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경우 7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조치가 6월말까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은 17일 "코로나19 확진자를 일주일 격리하는 조치가 다음 달 하순까지 한달동안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로 논의해 오는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의무를 권고 수준으로 전환할 지에 대해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은 한 언론의 "'확진자 7일 격리' 한달 연장 가닥"이라는 기사에 대해 이같이 해명했다.
또한 "격리의무 전환에 대해서는 현재 결정된 바가 없으며, 유행상황, 의료체계 준비 여건, 사회적 수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전환 여부를 검토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5일 정부는 코로나19를 2급 감염병으로 하향시키면서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계획에 따르면 오는 23일부터 7일간 격리 의무를 해제하고 재택치료와 격리치료를 중단하기로 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계획' 등 기존의 문재인 정부 방역대책에 제동이 걸렸다. 윤석열 정부 측은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신중론을 제기했듯 당장 23일부터 실시될 확진자 격리 의무를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격리 의무가 없어지면 확진자 치료비도 개인이 내야하기 때문에 형평성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확진자 격리 기간을 7일에서 5일로 줄인다는 계획도 철회될 가능성이 크다. 기간을 줄인다고 효과가 달라진다고 판단하지는 않는 분위기다. 격리를 의무로 할 지 권고사항으로 전환할 지에 논의만 남은 셈이다. 정부는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지자체, 부처 협의 등 절차를 거쳐 전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BEST 뉴스
-
[단독]삼성 빌트인 냉장고 '물수건만 닦아도 코팅 벗겨졌다'
신축 아파트 입주자들이 선택한 삼성 빌트인 냉장고(모델 BRS665040SR·BRS685050SR)에서 표면 코팅이 물수건만 사용해 닦아도 쉽게 벗겨진다는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삼성 빌트인 냉장고 표면 벗겨짐 현상 ... -
알테오젠, K-브랜드지수 제약·바이오 상장사 부문 1위
빅데이터 평가 기관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10일 ‘K-브랜드지수’ 제약·바이오 상장사 부문에서 알테오젠이 1위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K-브랜드지수’ 이미지=아시아브랜드연구소 제공 K-브랜드지수는 트렌드, 미디어, 소셜, 긍정·부정 평가, 활성화, 커뮤니티, AI 인덱... -
보험사 권유 믿고 갈아탔다 ‘낭패’
이미지=연합뉴스TV 제공 보험사들이 ‘더 좋은 조건’을 내세워 기존 계약 해지를 유도하는 이른바 ‘보험 갈아타기’ 영업이 급증하면서 소비자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충분한 설명 없이 상품을 바꾸게 하는 ‘부당승환’ 행위가 업계 전반으로 번지면서, 보험시장의 건전성과 공정 경... -
“무단 카드결제 피해, 책임은 소비자 아닌 카드사·금감원에” 소비자단체 성명
최근 발생한 무단·부정 카드결제 사건과 관련해 소비자단체가 피해 책임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금융감독원의 결정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사)소비자와함께는 성명을 내고 “위험을 먼저 감지할 수 있는 주체가 먼저 책임져야 한다”며 즉각적인 시정과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성명에서 “새벽 시간대 연... -
강원랜드 ‘콤프’ 5,700억 원 지급, 불법 사용 속수무책
강원랜드가 최근 5년간 카지노 이용 고객에게 지급한 ‘콤프’ 규모가 총 5,700억 원에 달하지만, 불법 사용 사례인 이른바 ‘콤프깡’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감독 체계는 허술해 실효성 없는 제도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김동아 의원 사진=연합뉴스 ... -
용인 에버랜드, '케데헌' 분식세트 3만8000원…팬심 바가지 논란
경기 용인 에버랜드가 넷플릭스와 협업해 선보인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테마존’이 개장 닷새 만에 1만 명이 넘는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이곳에서 판매되는 ‘헌트릭스 세트(3만8000원)’와 ‘사자보이즈 세트(3만6000원)’의 가격을 두고 “팬심을 이용한 바가지 장사”라는 논란이 제기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