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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변이' 국내 첫 발생...올 가을 재유행 오나

  • 류근석 기자
  • 입력 2022.05.04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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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하지만, 지난 3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2.12.1 감염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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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현미경으로 본 코로나19 바이러스. 사진=미국 국립 알레르기 감염병 연구소(NIAID)/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 3일 국내 첫 BA.2.12.1 감염자인 50대 여성이 지난달 16일 미국에서 입국해 이튿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여성은 3차 접종을 완료했으며 특이 증상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밀접접촉자 16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한 결과 아직까지는 추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변이'라고 알려진 BA.2.12.1 변이는 ‘스텔스 오미크론’ BA.2보다 전파력이 23~27%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 뉴욕 지역 확진자가 급증한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뉴욕변이' BA.2.12.1은 빠른 검출 증가 속도를 보이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중증도에 영향을 미치는 증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BA.2.12.1이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최초로 검출됐으며 전날까지 미국과 캐나다 등 21개국에서 총 8223건의 감염 사례가 나왔다고 밝혔다. BA.2.12.1은 특히 뉴욕시 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의 주된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기준 미국의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5만6869명으로 2주 전보다 52% 증가했다. 오미크론 변이 유행 이후 최저치였던 지난 3일 기준 2만6992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웨스트버지니아,유타주 등 7∼8개 주에서도 최근 2주 새 확진자가 2배 이상으로 증가했고 미 북동부에선 같은 기간 새 입원환자가 40% 이상 늘었다. 


최근 미국은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감소했다가 다시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미국의 코로나19 패턴을 감안하면 국내 오미크론 유행세가 한동안 감소세를 유지하다가 올가을 재유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백신 접종률과 자연감염률이 높아 걸릴 수 있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면서 올해 초부터 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인해 3분의 1이상이 자연면역을 갖춰 국내 유행의 흐름을 바꿀 가능성은 낮다고 예측했다. 


하지만, 우려스러운 점은 변이 바이러스는 BA.2.12.1 외에도 또 다른 하부 변이들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인 XE와 XM 감염자가 이미 국내에서 각각 1명씩 추가로 확인됐다. 이번에 추가 확인된 XE와 XM 감염자는 모두 국내 감염 사례로 알려졌다. XE는 기존 오미크론 변이인 BA.1과 BA.2, XM은 BA.1.1과 BA.2가 재조합된 변이다. BA.2.12.1은 BA.2의 하위 변이로 재조합 변이는 아니다. WHO는 재조합 변이를 17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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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현미경으로 본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 사진출처=미국국립보건원美國國立保健院,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하부 변이인 'BA.4'와 'BA.5'이 확산 중이다. 이로 인해 감소세가 멈추고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한 상태다. 남아공 연구진에 따르면 감염이나 백신에 의한 면역을 회피하는 성질을 지니고 있는 BA.4와 BA.5는 남아공 외 10여개 국가에서 감염 사례가 나왔다. 다행히, 국내 유입은 아직까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주 일평균 확진자 수는 5만8215명으로 전주(8만8257명)보다 34% 줄었다. 4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5만명을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위험도도 하향 조정됐다. 


그러나,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감염 후 자연면역이 3개월 이후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 여름이나 가을에 새로운 변이가 유행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 방역당국 역시 새로운 변이 발생 가능성과 항체 약화 등으로 인해 올가을 다시 또 다른 유행이 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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