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가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일명 ‘프로젝트 히든카드(Project HIDDEN-CARD)’를 추진한다.

신한카드(사장 문동권)는 임부서장 및 영리더들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 을지로 신한카드 본사에서 2023년 하반기 사업전략회의를 14일 개최, 하반기 사업 추진 전략 논의 및 실행의지를 결집하고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한 미래 대응 추진 과제를 도출했다고 16일 밝혔다.
먼저 신한카드는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미래변화 대응’을 이번 회의의 아젠다로 상정, 데이터 바탕의 10년 후 인구 및 회원 구조 변화와 디지털 환경 변화에 따라 결제시장 재편 방향성을 분석했다.
이는 인구 감소와 초고령화에 따른 확장의 시대에서 축소의 시대로 전환되고 있는 사회 구조적 변화와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대해 카드사의 위협과 기회요인을 고객 가치(Customer eXperience), 지속가능경영(Business eXperience), 조직 문화(Work eXperience) 관점에서 면밀히 살펴보고 대비해야 한다는 문동권 사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치열한 논의 과정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조직 운영체계·결제 시장 대응 차원의 65개 추진 과제가 도출, 신한카드는 이를 바탕으로 실행 시기별 세부 방안을 수립해 변화하는 미래에 선제적으로 준비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주요 과제로는 ‘주력 소비계층으로 떠오를 60대’, ‘미래 핵심 고객인 알파세대’, ‘다문화 가정이 만들어 갈 모자이크 코리아’, ‘디지털 헬스케어’ 등을 위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및 서비스 발굴 등에 대한 내용이다. 노동인구 감소로 인한 ‘기업문화와 조직구조, 인사체계의 혁신’ 방안과 함께 ‘넌플라스틱(Non-Plastic) 상품 모델’, ‘스마트 얼라이언스’, ‘고객요청형(On-Demand) 서비스’, ‘인공지능(AI)·엑스트라 마일(Extra-Mile) 마케팅’ 등 미래 결제시장 대응 방안도 모색됐다.
아울러 문 사장은 하반기 어려운 경영환경에서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실행 의지를 결집하기 위해 최근 신한금융그룹이 강조하고 있는 ‘Plan - Do - See’ 키워드를 통해 내실경영·내부통제 강화 등 ‘바른 경영’을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다르게 Plan’ 키워드를 통해 인구구조 및 결제시장의 변화는 기존의 성공 방정식이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 바, ‘현재와는 다른 새로운 Plan’을 수립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빠르게 Do’와 ‘바르게 See’를 강조, 시장 패러다임과 고객의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빠르게 행동함으로써 하반기 계획을 차질 없이 이뤄나가고, 실행 이후 효과성 검증 절차를 통해 좀 더 치밀하고 올바른 경영이 현장에서 이뤄지길 주문했다.
한편 신한카드는 이날 상반기 업적평가 조직 시상을 진행하고, ‘현묵열 명장’에 대한 임명도 진행했다. 현묵열 명장은 현장에서 묵묵히 열심히 일해 온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올해 신설된 제도로 본사 및 영업·지원·센터 등 현장 조직에서 총 8명이 선임됐다.
문 사장은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경영관리·내부통제 등 회사 전반에 걸쳐 강력한 내진 설계를 통해 위기 상황에서도 잘 견딜 수 있도록 좀 더 견고한 조직구조로 업그레이드를 해야 한다”며 “조직 리더들이 냉철한 눈의 점검자 역할을 책임감 있게 수행하고, 문제의 가운데에서 항상 고민하고 돌파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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