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현대아파트의 원 건설사인 현대건설이 ‘압구정 현대’ 상표권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입주민 권리 보호와 단지의 상징성을 지키겠다는 명분 아래, 대형 법무법인과 손잡고 법적 대응 체계를 구축하며 정체성 수호에 총력전을 예고했다.
![[홍보실]현대건설_계동사옥.jpg](https://wemakenews.co.kr/data/tmp/2505/20250512162731_nbpasumb.jpg)
현대건설은 지난 2월, ‘압구정 現代’, ‘압구정 現代아파트’ 등 총 4건의 상표권을 특허청에 출원한 데 이어, 우선심사를 진행해왔다.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1975년 착공 이후 고급 아파트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해온 만큼, 상표권 등록을 통해 브랜드와 역사적 정체성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하지만 특허청은 최근, 기등록 상표와의 유사성 문제로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제출통지서를 현대건설 측에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은 법적 절차의 정당성을 강화하기 위해 대형 로펌을 선임, 자료 보강 및 의견 제출 작업에 착수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제3자가 ‘상표 등록이 부적절하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특허청에 제출하는 등 이례적인 개입도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현대건설은 “입주민 권리를 침해하거나 ‘압구정 현대’의 상징성을 훼손하려는 외부 시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한강변 15층 스카이라인을 처음 구현한 아파트 단지로, 당시 주택 시장에 획기적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련된 평면 설계, 넓은 발코니, 쾌적한 녹지공간 등은 시대를 앞선 시도로, 이후 수많은 고급 아파트의 모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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