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퍼디’ 전 세계 개발자들 앞서 성공담 푼다
이범준 PD ‘GDC 2025’서 이색 주제로 강연… 향후 계획도 공지
유독 국내 게임 시장에서는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던 루트슈터 장르에서 말 그대로 포텐을 터트린 ‘퍼스트 디센던트’가 전 세계 게임 개발자들 앞에서 위용을 과시한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넥슨의 자회사인 넥슨게임즈에서 만들었다.
배급을 담당하는 넥슨은 오는 3월 17일(현지 기준)부터 닷새 동안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이어가는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DC, Game Developers Conference)에 참가해 ‘퍼스트 디센던트’의 성공담을 발표한다.
GDC는 게임 업계에 상정된 주요 현안과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는 자리다. 그동안 넷마블과 위메이드 등 국내 선발 기업을 중심으로 GDC에서 다양한 이슈를 논의하고 신작의 제작 방향을 소개하기도 했다.
올해 GDC에서 넥슨은 나흘 차에 ‘퍼스트 디센던트’ 개발을 총괄하는 이범준 PD가 ‘라이브 게임으로서 메타크리틱 57점 이겨내기’(Persevering Through a 57 Metacritic as a Live Service Game)라는 이색적인 주제로 무대에 오른다.
이범준 PD는 ‘퍼스트 디센던트’ 출시 이후 8개월간 얻은 경험을 알릴 예정이다. 서비스 과정에서 직면한 문제와 해결을 위한 방안 모색 등을 자세히 안내하고, 이용자 만족 제고를 위한 전략도 선보인다. ‘퍼스트 디센던트’의 향후 계획을 포함한 라이브 서비스 소식도 공개한다.
지난해 7월 2일 글로벌 무대에 공식 등판한 ‘퍼스트 디센던트’는 고품질의 비주얼과 총기 기반의 화려한 전투를 앞세우면서 ‘트리플 A급’ 게임으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현존 최고의 언리얼 엔진5로 완성된 고품질 영상과 스펙터클한 코옵(CO-OP, 협동) 슈팅 액션을 자랑한다. 슈팅 전투에 RPG(역할수행게임) 요소를 덧칠한 루트슈터 장르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부류가 휩쓸고 있는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저변 확대가 필요한 형편인 반면, 이미 북미와 유럽 등에서는 확고한 수요 층을 거느리고 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발매 직후 게임 플랫폼 스팀(PC)에서 동시 접속자 22만 명, 최다 플레이 게임 5위, 글로벌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시판 6일차(7월 8일) 들어서는 최고 동시 접속자 26만을 달성했다. 루트슈터 장르를 택한 작품 숫자가 절대적으로 적고 장르 인지도 역시 낮은 한국에서 일궈낸 결실이라서 의미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