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9(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다시 반등하면서 재유행 조짐이 보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면 해제하면서 일상을 회복하고 있지만, 신규 확진자는 바닥을 찍고 다시 오름세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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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선별진료소. 사진=연합뉴스

 

3일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에 이어 1만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59명 늘어 누적 1838만961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일 0시 기준 1만715명보다 656명 줄었지만, 주말인 것을 감안하면 이틀 연속 1만명대를 기록해 반등세를 엿볼 수 있다. 국내 신규확진자 수는 지난 주 같은 요일보다 닷새째 증가 추세다. 


마스크 착용이 불편해 지는 여름철에 이동량이 많아지면서 감염 확산 요인은 더해졌다. 또한, 오미크론 변이 유행기를 지나면서 감염을 통해 생긴 면역력의 효과가 떨어지는 시기가 됐다. 코로나19 완치 후 3~6개월 지나면 면역력이 점차 약화되는 상황이 확진자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반적으로 주말에는 검사량이 감소하면서 주중보다 신규 확진자 수가 적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유행이 다시 증가하는 양상이 나타나면서 토·일 발표치 모두 1만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최근 신규확진자 증가의 요인으로는 기존 면역 체계를 피해 가는 BA.5와 같은 새로운 오미크론 세부 변이들의 확산도 한 몫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현재 추세라면 신규확진자가 다시 최대 15만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정점을 찍은 지난 3월 이후 꾸준히 감소해 지난달 10일 이후 네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지난달 29일 1만455명 발생하면서 다시 1만명대로 올라섰다 떨어졌다를 반복하다 또 다시 1만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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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확진자 추이. 자료=중앙방역대책본부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한계에 도달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당분간 신규확진자 수가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일주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423명→9894명→1만455명→9591명→9528명→1만715명→1만59명으로 하루평균 9095명으로 전주보다 2천명 가량 증가했다. 


입국자 격리면제와 국제선 항공편이 늘어나면서 해외유입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에서는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가 191명으로 전날 173명보다 18명 늘었다. 지난 24일 113명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 발생한 지역감염 사례는 9868명이다. 지역별(해외유입 포함) 신규 확진자 수는 경기 2663명, 서울 2440명, 경남 588명, 인천 566명, 부산 547명, 경북 537명, 충남 418명, 대구 294명, 울산 285명, 강원 269명, 전북 268명, 전남 248명, 대전 241명, 충북 215명, 제주 207명, 광주 188명, 세종 70명, 검역 15명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53명으로 전날과 같다. 지난 12일(98명) 이후로는 100명 미만으로 유지되고 있다. 중증 병상 가동률은 5.7%(1469개 중 83개 사용)이고, 코로나19 검사와 진료, 처방 등으로 모두 수행하는 '원스톱 진료기관'은 전국에 6211개 확보돼 있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8명으로 전날보다 1명 늘었다. 사망자 중에서는 80세 이상이 5명(62.50%)이고 나머지 3명은 70대다. 누적 사망자는 2만4570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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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확진자 반등세 뚜렷...벌써 '재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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