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9-28(수)
 

우리는 언제쯤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까?


OECD 국가 중 모든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 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미 영국, 독일, 프랑스, 이스라엘, 미국, 싱가포르와 같은 국가들은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는 실내에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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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OECD 38국가 중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전히 해제한 곳은 미국·덴마크·슬로베니아·튀르키예·프랑스·헝가리·네덜란드 등 7개국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 12개국가 역시 의료·복지 시설과 대중교통 등 일부 장소를 제외한 공항·민간사업장·스포츠경기장·종교시설 등 대부분 실내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독일과 이탈리아의 경 의료·사회복지 시설과 대중교통에만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하고 나머지는 대부분 해제한 상태다. 


조사에서 제외된 영국·스페인·벨기에·핀란드·스웨덴·노르웨이 등 나머지 OECD 국가들도 의료 시설 등 일부 장소에서만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하거나 ‘호흡기 질환이 의심될 때만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수준으로 완화됐다. 


일본은 코로나19 이전에도 마스크 착용을 예의라고 생각하는 사회적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마스크 착용을 의무가 아닌 권고 수준으로 정하고 있다. 캐나다의 경우 정부 홈페이지를 통해 “마스크 착용은 전적으로 개인의 선택”이라며 “마스크를 쓰든 안 쓰든 타인의 선택을 존중해 달라”고 안내했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재유행 확산세가 감소하면서 '실내 마스크' 완화에 대한 논의가 본격 시작됐다. 일부 보건 전문가들은 "우리도 일부 장소만 빼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할 때"라는 의견을 내고 있다. 이제 마지막 단계인 실내 마스크 의무를 해제하자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도 "코로나19 대유행의 끝이 보인다"고 말했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지난 16일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비상 대응체계에서 일상적인 코로나19 대응체계 전환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면서 "우리나라는 교역으로 국민의 부의 대부분이 이루어지는 나라이기 때문에 세계 추세에서 떨어졌다가는 그만큼 늦어지게 된다"고 우려했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는데 우리나라만 뒷짐지고 머뭇거려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정기석 위원장은 실내 마스크 논의에 대해 "우리나라는 실내 마스크를 의무로 쓸 뿐 학교·일터 폐쇄 등을 보는 국가별 엄격성지수는 매우 낮다"며 "가장 눈에 띄고 불편한 실내 마스크 착용은 우리나라만큼 강하게 하는 나라가 별로 없다"고 평가했다.


실내 마스크 의무를 해제시키더라도 국민 상당수는 자율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의무가 해제됐지만,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시민들은 의외로 많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졌지만 스스로 감염 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성숙한 시민 의식이 자리잡고 있다. 


다만, 당장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기는 힘들다. 지난 16일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면서 코로나19와 동시 유행될 '트윈데믹'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금까지 코로나19에 대해 최선을 다해 대응해 온 국민들의 노력을 감안하면 마스크를 벗는 문제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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