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30(화)
 

방역패스 조작이 가능하다? 최근 식당과 카페 등을 출입하려면 반드시 방역패스를 제시해야 하는데 인터넷을 중심으로 방역패스 QR코드를 조작할 수 있다는 소문이 떠돌고 있다. 다른 사람의 QR 코드를 갈무리한 후 사용하거나 음성 확인 문자를 조작하는 것도 가능해 방역패스에 허점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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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패스 QR코드(이미지출처=픽사베이)

 

개인별로 부여된 QR코드는 매 15초마다 바뀐다. 15초가 지나면 다시 새로운 코드가 생기는데 바로 전 생성된 QR코드를 사용하면 만료됐다는 메시지가 나온다. 하지만 방역패스를 조작한 사람들은 바로 이 점을 이용했다.


QR코드 리더앱을 설치하고 백신 접종 완료자가 식당이나 카페를 출입할 때처럼 QR코드를 찍어 접종 인증을 받았다. 3분 뒤 새로운 QR 코드를 만들어 화면을 갈무리하고 다른 사람에게 SNS로 전송한다. 갈무리한 남의 QR코드를 찍으면 문제없이 인증된다. 3분 간격을 두면 다른 사람의 QR 코드로도 출입이 가능해진다. 이 점을 악용하면 미접종자도 접종 완료자로 행세할 수 있다.


허점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이용자 대부분은 네이버나 카카오톡 앱으로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시하는데 두 사람이 하나는 카카오톡, 하나는 네이버 앱으로 로그인하면 동시에 두 명 다 사용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의 카카오 또는 네이버 ID만 알면 그 사람 이름으로 백신 인증을 받을 수 있다. QR 코드 대신 사용하는 PCR 검사 음성 증명서도 허점 투성이다. 출입 전 48시간 내 발급받은 증명서만 인정되지만 그 형식이 문자메시지로 오다 보니 복사하기와 붙여넣기를 한 뒤 날짜만 바꾸면 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간단한 조작으로 QR코드나 PCR 검사 음성 메시지를 이용해 식당과 카페에 드나들 수 있다는 경험담이 올라왔다. 음식을 준비하는 소규모 식당과 카페에서는 조작된 방역패스를 면밀히 확인할 시간이나 여유가 없다는 점도 악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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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코드 갈무리해 사용가능? 허점 노린 방역패스 조작 사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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