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해 102억1천273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약 83억원으로 전년 대비 25.2% 증가한 금액이다.
대한항공 직원의 1인당 평균 급여는 1억여만원으로 조 회장의 보수는 직원 평균 연봉의 100배에 이른다.

18일 대한항공, 한진칼, 진에어의 202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조 회장은 ▲대한항공에서 51억300만원 ▲한진칼에서 41억5,373만원 ▲진에어에서 9억5,600만원을 수령했다.
특히 대한항공에서 받은 보수는 전년 대비 30.3% 증가했으며, 한진칼에서 받은 보수는 2.0% 감소했다. 진에어에서는 지난해부터 보수를 받기 시작해 총 보수액이 크게 늘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020년 4월부터 2022년까지 임원 보수를 일부 반납해오다 2023년부터 정상 지급을 재개했다. 또 지난해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성과급 지급이 확대됐다.
한편 2023년 가장 높은 보수를 받은 국내 주요 그룹 총수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으로 약 177억원이며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약 122억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약 108억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약 99억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약 83억원이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약 82억원으로 6위였다. 올해 조 회장이 보수가 102억원으로 오르면서 조 회장의 연봉 순위는 6위에서 몇 계단 상승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17년부터 삼성전자의 급여를 받지 않는 '무보수 경영'을 8년째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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