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넷마블·NC·카겜 SGF서 기대작 전면에
- 수려한 트레일러로 얼굴 알리기 ‘4社4色’
- ‘아크 레이더스’ 10월 30일 공식 발매 발표
- ‘몬길:STAR DIVE’ 동양풍 캐릭터 ‘산군’ 공개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등 한국을 대표하는 사대천왕(四大天王)들이 차세대 라인업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수놓았다.
이들 선발 기업 4곳은 지난 6일 오후 2시(현지 기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유튜브 극장에서 개막한 글로벌 게임쇼 ‘서머 게임 페스트’(Summer Game Fest, 이하 SGF)에서 혼(魂)을 담은 차기작으로 예비 이용자들의 눈과 귀를 홀렸다. 기본적인 콘텐츠에다 올해 실제 체험까지 이어질 구체적인 계획도 공지했다.
넥슨은 자회사인 스웨덴 국적의 엠바크 스튜디오에서 만들고 있는 ‘아크 레이더스’를 들고 나왔다. 지능적인 적들을 상대하면서 자신의 선택에 따라 다른 플레이어와 협동하거나 다투는 이른바 PvPvE 서바이벌 3인칭 슈팅 게임이다. PC와 콘솔 패키지다. 두 차례 테크니컬 테스트를 통해 게임의 비주얼이나 세계관이 좋은 평가를 얻었다.
넥슨은 라이브 방송으로 트레일러 영상을 틀었다. 게임 속 화자인 레이더의 일상을 바탕으로, 지상에서 자원을 탐색하고 아크(ARC)나 다른 레이더들과도 치열하게 전투를 벌이는 장면을 담았다. 앞서 테스트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보여준 퀸(Queen)과 함께 거대 아크의 모습도 첫선을 보였다.
영상 말미에는 ‘아크 레이더스’의 발매일을 오는 10월 30일로 못박으면서 현장 관객뿐 아니라 글로벌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환호를 불러왔다.
알렉산더 그론달(Aleksander Grøndal) 엠바크 스튜디오 총괄 프로듀서는 “밸런스와 경제 시스템 개선은 물론이고 버그 수정과 최적화, 신규 이용자를 위한 진입장벽 완화까지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려 최고의 게임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했다.
넷마블은 막강한 팬덤을 구축한 유력 IP(지식재산권) 쌍두마차로 SGF에서 풍모를 뽐냈다. 2024년 게임 박람회 지스타에서 기대작 1순위에 오른 ‘몬길: STAR DIVE’와 넷마블의 상용화 역량이 집약된 ‘일곱 개의 대죄: Origin’이 그 주인공이다.
‘몬길: STAR DIVE’는 2013년 국내 출시 이후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를 계승한 액션 RPG다. ‘몬스터 길들이기’는 본연의 캐릭터와 세계관으로 10년간 약 1500만 명의 이용자들에게 사랑받았다. 넷마블몬스터가 언리얼 엔진5로 ‘몬길: STAR DIVE’를 완성하고 있다.
‘몬길: STAR DIVE’는 주인공 베르나, 클라우드와 특별한 동반자이자 마스코트 캐릭터인 야옹이의 여정을 그린다. 야옹이의 능력을 활용해 몬스터를 수집·성장·합성하는 ‘몬스터링 컬렉팅’이 핵심이다. 캐릭터 성격에 맞게 3인 파티를 구성하면서 전략적 전투를 체험할 수 있다.
넷마블은 SGF에서 ‘몬길: STAR DIVE’ 영상을 통해 종전까지 소개되지 않았던 동양풍의 캐릭터 산군을 처음 발표했다.
‘몬길: STAR DIVE’와 한지붕 가족인 ‘일곱 개의 대죄: Origin’은 전 세계에서 누적 5500만 부 이상을 판매 실적을 기록한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 IP를 초석으로 한 오프월드 수집형 RPG다. 콘솔·PC·모바일 플랫폼을 채택했다.
전작이라고 할 수 있는 ‘일곱 개의 대죄: GRANDCROSS’의 개발진(넷마블에프앤씨)이 직접 손을 대고 있다. 이 게임은 글로벌에서 누적 7000만 다운로드를 일궜다. ‘일곱 개의 대죄: Origin’은 원작의 큰 줄기인 일곱 개의 대죄 속 세계를 살아가는 경험을 전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SGF에서는 ‘일곱 개의 대죄’ IP를 아우르는 멀티버스를 배경으로 시네마틱 영상이 예비 이용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영상에는 주인공 트리스탄을 비롯해 멜리오다스, 반, 킹 등 주요 인물들 모습과 전투 스타일, 낚시, 요리 등의 생활형 콘텐츠가 모두 포함됐다. 오픈월드로 시연된 브리나티아 대륙의 주요 지역도 일부 확인할 수 있었다.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배급 능력을 재차 증명할 ‘크로노 오디세이’로 SGF의 문을 열었다. ‘크로노 오디세이’는 패키지(Buy to Play) 모델을 채용해 크로노스튜디오에서 PC와 PS5, 엑스박스 시리즈 X/S 플랫폼에 맞게 개발하고 있는 오픈월드 액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다.
‘크로노 오디세이’ 특유의 광활하고 장엄한 배경과 몰입감 있는 연출, 독특한 외형으로 위압감을 자아내는 몬스터, 다채로운 전투 등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크기와 공격 방식이 다른 다양한 보스 몬스터에다, 주변 지형을 조작해 무기로 삼는 새로운 유형의 보스까지 등판해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카카오게임즈는 SGF에서 트레일러 영상을 송출하면서 글로벌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 관련 소식도 상세하게 전했다. 한국 시간 기준으로 이달 20일 오후 4시부터 23일 오후 4시까지 72시간 동안 PC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에서 진행한다.
공식 페이지에서는 100만 명 이상이 CBT 참가 신청을 완료하는 등 벌써부터 반응이 뜨겁다. CBT에 선정되면 소드맨, 버서커, 레인저 중 하나를 골라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크로노 오디세이’는 소울라이크가 연상되는 묵직한 액션에다, ‘시간 조작’을 전투에 활용하고 지형의 고저차를 전략적으로 차용하는 등 독창적인 전투 시스템으로 기존 게임들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여기에 다크 판타지 기반의 독창적 세계관과 강렬한 비주얼의 몬스터 디자인을 선보여 이미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크로노 오디세이’의 핵심 시스템으로는 시공간을 조작하는 ‘크로노텍터’를 들 수 있다. 이용자는 ‘크로노텍터’를 사용해 과거의 흔적을 추적하거나 미래를 엿보는 방식으로 탐험할 수 있고, 단순한 퀘스트 해결이 아닌 이용자가 직접 세계의 변화를 만날 수 있다.
또한 ‘크로노 오디세이’의 전투 시스템은 경쾌한 속도감과 컨트롤의 손맛을 모두 느낄 수 있도록 구현해 몰입감을 높였다. PvP(이용자 간 대결)와 PvE(이용자 대 환경)가 결합된 차별화된 콘텐츠도 백미다. 올해 4분기 시판을 목표로 잡았다.
엔씨소프트 역시 시장에서 상품성이 검증된 자체 IP로 승부수를 던졌다. ‘블레이드 앤 소울’에 기초한 후속작 ‘Blade & Soul Heroes’(블소 히어로즈)와 ‘Blade & Soul NEO’(블소 네오)의 트레일러 영상을 전면에 내세웠다.
‘블소 히어로즈’는 2024년 8월 한국과 일본, 대만에 발매된 ‘호연’의 글로벌 버전이다. 현지화 작업을 거쳐 9월 185개 나라에 진출한다. 글로벌 사전 등록 절차가 한창이다.
‘블소 네오’는 트레일러 영상에서 이달 24일 네 번째 콘텐츠 업데이트로 적용되는 직업 마도사를 공개했다. ‘블소 네오’는 현재 북미와 유럽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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