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가 2025년 가을·겨울 시즌 수입 여성 브랜드의 패션 트렌드 키워드로 ‘글로우(GLOW)’를 선정했다. ‘은은하게 빛나는 고급스러움’을 콘셉트로, 디테일·소재·컬러·무드를 아우르는 흐름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참고사진] LF 수입여성 25 FW 트렌드 키워드 글로우(GLOW).jpg](/data/editor/2509/20250929141816_bapuitnm.jpg)
‘GLOW’는 ▲Graceful Details(우아한 디테일) ▲Luxury in Silence(절제된 럭셔리) ▲Organic Colors(자연에서 온 컬러) ▲Wild Mood(자유롭고 강렬한 무드)의 약자다. LF는 이자벨마랑·바네사브루노·빈스·레오나드·포르테포르테 등 자사가 전개 중인 수입 브랜드들의 FW 컬렉션을 분석해 이 같은 흐름을 도출했다.
우선 ‘우아한 디테일’에서는 캐시미어·스웨이드·실크 같은 전통적 소재에 시어 실크, 플러피 퍼, 오간자, 벨벳 등을 더해 질감 차별화를 꾀했다. 레오나드는 레오파드·플라워·파이톤 패턴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고, 플라워 패턴 비중을 전체 컬렉션의 80%까지 확대했다.
‘절제된 럭셔리’에서는 로고나 과장 대신 소재와 실루엣으로 성숙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빈스는 캐시미어 니트, 울 팬츠를 중심으로 미니멀리즘을 선보였고, 바네사브루노는 절제된 디자인에 컬러 포인트를 더했다.
‘자연에서 온 컬러’는 버건디, 올리브, 카멜, 포레스트 그린 등 얼시(Earthy) 톤이 중심이다. 바네사브루노는 카키·그린·버건디를 앞세워 FW 시즌 특유의 묵직함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자유롭고 강렬한 무드’는 보헤미안에 해적코어·메시 걸 트렌드를 결합한 형태다. 이자벨마랑은 여기에 ‘락(Rock)’ 무드를 접목해 개성을 강화했다. 대표 아이템인 ‘베켓 스니커즈’는 지난 8월 매출이 전월 대비 480% 늘며 글로벌 핵심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LF 관계자는 “이번 FW 시즌은 브랜드마다 절제된 우아함과 깊이 있는 컬러, 자유로운 무드가 어우러져 은은하게 빛나는 세련된 멋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BEST 뉴스
-
DB그룹 경영권 향방 중대 고비…김남호 명예회장, 법률 자문 검토
DB그룹 2세인 김남호 명예회장이 두 달 전 회장직에서 물러난 데 이어 내년 3월 사내이사직까지 내려놓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본격적인 대응에 나설지 주목된다. 김남호 DB그룹 명예회장 사진=DB그룹 제공/연합 지난 6월 27일, DB그룹은 돌연 ... -
신길5동 지주택, 500억 횡령 의혹…조합원들 “10년 기다렸는데 빚더미”
서울 영등포구 신길5동 지역주택조합(조합장 장세웅)에 또다시 충격적인 의혹이 제기됐다. 신길5동 지역주택조합 시위 현장 사진출처=지역주택조합 SNS 25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가 파견한 공공 변호사와 회계사 실태조사에서 최소 500억 원 규모의 자금 유용 정황... -
대한전선-LS전선 해저케이블 분쟁, 1년 넘긴 수사와 재계 파장
LS전선 동해공장 전경 사진=LS전선 제공 대한전선과 LS전선의 해저케이블 기술 유출 의혹을 놓고 진행 중인 경찰 수사가 1년을 넘겼다. 비공개 영업비밀 침해 사건 특성상 혐의 입증이 까다로워 수사가 지연되는 가운데, 이번 사안이 국내 해저케이블 산업 주도권과 재계 구도에 ... -
“티웨이보단 나을줄 알았다…분노의 대한항공 결항기”
지난해 티웨이항공이 이른바 ‘항공기 바꿔치기’가 항공업계의 역대급 결항 사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당시 사건을 뺨치는 사태가 발생했다. 심지어 LCC가 아니라 FSC인 대한항공이라는 점에서 승객들의 비판이 커지고 있다. 대한항공 사진=연합뉴스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
“유기견 보호소를 ‘실험동물 창고’로…휴벳 사태 전모
전북 익산에 본사를 둔 동물용 의약품 개발사 휴벳과 이 회사가 운영·연계한 동물병원 및 보호소들이 연달아 동물 학대·관리 부실 의혹에 휩싸이고 있다. 정읍 보호소 유기견 안락사 후 카데바(해부 실습용 사체) 사용, 군산 보호센터의 실험 비글 위탁 관리, 돼지 사체 급여 논란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한 기업과 그와 ... -
ITX 열차 10대 중 7대 ‘미납’… 고의 지연 업체, 입찰 제한 추진
노후 무궁화호 대체를 위해 도입 중인 ITX-마음 열차가 계약 물량의 3분의 2 이상 납품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계약을 따낸 업체의 반복적인 지연에도 실질적인 제재 수단이 없어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 북구갑)이 한국철도공사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