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가 2025년 가을·겨울 시즌 수입 여성 브랜드의 패션 트렌드 키워드로 ‘글로우(GLOW)’를 선정했다. ‘은은하게 빛나는 고급스러움’을 콘셉트로, 디테일·소재·컬러·무드를 아우르는 흐름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GLOW’는 ▲Graceful Details(우아한 디테일) ▲Luxury in Silence(절제된 럭셔리) ▲Organic Colors(자연에서 온 컬러) ▲Wild Mood(자유롭고 강렬한 무드)의 약자다. LF는 이자벨마랑·바네사브루노·빈스·레오나드·포르테포르테 등 자사가 전개 중인 수입 브랜드들의 FW 컬렉션을 분석해 이 같은 흐름을 도출했다.
우선 ‘우아한 디테일’에서는 캐시미어·스웨이드·실크 같은 전통적 소재에 시어 실크, 플러피 퍼, 오간자, 벨벳 등을 더해 질감 차별화를 꾀했다. 레오나드는 레오파드·플라워·파이톤 패턴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고, 플라워 패턴 비중을 전체 컬렉션의 80%까지 확대했다.
‘절제된 럭셔리’에서는 로고나 과장 대신 소재와 실루엣으로 성숙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빈스는 캐시미어 니트, 울 팬츠를 중심으로 미니멀리즘을 선보였고, 바네사브루노는 절제된 디자인에 컬러 포인트를 더했다.
‘자연에서 온 컬러’는 버건디, 올리브, 카멜, 포레스트 그린 등 얼시(Earthy) 톤이 중심이다. 바네사브루노는 카키·그린·버건디를 앞세워 FW 시즌 특유의 묵직함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자유롭고 강렬한 무드’는 보헤미안에 해적코어·메시 걸 트렌드를 결합한 형태다. 이자벨마랑은 여기에 ‘락(Rock)’ 무드를 접목해 개성을 강화했다. 대표 아이템인 ‘베켓 스니커즈’는 지난 8월 매출이 전월 대비 480% 늘며 글로벌 핵심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LF 관계자는 “이번 FW 시즌은 브랜드마다 절제된 우아함과 깊이 있는 컬러, 자유로운 무드가 어우러져 은은하게 빛나는 세련된 멋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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