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정보보호 인력의 이탈을 경험한 기업이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보보안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에서는 65%가 인력 이탈을 겪으면서 보안 전문 인력 확보와 관리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훈기 의원(인천 남동을)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체 기업 중 57.2%가 지난 1년간 정보보호 인력 이탈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2024년 2월 발족한 정보보호 인적자원개발위원회(ISC)는 지난해 12월 ‘2024 정보보호 인력 이탈 방지 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전국 278개 정보보호 기업체를 대상으로 인력 퇴직·이직 현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정보보호 인력 이탈 사유는 ‘임금 수준’이 48.4%로 가장 높았고, 이어 ‘근무환경 및 처우’ 40.3%, ‘회사 규모(성장성)’ 37.7% 순으로 나타났다. 이탈 인력의 경력 분포를 보면, 4년 미만 경력이 48.8%로 절반에 육박했고, 4~7년 미만 37.2%, 7~10년 미만 11.6%로 경력이 짧을수록 이직률이 높았다.
문제는 과기정통부가 ‘정보보호산업의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구축해야 하는 ‘정보보호 전문인력 관리시스템’조차 아직 마련하지 않은 상태라는 점이다.
이훈기 의원은 “최근 대규모 해킹 사건으로 정보보안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며 “정보보호 인력 처우 개선과 전문인력 관리시스템의 조속한 구축을 통해 기업들의 사이버 보안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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