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8(토)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자가격리 면제가 시행됨과 동시에 2년 넘게 유지돼 온 ‘특별여행주의보’가 해지됨에 따라, 해외 여행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이전과 이후 해외 여행 트렌드가 동남아 위주에서 미국와 유럽 위주로 바뀌고 있는 점은 눈여겨 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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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선호하는 여행지가 동남아에서 미국 유럽으로 변화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사진=픽사베이

이같은 변화는 해외 항공권 예약추이를 살펴보면 쉽게 알수 있다. 격리 면제 후 약 한 달간 해외항공권 예약 추이를 분석한 결과, 3월 21일부터 4월 17일까지 해외항공권 예약이 전월 동기간 대비 133% 늘었다. 주요 노선별 증가율을 살펴보면 대양주, 동남아, 유럽, 미주 노선이 각각 193%, 178%, 129%, 115% 상승했다. 괌/사이판 등 휴양지가 속한 대양주가 여전히 강세이며, 유럽과 미주의 인기는 꾸준하게 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 시점인 2019년 1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인기 항공 노선 50위를 비교 분석한 결과와 다소 상이하다. 당시 서울과 제주 및 부산과 제주 노선을 제외한 인기 노선은 △중국(19.3%) △일본(18.8%) △베트남(12.3%) △필리핀(11.5%) △태국(5.7%) 등 주변에 위치한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항공권 예약이 활발했다.


하지만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가 시행된 2022년 3월 이후 항공권 구매 추이에 조금씩 변화가 생겼다. 국제선 주문량을 분석한 결과 △미국(18.9%) △필리핀(15%) △베트남(10.9%) △일본(6.4%) △태국(5.4%) △프랑스(5.1%) △인도네시아(4.8%) △스페인(3.6%) △터키(3.6%) △이탈리아(2.7%) 순으로 미주 및 유럽이 상위를 차지했다.


국내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의 항공사업부 담당자는 “빠르게 국경을 봉쇄하고 장기 비운항 조치를 취한 중화권 및 동남아 국가와 달리, 미주 및 유럽은 비교적 유연한 출입국 규정을 유지한 데다 유학생·교민·비즈니스 등의 상용 수요와 함께 항공사의 꾸준한 공급이 조화를 이루며 판매율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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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 트렌드 변화 '동남아 줄고 미국 유럽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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