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한 업체가 ‘세계 시력의 날’을 맞아 전 세계 8개국 만 18세 이상 남녀 1만6천3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눈 건강 및 시력검사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대한민국 성인 3명 중 1명(33%)은 코로나19 이후 시력 악화를 인지해 정확한 시력 확인 및 눈 검사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시력검사에 대한 인식과 시력검사 수행 비율은 우리나라가 다른 국가 대비 낮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내 시력검사 수행 비율, 조사국 중 중국 제외 꼴찌
‘시력’은 눈 건강과 관련이 있고, 한번 나빠지면 다시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특별한 이상이 없어도 어릴 때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정확한 시력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최근 1년 내 시력검사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38%에 불과했다. 이는 조사 참여 국가 중 중국(36%)을 제외하면 가장 낮은 수치다.
1년 내 시력검사 수행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미국(48%)으로, 러시아(45%), 프랑스(44%), 독일(42%)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1년 동안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시력검사 수행 비율은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사 결과 우리나라 응답자 중 81%는 정기 시력검사를 받을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이는 조사 참여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치로, 미국(64%), 영국(68%), 러시아(63%) 등에 비해 25% 가량 높다. 또한 우리나라 응답자 3명 중 1명(36%)은 시력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는지 몰랐다고 답해 시력검사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시력검사에 대한 인식은 낮음에도 우리나라 응답자의 88%는 오감 중 가장 잃기 두려운 감각으로 ‘시각’을 꼽았다.
이영완 한국존슨앤드존슨 비젼 아큐브 학술부 팀장은 “최소 1년에 한 번 정기적인 ‘시력검사’를 통해 ▲교정 후 시력이 1.0인지 ▲근시∙원시 등의 시력 저하나 난시는 없는지 ▲백내장∙녹내장 등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고도근시(-5.00D 이상) 가 나타나지 않는지 등을 확인하고 이를 교정하는 것이 좋다”며 “시력을 지키는 첫 번째 방법인 ‘시력검사’는 가까운 안경원에서 쉽고 빠르게 받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BEST 뉴스
-
김건희 ‘판도라 폰’ 공개되자… 도이치 공범 이준수 추적, 행방 묘연
김건희 여사의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가 공개되면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숨은 인물’로 지목돼온 56세 이준수 씨의 실체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8월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사... -
매출 3억 원 하렉스인포텍, 2조8천억 홈플러스 인수?
국내 대형마트 2위인 홈플러스 인수전에 ‘하렉스인포텍’이라는 낯선 이름이 등장했다. 하지만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3억 원에 불과하고, 직원 수도 20명 남짓한 소규모 비상장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는 2조8천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획을 내세우며 홈플러스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 -
투썸플레이스-포르쉐 케이크, ‘환불불가’ 논란 확산
투썸플레이스가 글로벌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와 협업해 출시한 ‘포르쉐 911 케이크’가 환불 및 교환 불가 정책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포르쉐 911 케이크’ 사진=투썸플레이스 제공 10월 한정으로 판매된 이 제품은 포르쉐 911의 디자인을 형상화한 패키지와 케이크 형태... -
‘매우 혼잡’ 대한항공 라운지…아시아나 승객까지 쓴다고?
#. 16일 대한항공 비즈니스석을 타고 인천에서 시드니로 떠난 대한항공 고객은 이날 대한항공 앱에서 2터미널 라운지 혼잡 정도를 검색했다가 깜짝 놀랐다. 2터미널에 있는 3개의 대한항공 라운지가 전부 빨간색으로 표기되며 ‘매우 혼잡’이라고 경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새롭게 연 ... -
삼성화재, 한방병원 100여곳 상대로 ‘무차별 소송’ 논란
서울 서초구 삼성화재 강남사옥 앞이 또다시 항의 현장이 됐다. 지난 23일 대한한방병원협회(한방병협)는 ‘무차별 소송 남발, 삼성화재 규탄 제2차 항의집회’를 열고 “삼성화재 만행, 이재용이 책임져라”, “환자 치료 방해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본사 앞을 에워쌌다. 사진=... -
인천공항까지 진출한 중국인 불법 콜택시 ‘흑차’
이미지=김은혜 의원실 제공 인천국제공항 일대에서 중국인들이 운영하는 불법 택시, 이른바 ‘흑차(黑車)’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공항 이용객을 상대로 무허가 운송 영업이 상시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당국의 단속은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 김은혜 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