁’을 중요 과제로 꼽은 비율은 청년층(19.5%)에서 중년층(26.6%), 장년층(41.8%)으로 갈수록 더 높아, 연령이 높을수록 '정치 안정'의 중요성을 더 크게 인식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각 세대의 특성과 관심사에 따라 대한민국 발전을 위한 과제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결과이다.   2025년 대한민국 발전을 위한 전략 육성 산업은? 두 번째 설문 문항으로 '2025년, 대한민국 전략적으로 지원해야 할 산업은?'(3개 필수 선택)이라는 질문에는 'AI 산업'(40.4%), '반도체 산업'(36.5%), '친환경 에너지 산업'(32.7%), '바이오/헬스케어 산업'(22.3%), 'K산업(뷰티, 예술, 푸드 등)'(20.8%), '기초 소재/부품 산업'(20.6%) 순으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그다음으로 제조업(20.2%), 로봇(18.1%), 전기차 배터리(17.5%), 우주 항공(16.3%), 스마트 농업(14.4%), 양자컴퓨터(13.7%), 스마트시티(13.4%), 금융(13.1%) 산업순으로 각각 13~20% 사이의 상대적으로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 설문조사를 종합해 보면, 모든 세대의 응답자들이 공통으로 ‘경제 활성화’와 '생활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세대별로는 청년층의 주거 안정 요구, 중년층의 정치 제도 개선 필요성, 장년층의 정치 및 경제 안정 중시 등 각기 다른 관심사와 우선순위가 드러나, 정책 설계 시 세대별로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는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전략적으로 지원해야 할 산업으로 ‘AI’, ‘반도체’, ‘친환경 에너지’ 등 미래 첨단 기술과 지속 가능성 중심의 산업이 높은 선호도를 보여, 이들 산업을 국가 성장 동력으로 집중하여 육성할 필요성에 대해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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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09
  • LG전자, 2024년 역대 최대 매출액 경신
    LG전자(대표 조주완)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다. 지난 4년간 LG전자 연결 매출액의 연평균성장률(CAGR)은 10%를 넘어선다. 세계 최초 투명·무선 올레드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 미디어아트 설치 모습   지난해 LG전자의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87조 7,442억 원(YoY +6.66%)으로, 영업이익은 3조 4,304억 원(YoY -6.1%)으로 각각 집계됐다. LG전자는 지난 수 년간 여러 대외 불확실성에도 견고한 펀더멘털(Fundamental, 기초체력)을 유지하며 꾸준한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가전구독이나 D2C(소비자직접판매)와 같은 사업방식의 변화가 주력사업의 한계를 돌파하는 원동력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B2B(기업간거래) 사업의 성장 또한 지속되며 전사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안정적 수익성을 유지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들어 예상치 못한 글로벌 해상운임 급등이나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을 고려한 재고 건전화 차원의 일회성 비용 등이 발생하며 수익성에 다소 영향을 줬지만, 연간 전사 경영실적으로 보면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따른 질적 성장이 이어지고 있어 긍정적이다.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22조 7,775억 원, 영업이익 1,461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LG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에 기반한 질적 성장에 더욱 속도를 낸다. 품질, 원가 등 사업의 근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 동시에 고정비 효율화를 통한 건전한 수익구조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여 나간다. 주력 사업이자 캐시카우 역할을 맡고 있는 생활가전은 2년 연속으로 매출액 30조 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고한 프리미엄 리더십을 바탕으로 AI 가전 및 볼륨존 라인업을 확대하고 고객 수요 변화에 맞춰 구독, D2C 등으로 사업 방식을 다변화하는 것이 견조한 실적에 기여하고 있다. B2B에 해당하는 HVAC(냉난방공조), 빌트인, 부품솔루션 등의 성장도 꾸준하다. 올해는 구독 사업의 영역을 한국, 말레이시아, 대만 등에서 태국, 인도 등으로 적극 확대하며 기회를 지속 창출한다. 생활가전 B2B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HVAC 사업은 독립 사업본부로 운영해 글로벌 Top Tier 종합 공조업체로의 도약에 드라이브를 건다. TV 사업은 전반적인 수요회복 지연이 이어지고 있지만 유럽 등 프리미엄 시장 수요는 점진 회복세를 보이는 추세다. webOS 광고/콘텐츠 사업은 TV와 스마트 모니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으로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올레드와 프리미엄 LCD 라인업 QNED의 ‘듀얼 트랙’ 전략에 더해 해외 시장의 지역별 수요에 맞춰 볼륨존 공략 또한 강화하며 광고/콘텐츠 사업 모수 확대를 더욱 가속화한다. 지난해 말 조직개편에 따라 올해부터 IT, ID 등 스크린 제품 기반 사업을 MS(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솔루션)사업본부에서 통합 운영하며 하드웨어 및 플랫폼 사업에 본격 시너지를 더해 나간다. 전장 사업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이 이어지며 다소 영향을 받고 있지만 2년 연속으로 연 매출액 10조 원을 넘겼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주력 제품인 차량용 인포테인먼트(텔레메틱스, AVN, 디스플레이 등)에서는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하며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미래준비 차원에서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전환에 주력하는 한편 수익성 중심의 운영을 통해 내실 다지기에 집중한다. 이번에 발표한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LG전자는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를 통해 2024년도 연결기준 순이익과 사업본부별 경영실적을 포함한 확정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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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08
  • 한파 대형사고 원인은 가속 페달… 안전 운전법은?
    ▶ 한파 도로에서 가속 대신 브레이크가 안전 페달 ▶ 블랙아이스와 습설, 보이지 않는 치명적 위험 ▶ 자동차도 동상 걸려 가급적 지하 주차장 이용해야 ▲사진 : 한파와 빙판길에서 출퇴근길은 밤사이 형성된 블랙아이스로 도로가 결빙되어 위험하다. 차량 통행량이 많은 출퇴근 시간대에는 안전거리를 확보하기 어려워 연쇄 추돌사고 가능성이 높아진다. (출처: 자동차시민연합)   올겨울 가장 강력한 한파가 예보되며 전국 도로 곳곳이 결빙 위험에 노출돼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8일과 9일, 일부 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 15도 이하로 떨어지고 충남과 전라 지역에는 최대 40㎝ 이상 폭설이 예상돼 결빙 도로와 블랙아이스 사고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 빙판길 대형사고 사례 # 2024년 11월 27일, 강원도 원주의 한 국도에서 차량 53대가 연쇄 추돌해 11명이 부상당했다. 사고 원인은 낮 동안 녹았던 눈이 밤새 얼어붙어 형성된 블랙 아이스이었다. # 2023년 1월 15일 밤에는 경기도 포천 구리-포천고속도로에서 블랙아이스로 인해 47중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3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두 사고 모두 도로 결빙 상태를 운전자가 인지하지 못해 대형사고로 이어졌다. ■ 한파 빙판길 사고 원인은, 평상시 습관으로 운전 한파와 빙판길로 인한 대규모 다중 추돌 사고는 대부분 도로 결빙, 특히 블랙아이스가 주요 원인이다. 블랙아이스는 낮 동안 녹은 눈이나 비가 밤사이 급격히 떨어진 기온으로 얇게 얼어붙어 육안으로 식별이 어려운 상태를 말한다. 이로 인해 운전자가 도로 상태를 인지하지 못하고 제동력을 잃어 사고가 발생하기 쉽다. 이러한 사고는 주로 고속도로의 내리막길과 오르막길, 교량과 고가도로, 터널 입출구, 그리고 산간 지역의 그늘진 곡선도로처럼 결빙 취약 구간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특히 교량 위와 터널 입구는 지면 아래의 열 전달이 적어 주변보다 먼저 결빙되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구간으로 꼽힌다. 결빙 도로에서 안전 운전을 위해 속도를 기존 제한속도의 50% 이하로 줄이고, 차량 간 안전거리를 평소보다 2배 이상 확보해야 한다. 또한, 급제동이나 급가속은 피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 빙판길 교통사고 중 40% 이상이 결빙 도로에서 발생하며, 습설 도로에서는 사고 위험이 일반 도로보다 약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결빙 도로 안전은 속도 조절에서 시작   시속 50km로 주행 시, 마른 노면에서의 제동거리는 약 9.9m인 반면, 빙판길에서는 약 48.3m로 약 4.9배 증가한다. 안전거리 유지와 감속 운전, 급제동을 피하고, 브레이크를 여러 번 나눠 밟는 ‘펌핑 브레이크’를 활용하면 보다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다. 겨울철에는 차량 관리 또한 안전과 직결된다.    장거리 주행이 잦은 경우, 가급적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하고, 부동액 농도를 점검하여 냉각수의 동결을 방지해야 한다. 한파로 인한 배터리 성능 저하를 예방하기 위해 차량을 가급적 지하 주차장에 보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 2021년 12월 실험 결과) ■ 첨단 기술 활용으로 위험 완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은 겨울철 도로 사고를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방 충돌 경고와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은 충돌 가능성을 감지해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시키고,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은 차선을 벗어나지 않도록 돕는다. 블랙 아이스 구간에서는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TCS)과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TPMS)이 차량의 안정성을 크게 높인다. ■ 한파 전기차 배터리 관리 필수 한파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의 성능에도 영향을 미친다. 저온에서 배터리 성능이 약 30% 감소하고 난방 사용 시 전력 소모가 늘어나 주행 거리가 줄어드는 문제가 발생한다. EV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히터 사용 시 전기차의 평균 주행 거리가 최대 41% 감소할 수 있다. 이를 방지하려면 차량 예열 기능을 활용해 배터리 온도를 높이고, 충전은 주행 직후 배터리가 따뜻한 상태에서 진행하는 것이 좋다. 난방은 히터 대신 시트와 핸들 히터를 사용해 에너지 소모를 줄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자동차시민연합 임기상 대표는 “결빙 도로에서의 교통사고 치사율은 일반 도로 사고보다 약 1.5배 높고, 특히 고속도로에서는 3배 이상 높다”라며, “미국에서도 블랙아이스 사고의 치사율이 적설 교통사고보다 2배 이상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겨울철 한파와 빙판길 사고를 예방하려면 결빙 취약 구간에서는 감속과 안전 운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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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08
  • 메르세데스-벤츠, 마일드 하이브리드 장착 4종의 신규 트림 선봬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대표 SUV라인업인 ‘GLC’, ‘GLC 쿠페’, ‘GLE 쿠페’, ‘GLS’의 디자인 및 파워트레인을 다양화한 4종의 신규 트림을 출시하고 SUV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2024년 8월 악몽같았던 전기차 화재를 뒤로하고 내연기관 차량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GLC 300 4MATIC 아방가르드   새롭게 추가되는 25년식 SUV 모델들은 총 4종으로, 가격은 각각 ▲ GLC 300 4MATIC 아방가르드 7,880만원, ▲ GLC 300 4MATIC 쿠페 아방가르드 8,280만원, ▲ GLE 450 4MATIC 쿠페 1억 3,760만원, ▲GLS 450 4MATIC 1억 5,360만원이다(모두 부가세 포함, 25년식 기준, 개별소비세 인하분 반영 기준). GLE 450 4MATIC 쿠페는 이 달부터 인도되며, 이 외 3종은 지난 달 부로 출시가 완료됐다. GLC 300 4MATIC 쿠페 아방가르드   이로써 GLC 및 GLC 쿠페, GLE 쿠페, GLS 등 메르세데스-벤츠의 중형 및 대형 SUV 세그먼트 4개 모델에서 선택 가능한 트림이 기존 6종에서 10종으로 확대됐다. 고객은 디자인 및 파워트레인 등 선호도에 따라 보다 세분화된 모델을 선택해 구매하는 것이 가능하게 됐다. 먼저, 중형 SUV 세그먼트에서 기존 ‘AMG 라인’디자인으로만 판매됐었던 GLC 300 4MATIC 및 GLC 300 4MATIC 쿠페에 ‘아방가르드’디자인이 추가돼, 총 두 가지 디자인 사양으로 제공된다. GLE 450 4MATIC 쿠페   준대형 SUV 세그먼트인 GLE 쿠페는 기존 디젤 모델에 가솔린 모델인 GLE 450 4MATIC 쿠페가 추가돼 파워트레인 옵션이 다양화됐다. 대형 SUV 세그먼트인 GLS도 기존 디젤 및 상위 가솔린 모델에 이어 신규 가솔린 모델인 GLS 450 4MATIC이 추가되며 총 3종의 모델로 제공된다.   GLS 450 4MATIC   이들 모델들은 모두 국내에서 선호가 높은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을 공통적으로 탑재했다. 모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돼 추가 출력을 지원하며, 강력한 엔진 성능과 보다 신속하고 부드러운 엔진 시동 등이 제공된다. 또한 4종 모델 모두 저공해 차량 2종 인증을 획득했다.  이와 함께 ▲ 최신 주행 보조 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플러스, ▲ 헤드램프의 LED가 개별적으로 제어돼 교통 상황에 따라 램프의 범위와 모양이 조절되는 어댑티브 상향등 어시스트 플러스도 기본 탑재됐다. 이외에도 ▲ LTE/5G ‘메르세데스 미 커넥트’ 서비스 통신 모듈을 포함한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 MBUX 증강 현실 내비게이션, ▲ 내비게이션과 연동된 하이패스 톨 정산 시스템, ▲ 앞좌석 통풍 및 열선 시트, ▲ 열선 스티어링 휠, ▲ 앰비언트 라이트, ▲ 파노라믹 선루프, ▲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등 국내 고객 선호 사양도 다채롭게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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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06
  • 정의선 회장 "예상치 못한 위기에는 기본기가 중요"
    정의선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예상하지 못했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본기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현대차그룹 2025년 신년회에서 그룹 임직원들에게 새해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정의선 회장 사진=현대기아차그룹 제공   정 회장은 6일 경기도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2025년 신년회에서 “객관적인 분석과 총합적인 대응을 이끌어내는 내부 논의, 설정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단결, 목표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같은 유연하고 개방적인 내부 프로세스와 조직문화를 갖추게 되면, 그러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예상하지 못한 위기에도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정의선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지속적으로 체질을 바꾸며 변화와 혁신을 추구해 온 우리는 어떤 시험과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의 DNA를 가지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2025년 신년회는 그룹 경영진들과 임직원들이 올해 경영환경과 그룹의 방향성에 대해 깊이 있게 대화하고, 혁신 의지, 체질 개선, 팀워크 등으로 대내외 도전을 극복하자는 공감대를 강화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를 위해 ‘고객’과 ‘비전’을 상징하는 공간인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의 새해 메시지 공유에 이어 HMG 라운드 테이블이 진행됐다. HMG 라운드 테이블에는 정의선 회장을 비롯 장재훈 부회장, 현대차 호세 무뇨스(José Muñoz) 사장, 송창현 사장, 성 김 사장, 기아 송호성 사장, 현대글로비스 이규복 사장, 현대캐피탈 정형진 사장, 현대건설 이한우 부사장 등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했으며, 200여 명의 임직원들이 자리를 같이했다. 새해 메시지와 HMG 라운드 테이블, 임직원 현장 질의 응답은 글로벌 전 그룹사에 생중계됐다. 정의선 회장은 새해 메시지를 통해 위기에 맞서는 관점과 자세, 그리고 현대차그룹의 변화와 혁신, 위기극복 DNA를 강조했다. 위기의 본질을 파악하고, 면밀한 준비와 유연한 자세로 위기를 극복해 새로운 가능성을 창출하자는 의지를 담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새해 메시지 서두에서 “우리는 지난 한 해 많은 것을 이루었다”며 “여러분들의 부단한 노력으로 이루어 낸 성과는 우리가 고객들의 신뢰를 얻은 결과물”이라고 임직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정의선 회장은 먼저 “앞으로 피해갈 수 없는 도전들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하며, 위기를 인지하지 못하고 낙관에 사로잡히거나 비관적 태도에 빠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예측 불허의 국제 정세,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급변과 무역 갈등, 소비자 우위 시장과 전기차 캐즘, 신흥 경쟁사들의 기술 발전과 도전, 기술 혁신 가속화와 이로 인한 산업 패러다임 변화 등 한치 앞도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에 직면해 있다. 정의선 회장은 “우리 앞에 놓인 도전과 불확실성 때문에 위축될 필요는 없다”고 단언하고, “위기가 없으면 낙관에 사로잡혀 안이해지고, 그것은 그 어떤 외부의 위기보다 우리를 더 위험하게 만든다. 그런 점에서 외부로부터의 자극은 오히려 우리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 잘 됐으니 올해도 잘 되리라는 낙관적 기대를 할 여유가 우리에게는 없다”며 “잘 버티자는 것은 좋은 전략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의선 회장은 “우리에게 닥쳐올 도전들로 인해 비관주의적 태도에 빠지는 것 역시 경계해야 한다”면서 “위기에 움츠러들게 되면 지금 가진 것을 지키자고만 생각하게 된다”고 밝혔다. 정의선 회장은 “퍼펙트 스톰 같은 단어들은 우리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위기에 맞서는 우리의 의지를 고취시키는 역할을 해야지 비관주의에 빠져 수세적 자세로 혁신을 도외시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동시에 정의선 회장은 “우리는 항상 위기를 겪어왔고, 훌륭하게 그 위기들을 극복해 왔으며, 위기 이후 더 강해졌다"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정의선 회장은 또한 올해 최초로 외국인 CEO를 선임한데 대해 “혁신을 향한 의지의 표현”이라며, 지난해 말 단행한 사장단 인사의 의미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1월 사장단 인사를 통해 장재훈 사장을 완성차담당 부회장에, 호세 무뇨스 사장을 현대차 신임 대표이사에, 성 김 고문역을 그룹 전략기획 담당 사장으로 임명했다. 미래 불확실성 증가에 대비해 내부 핵심역량을 결집하고, 미래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리더를 그룹사 대표이사와 주요 직책에 과감히 배치한 것이다. 정의선 회장은 “국적, 성별, 학력, 연차와 관계없이 오로지 실력있는 사람이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창의적으로 열성적으로 일하는 사람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정의선 회장은 “혁신을 향한 굳은 의지는 조직 내부를 넘어 외부로 힘차게 뻗어 나가야 한다”며 “산업 패러다임 변화와 기술 발전을 선도하고, 핵심 분야에 과감히 투자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경쟁자와도 전략적으로 협력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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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06
  • 전기차 충전 요금 부담, 1년 전에 비해 확실히 ‘늘었다’
    국내 전기차 보유자는 충전에 소요되는 시간 측면에서 개선 효과를 체감하고 있으나 비용 면에서는 크게 나빠진 것으로 인식했다. 충전 인프라 측면에서는 개선됐다는 평가가 많았으나 충전기의 고장·관리소홀 경험은 증가하는 등 긍정·부정 의견이 엇갈렸다. 자동차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2022년 시작한 ‘연례 전기차 기획조사(매년 8~9월 약 3000명 대상)’ 제3차 조사에서 전기차 보유자 1343명에게 지난 1년간의 충전 행동·경험 변화에 대해 묻고 그 결과를 비교했다. 충전행동·경험은 ‘충전 시간’(△충전기 탐색 △충전 소요 시간), ‘충전 인프라’(△충전 중 연락 △고속도로 휴게소 충전 실패 △충전기 문제 경험), ‘비용’(△충전 요금 부담) 등 3개 측면 6개 항목을 제시했다. ■ 시간 측면 : 충전기 찾는 데 걸린 시간, 3명 중 1명 ‘줄었다’ 전기차 보유자는 대체로 충전 경험에서 큰 변화를 느끼지는 못하고 있었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전기차 충전·행동에 변화가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제시한 6개 평가 항목 중 5개에서 과반수가 ‘비슷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긍·부정 응답 비율만 따져보면, 시간 측면에서는 개선 추세가 뚜렷하다. 즉, △‘외지에서 충전기를 찾는 데 걸린 시간’ △‘급속충전에 걸리는 시간’에 대해 각각 32%와 23%가 긍정적 변화(‘줄었다’)를 경험해 부정적 응답(‘늘었다’ 각각 11%, 6%)을 크게 앞섰다[그림]. 다만 급속충전에 걸리는 시간에 대해서는 중립(‘비슷’)이 71%로 대다수를 차지해 개선 효과는 상대적으로 약했다.   ■ 인프라 측면 : 충전기 문제 경험 ‘늘었다’ 우세 인프라 측면에서는 항목별로 긍·부정 응답이 엇갈렸다. △‘충전 중 타인의 (문의·독촉 등) 연락’ △‘고속도로 휴게소 충전 실패’에 대해서는 둘 다 긍정적 경험(‘줄었다’)이 28%로, 부정적 경험(‘늘었다’, 8%, 18%)보다 많았다.  이에 비해 충전기 유지·관리 측면에서는 긍·부정이 팽팽한 가운데 다소 부정 쪽으로 기울었다. △‘(고장·에러, 관리소홀 등) 충전기 문제 경험’에 대해 ‘늘었다’가 24%로 ‘줄었다’(21%)보다 많았지만 큰 차이는 없었다. 충전기 증설도 중요하지만 체계적인 유지·관리 시스템 구축이 필요해 보인다. ■ 비용 측면 : 전기차의 저렴한 유지비 퇴색 비용 측면은 부정 응답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유일한 항목이었다. △'충전 요금 부담'의 변화를 묻는 질문에 부정 응답(‘커졌다’ 54%)이 긍정 응답(‘줄었다’ 7%)의 7배 이상이었고, 중립(‘비슷하다’ 39%)에 비해서도 많았다.  정부의 전기차 요금할인 특례 종료(‘22년 6월)와 잇단 충전 요금 인상의 영향이다. 많은 사람이 전기차 대신 하이브리드를 찾게 만드는 핵심 요인의 하나로 보인다.  충전 요금 현실화는 장기적으로 불가피하다. 정체기에 빠진 국내 전기차 시장의 회복이라는 관점에서 가격 저항을 낮추는 상품·커뮤니케이션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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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06
  • LS그룹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 2900억 원 규모 투자 유치 성공
    LS(대표 명노현)의 美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Essex Solutions)가 Pre-IPO(상장 전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이번 투자 유치는 미래에셋-KCGI컨소시엄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발행한 주식을 투자자가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총 투자금액은 2억 달러(한화 약 2,900억 원)로 2024년 설립된 국내 단일 프로젝트 펀드로는 최대 규모다. 에식스솔루션즈(Essex Solutions) CI   이번 투자로 미래에셋-KCGI컨소시엄은 약 20%의 지분을 취득하게 됐으며, 이를 환산하면 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 전 시가총액은 약 10억 달러, 한화 약 1조 4,500억 원에 달한다. ㈜LS가 직접 주관한 에식스솔루션즈의 Pre-IPO에 베인캐피탈, 골드만삭스, IMM 등 굴지의 투자사들이 경쟁적으로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식스솔루션즈의 전신인 에식스(Essex Wire Corporation)는 1930년에 설립된 미국 전선회사로 1954년에 통신선 사업을 인수하여 슈페리어 에식스(Superior Essex, 이하 SPSX)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후 2008년, 약 1조 원 규모에 LS그룹으로 인수된 SPSX는 2016년 흑자 전환을 계기로 전기차 시대를 대비한 R&D 투자를 꾸준히 진행했다. 2020년에는 日 후루카와전기와 글로벌 권선(변압기나 모터 등 전자장치에 감는 피복 구리선으로, 향후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EV(Electric Vehicle)용 권선은 전기차 구동모터 등에 코일 형태로 감겨 전기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변환하는 역할을 함) 시장 공략을 위해 합작사 ‘에식스 후루카와 마그넷 와이어(Essex Furukawa Magnet Wire)’를 설립해 세계적 기술력, 생산거점, 네트워크 및 브랜드 등의 시너지 창출을 도모했다. 이후 SPSX는 2024년 4월 EFMW의 후루카와 전기 지분 전량을 인수한 후 그룹 내 권선 법인을 수직계열화 하여 에식스솔루션즈를 출범했다. 이로써 에식스솔루션즈는 북미, 유럽 및 아시아에서 권선 시장을 선도하며 명실상부한 세계 1위 권선 기업으로 도약하게 됐다. 현재 에식스솔루션즈의 주력 제품은 ‘전기차/하이브리드차용 특수 권선’과 ‘대용량 변압기용 특수 권선’으로 구분된다. 특히 전기차용 특수 권선은 구동 모터의 핵심 소재로 높은 전압을 견딜 수 있는 기술력이 요구되는데 에식스솔루션즈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적 우위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에식스솔루션즈의 제품은 세계 1위 전기차 메이커부터 높은 품질을 요구하는 글로벌 유수의 완성차 업체에 공급되고 있으며, 중국을 제외하고 전기차 생산이 가장 활발한 북미 지역에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사업장 또한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 생산 거점을 보유하고 있어 지역적인 보호무역 조치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 에식스솔루션즈는 앞으로 5년 내 북미 시장 전기차 권선 점유율을 70%, 유럽 시장 점유율은 50% 이상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잡았다. LS그룹은 올해 초까지 주관사 선정 작업을 마친 뒤, 2025년 내 본격적인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당초 코스피 상장을 계획했으나, 미국 현지 IB(투자은행)들의 높은 관심과 지원으로 나스닥 상장도 검토 중이다. LS 관계자는 "전기차 및 전력 슈퍼사이클 시대에 필수적인 에식스솔루션즈가 대규모 Pre-IPO에 성공함으로써 시장으로부터 미래 사업 가치에 대해 인정을 받은 것 같다”며 “에식스솔루션즈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R&D 개발과 초격차 기술적 우위를 통해 권선 업계 선두주자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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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05
  • 기아 EV3 ‘2025 핀란드 올해의 차’ 수상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 기아의 전용 콤팩트 전기 SUV ‘더 기아 EV3(The Kia EV3, 이하 EV3)’가 전기차 최대 격전지 북유럽 국가 중 하나인 핀란드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더 기아 EV3 기아는 EV3가 핀란드 최고 권위의 ‘2025 핀란드 올해의 차(Vuoden Auto Suomessa 2025, 이하 핀란드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EV3는 최종 후보에 오른 6개 차종 중 195점의 가장 높은 점수로 르노 세닉(181점), 시트로엥 C3/e-C3(177점), 다치아 더스터(174점), 스코다 슈퍼브(130점), 스즈키 스위프트(88점)를 따돌리고 최고의 차에 등극했다. 핀란드 올해의 차는 핀란드 자동차 기자협회가 주관하는 핀란드 현지 최대 자동차 행사 중 하나로, 지난 2014년부터 진행돼 올해 11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현지 자동차 전문가로 구성된 63명의 심사위원단이 후보에 오른 45종의 신차를 대상으로 주요 평가 기준인 △가격 대비 가치(가성비)를 중점적으로 살피고 △기술 혁신 △성능 △공간 및 안정성 등을 평가했다.   EV3는 유럽 WLTP 기준 605km의 충분한 1회 충전 주행거리, 넉넉한 공간성, 다양한 편의사양은 물론 뛰어난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올해 EV3의 ‘2025 핀란드 올해의 차’ 선정으로 2023년 니로 EV, 2024년 코나 일렉트릭에 이어 3년 연속 핀란드 최고의 차에 오르며 우수한 전동화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또한 핀란드에서 현대차그룹이 3년 연속 전동화 모델을 수상한 것은 핀란드가 EU 회원국 가운데 스웨덴, 덴마크와 함께 연내 신차 판매 순수 전기차 비중이 30%가 넘는 전기차 대중화 국가여서 더욱 의미가 크다. 기아는 지난해 11월 500여 명에 이르는 기자단 대상 대규모 시승회를 진행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과 함께 유럽 시장에서 연 6만 대 수준을 목표로 EV3의 판매를 본격화했다. 한편, EV3는 독일 ‘2024 골든 스티어링 휠 어워드 4만유로 미만 최고의 차’, ‘2025 유럽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선정되는 등 유럽 시장에서 호평을 이어가며 전기차 시장 선도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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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04
  • 연말연시 교통사고 평소보다 치사율 3배
    사회적 혼란, 송년회 등 사고요인. 음주·과속은 절대 금지! 겨울철 자동차 고장은 2차사고 위험 높아, 사전점검 필요 ▲사진: 다양한 색상의 겨울철 부동액은 제조사와 화학 성분에 따라 구분되며, 특정 차량 유형과 용도에 맞춰 설계된다. 브레이크 오일은 등급과 화학 성분에 따라 구분되며, 교체나 보충 시 반드시 차량에 맞는 권장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출처: 자동차시민연합   연말연시는 사회적·심리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교통사고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시기다. 송년회와 이동량 증가, 사회적 혼란이 겹치면 교통 통제 공백과 도로 혼잡이 심화돼 사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대규모 행사와 도심 혼잡은 무리한 차선 변경, 신호 위반 같은 위험 운전 행동을 유발하며, 이는 주요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다. 겨울철 교통사고 치사율은 평소보다 2~3배 높으며, 결빙 구간에서 과속과 음주운전이 특히 위험한 요인으로 확인됐다. 최근 5년간 12월 한 달간 발생한 사고는 겨울철 전체 사고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주로 출근길인 오전 8시~10시 사이에 집중됐다. 이는 기온 급강하로 블랙 아이스가 형성되는 시간대와 겹친다. 고속도로 사고의 치사율은 일반 도로보다 4.5배 높았고, 외곽 지역은 도심보다 두 배 이상 높은 6.3%를 기록했다. (도로교통공단 자료)  ■ 결빙 구간과 음주운전 사고, 치명적 영향 겨울철 교통사고의 핵심 원인으로는 도로 결빙과 연말 송년회 등 음주운전이 꼽힌다. 결빙 구간에서의 교통사고 치사율은 평균 5.2%로 일반 도로보다 두 배 이상 높다. 한파가 극심했던 2020년과 2022년에는 사고 치사율이 특히 급증했다. 연말연시에 음주운전은 더욱 심각한 문제로 오후 9시에서 새벽 3시 사이 음주운전 사고 비율이 급격히 증가하며, 이는 전체 교통사고의 약 10%를 차지한다. 음주운전 사고의 치사율은 일반 사고보다 두 배 높은 4%에 이른다. ■ ‘블랙 아이스’와 과속, 사고 치사율 높이는 주요 원인 블랙 아이스는 눈에 잘 띄지 않는 얇은 얼음막으로,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워 사고를 예방하기 어렵다. 특히 고가도로, 터널 출구, 산모퉁이, 해안도로 등 온도 변화가 심한 구간에서 자주 발생한다. 블랙 아이스 구간에서 차량이 미끄러질 경우,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으면 통제 불능 상태에 빠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때는 차량이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핸들을 조정하고, 브레이크는 부드럽게 반복적으로 밟는 것이 사고를 예방하는 방법이다. 과속 역시 결빙된 도로에서 사고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과속으로 사고가 발생하면 제동 거리가 평소보다 2배에서 3배 길어져 제어력을 잃기 쉽다. 실제로 연말연시 과속 사고로 인한 사망률은 연중 평균보다 약 1.5배 높다. 특히 도심 지역에서는 신호 위반 사고가 증가하며, 교차로에서 보행자와 차량 간 충돌 사고 발생 가능성도 커진다.  ■ 겨울철 고장 1위는 배터리 겨울철에는 차량 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배터리 성능은 영하 10도로 떨어지면 최대 20%까지 저하되며, 전기차도 히터를 작동하면 방전 시간이 빨라진다. 전기차는 제조사가 권장하는 절연형 부동액 사용이 요구된다. 배터리 방전 및 시동 불량(45%)은 겨울철 고장 1위다. 영하 10도 이하에서는 배터리 성능이 20~30%까지 저하된다. 전기차의 경우 히터를 장시간 작동시키면 주행 가능 거리가 10~20% 감소하며, 배터리 방전 속도가 빨라진다.  연료 계통 고장(30%)은 겨울철에 빈도가 높다. 특히 디젤 차량의 경우, 교환 시기가 지난 연료 필터는 수분이 얼어 막히면서 시동 불량과 연료 고압 분사 장치 고장을 유발할 수 있다. 이는 고가의 정비 비용을 초래한다. 냉각수와 부동액 문제 (15%)도 빈번하다. 부동액은 엔진 및 배터리의 과열 방지와 성능 유지에 필수적이다. 전기차는 제조사가 권장하는 전용 절연 부동액을 사용해야 한다.  자동차시민연합 임기상 대표는 “겨울철 제동 성능을 위해 브레이크 오일은 시스템에서 압력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소모성 부품으로 오일이 수분을 흡수하면 제동력이 급격히 떨어지므로 2만~3만km마다 점검 후 교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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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2-30
  • 소비자 구입의향-테슬라가 높고, 성장성은 현대차가 ‘최고’
    소비자는 전기차 구입의향에서는 테슬라를, 성장성에서는 현대차를 가장 앞서가는 브랜드로 생각했다. 시장 주도 브랜드로는 현대차를 더 많이 꼽았지만 테슬라와의 차이는 근소했다. 전기차 보유자나 구입의향자는 일반 소비자에 비해 테슬라를 더 높게 쳐줬고 기아에 대해서도 상대적으로 후하게 평가했다. 자동차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2022년 시작한 ‘연례 전기차 기획조사(매년 8~9월 3000명 대상)’ 제3차 조사에서 국내외 전기차 브랜드별 위상에 대한 소비자 인식(구입의향, 성장성, 시장 주도 브랜드)을 묻고 그 결과를 일반 소비자 중심으로 비교했다. 전기차 기획조사는 일반 소비자∙전기차 보유자∙전기차 구입의향자 각각 약 1000명을 대상으로 하며, 이 중 일반(public) 소비자는 운전면허를 보유한 자동차 보유자와 2년 내 구입의향자를 지역별∙성별로 할당 표집한 표본이다. 여기에는 소수 전기차 보유자(42명)와 구입의향자(56명)도 포함돼 있다. ■ 현대차·테슬라 다음은 기아·제네시스 전기차 브랜드 위상에 대한 소비자 인식은 테슬라와 현대차의 양자대결 구도였다. 3개 평가 분야 중 테슬라(구입의향)와 현대차(성장성)가 각각 1개 분야에서 독주 중이고, 나머지 1개 항목(시장 주도)은 현대차의 근소한 우위 속에 테슬라와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인식됐다. 양대 브랜드 외에 국산은 기아, 제네시스 등 현대차그룹 브랜드가 모두 순위에 올랐다. 수입차는 테슬라 외에 메르세데스-벤츠 또는 BMW가 일부 분야 톱5에 이름을 올렸을 뿐이다. 높은 가격, 제한된 모델, 충전 인프라 부족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하다. 맨 먼저 구입의향에서는 테슬라를 제일 높게 평가했다. ‘주변에서 사고 싶어하는 전기차 브랜드’로 23%가 테슬라를 선택해 현대차(13%)를 크게 앞섰다[그림]. 이어 제네시스(9%)와 기아(7%), 벤츠(6%) 순이었다.   전기차 보유자와 구입의향자 의견은 일반 소비자와 차이가 있었다. 테슬라 구입의향 비율이 보유자는 31%, 구입의향자는 29%로 더 높았다. 또 이들은 제네시스와 기아를 선택한 비율이 모두 10%를 넘어 한 자릿수인 일반 소비자보다 높았다. 즉, 전기차 고관심층일수록 테슬라를 더 높게 봤고, 그 다음으로 현대차그룹 3개 브랜드를 비슷한 수준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성장성에서는 현대차를 가장 많이 꼽았다. ‘1년 전 대비 성장∙발전한 브랜드’로 현대차가 22%, 테슬라와 기아가 각각 11%였다. 이어 제네시스(7%), BMW(4%) 순이었다. 현대차를 원톱으로, 그 밑으로 테슬라와 기아의 성장성을 동등하게 평가(각각 11%)했다. 이는 전기차 보유자도 같았으며, 구입의향자는 오히려 기아를 높게 봤다. 기아는 현대차에 비해 주목도가 낮지만 전기차 고관심층에서 테슬라 수준, 혹은 그 이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시장 주도 브랜드로는 현대차와 테슬라가 접전 중이다. ‘국내 전기차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브랜드’로 31%가 현대차, 27%가 테슬라의 손을 들어줬다. 그 다음은 큰 차이를 두고 기아(9%), 제네시스(4%), 벤츠(2%) 순이었다. 현대차가 테슬라보다 우세(+4%p)하기는 해도 다른 부문처럼 큰 우열은 없는 것으로 인식했다. 전기차 보유자는 오히려 테슬라를 높게(현대차 32% vs 테슬라 34%) 쳐줬고 구입의향자는 대등(30% vs 30%)하게 생각했다. ■ 현대차그룹 합치면 테슬라 능가 소비자는 한국 대표 브랜드인 현대자동차그룹, 그 중에서도 현대차 전기차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발전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현대차그룹 3개 브랜드 비율을 합치면 3개 분야 모두에서 테슬라를 능가할 정도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기반으로 엔트리급부터 하이엔드까지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며 세계 시장에서 선전하는 브랜드 위상을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구입의향에서 볼 수 있듯이 ‘전기차하면 역시 테슬라’라는 인식은 여전히 높으며, 이는 전기차 고관심층일수록 더욱 그렇다. 현대차그룹 입장에서는 전기차에 대해 잘 알고 있고 관심이 높은 소비자층의 경험과 입소문을 끌어오는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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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2-26
  • '아이오닉 5', 최고 고도차 주행 전기차 부문서 기네스북 등재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5가 기네스북 기록을 경신하며 이름을 남겼다. 현대차는 전용전기차 아이오닉 5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주행 가능 도로로 알려진 인도 북부의 ‘움링 라(Umling La, 해발 5,799m)’서부터 인도에서 가장 낮은 고도를 지닌 지역인 남부 ‘쿠타나드(Kuttanad, 해발 -3m)’까지 총 5,802m의 고도차 주행을 문제없이 주파하며 ‘기네스북(GUINNESS WORLD RECORDS)’, ‘최고 고도차 주행 전기차 부문(Greatest altitude change by an electric car)’에 등재됐다고 26일(목) 밝혔다.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주행 가능 도로인 해발 5,799m ‘움링 라(Umling La)’에 위치한 현대차 아이오닉 5   현대차 인도법인(HMIL)과 인도의 유력 자동차 전문지 이보 인디아(Evo India)의 주행팀은 아이오닉 5를 통해 인도의 험난한 지형과 극한의 기후조건에도 불구하고 고도 차이가 최대 5,802m에 달하는 4,956km의 주행거리를 14일만에 거뜬히 주파하며 뛰어난 내구성과 주행성능을 입증했다. 특히 아이오닉 5는 드넓은 인도 대륙을 북에서 남까지 종단하는 과정에서 ‘히말라야(Himalayas)’ 산지의 영하 기온과 좁고 가파른 산길서부터 ‘케랄라(Kerala)’ 해안지대의 습한 기후까지 두루 섭렵하며 자동차가 접할 수 있는 가혹한 주행환경들을 문제없이 극복해냈다. 기네스북 최고 고도차 주행 전기차 부문 달성을 위해 인도 각지의 험로를 주파중인 현대차 아이오닉 5   이로써 현대차는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기술력을 다시 한번 널리 알리게 됐다. 현대차 인도아중동대권역장 김언수 부사장은 “아이오닉 5가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새로운 역사를 쓴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이와 같은 극한 조건에서 입증한 아이오닉 5의 성능은 현대차의 기술력이 반영된 결과로, 앞으로도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비전 아래 새로운 이동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이오닉 5는 현대차그룹의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최초의 전용 전기차로 ▲독창적이고 미래적인 디자인 ▲다목적을 위해 혁신적으로 설계된 실내 공간 ▲환경 친화적인 소재와 컬러 ▲전용 전기차만의 역동적인 주행 성능과 충돌 안전성 ▲편리하고 효율적인 급속 충전 시스템 ▲무빙 에너지 시스템 개념의 V2L(Vehicle To Load)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및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사양 등을 적용해 최상의 상품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뛰어난 상품성을 기반으로 ‘2022 세계 올해의 차’, ‘2022 독일 올해의 차’, ‘2022 영국 올해의 차’, ‘2022 일본 올해의 수입차’에 선정된 바 있으며, ‘2022 워즈오토 10대 엔진 및 동력 시스템’, 카앤드라이버 ‘2022 올해의 전기차’,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 전기차 비교 평가 종합 1위’, ‘아우토 빌트 최고의 수입차 전기차 부문 1위’, ‘아우토 자이퉁 전기차 비교 평가 종합 1위’ 등을 차지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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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2-26
  • 국토부가 선정한 2024년 가장 안전한 전기자동차는?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와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사장 정용식)은 ’24년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 결과를 발표했다.  국토교통부는 9개 평가차종(전기차 3종(기아 EV3,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 테슬라 모델Y), 하이브리드차 3종(현대 싼타페 하이브리드, 볼보 S60, 토요타 프리우스), 내연차 3종(지프 랭글러, 벤츠 GLB250·E200))에 대해 충돌 안전성, 외부통행자 안전성, 사고예방 안전성 등 총 3개 분야에 대한 평가를 25일 공개했다. EV3 주행 장면 사진=기아 제공    국토부의 2024년 자동차안전도평가 종합 결과에 따르면 기아 EV3, 볼보 S60, 벤츠 E200, 현대 싼타페 하이브리드 등 4개 차종은 3개 평가 분야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얻어 1등급을 획득하였다. 토요타 프리우스는 2등급을, 벤츠 GLB250,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은 3등급을, 테슬라 모델Y는 4등급을, 지프 랭글러는 5등급을 획득하였다. 특히, 올해는 배터리 상태를 상시 감지하고, 이상 발생 시 경고하는 등 배터리관리시스템의 안전기능을 세계 최초로 도입·평가하였다.  배터리관리시스템(BMS : Battery Management System)은 충전 및 방전 전류를 제어하고, 비정상 작동 시 안전장치를 작동시키는 등 배터리 기능을 제어하기 위한 장치이다. 배터리관리시스템 안전기능 평가를 통해 배터리 상태를 상시 감지하고, 이상 발생 시 경고하는 등 제작사가 전기차 배터리 화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술력 확보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배터리관리시스템 안전기능은 전기자동차 3개 차종을 대상으로 평가하였으며, 기아 EV3,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이 2등급을, 테슬라 모델Y가 4등급을 획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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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2-25
  • 자동차전문기자協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 후보 35대 발표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회장 강희수)는 2024년 출시된 신차 중 35대(중복 7대 포함)를 ‘2024 대한민국 올해의 차(이하 올해의 차)’ 부문별 후보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진행된 2024 대한민국 올해의 차 실차 테스트 현장.  사진=자동차전문기자협회 제공   ‘올해의 차’ 평가 대상은 올해 출시된 신차와 완전변경차(풀체인지), 단순 연식변경을 제외한 부분변경차(페이스리프트) 가운데 고객 인도를 시작한 차다. 올해는 총 70대(중복 제외)의 차량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78대, 2022년 80대보다 다소 적은 숫자로,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글로벌 자동차 시장 불경기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본격화된 친환경차 시대에 걸맞게 올해 후보군은 전기차(BEV)와 하이브리드(HEV, PHEV) 등 전동화 차량이 주를 이뤘다. 올해 출품작 중 전동화 차량은 29종에 달했다. 여기에 최근 시장 트렌드를 반영하듯 SUV 및 크로스오버 부문에서 내연기관 21종, 전동화 부문서 18종이나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는 대상 격인 ‘올해의 차’를 비롯해 ▲올해의 내연기관 세단/쿠페/왜건 ▲올해의 내연기관 SUV ▲올해의 하이브리드 세단 ▲올해의 하이브리드 SUV ▲올해의 전기 세단 ▲올해의 전기 SUV ▲올해의 전기 크로스오버 ▲올해의 유틸리티 ▲올해의 MPV ▲올해의 럭셔리 ▲올해의 퍼포먼스 ▲올해의 디자인 ▲올해의 인물 등 14개 부문서 시상한다. 올해의 내연기관 세단/쿠페/왜건 부문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미니(MINI) 미니 쿠퍼 3도어, 포르쉐 파나메라 4가 경쟁한다. ▲올해의 내연기관 SUV는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BMW X3,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스테이션왜건이 후보에 올랐다.  ▲올해의 하이브리드 세단에는 기아 K8 1.6 하이브리드,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포르쉐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가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올해의 하이브리드 SUV 출품작은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E-테크 하이브리드, 기아 스포티지 1.6 터보 하이브리드, 포르쉐 카이엔 E-하이브리드다. ▲올해의 전기 세단 부문에서는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테슬라 모델3, 포르쉐 타이칸이 경쟁한다. ▲올해의 전기 SUV는 기아 EV3, 폴스타 폴스타 4, 캐딜락 리릭이 후보군에 형성했다. ▲올해의 전기 크로스오버 후보는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및 아이오닉 5, 기아 EV6다.  ▲올해의 유틸리티는 현대차 ST1과 쉐보레 콜로라도가 경쟁한다. ▲올해의 MPV는 렉서스 LM 500h가 단일후보로 뽑혔다.  ▲올해의 럭셔리카는 렉서스 LM 500h, 롤스로이스 컬리넌, 포르쉐 파나메라 4, 제네시스 G80 전동화 차량이 경쟁한다. ▲올해의 퍼포먼스는 포드 머스탱, 포르쉐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 로터스 엘레트라의 3강 구도다. 이밖에 ▲올해의 디자인은 올해 후보군 전체를 대상으로 1차 평가를 시행해 폴스타 폴스타 4,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포스 머스탱, 캐딜락 리릭이 최종 후보군에 올랐다. △올해의 인물 후보로는 토요다 아키오 토요타그룹 회장, 송호성 기아 사장, 故박영석 NPR 이사가 선정됐다.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는 후보군에 오른 차량 35대(중복 7대 포함)를 대상으로 내년 1월 중 실차 테스트를 거쳐 최종 수상 차량을 선정한다. 시상식은 같은 해 2월 개최 예정이다. 한편,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는 2013년 기아 K9-렉서스 뉴 ES를 시작으로 2014년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2015년 인피니티 Q50, 2016년 현대자동차 아반떼, 2017년 르노삼성자동차 SM6, 2018년 기아 스팅어, 2019년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2020년 기아 신형 K5, 2021년 제네시스 G80, 2022년 기아 EV6, 2023년 현대자동차 그랜저 하이브리드, 2024년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N을 ‘올해의 차’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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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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