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싹 틔운 ‘나혼렙’ 이제 글로벌 정조준
2024년 오프라인 대회로 시장성 검증… 일찌감치 올해 일정 준비 ‘착착’
국내·외 흥행에 힙입어 넷마블에 든든한 ‘효자손’으로 등극한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가 올해 관전의 재미를 추구하는 e스포츠 콘텐츠로서 외연을 대폭 확장한다.
지난해 10월 초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IP(지식재산권)를 채용한 첫 오프라인 e스포츠 대회인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챔피언십’이 본선 당일에만 누적 1만 9000뷰의 실시간 스트리밍 기록을 세웠고, 다음달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챔피언십 G-STAR 2024’ 역시 문전성시를 이루는 등 잠재력을 확인한 연유에서다.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챔피언십’은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의 인기 콘텐츠인 ‘시간의 전장’으로 실력을 겨루는 오프라인 대회다.
이에 넷마블은 사실상 자사가 보유한 IP 중에서 전 세계적으로 e스포츠화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챔피언십’을 올해는 일찌감치 구상하고 시장성도 갖춘다는 복안이다.
넷마블은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챔피언십’ 공식 사이트를 개설하고 티저 영상도 공개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라이엇 게임즈가 PC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를 소재로 주관하는 e스포츠 리그 LCK컵이 오는 15일 개막을 앞두고 있어서, 이 같은 분위기에 올라타겠다는 계산도 있다.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챔피언십 2025’는 국내에서 개최된 두 번의 오프라인 대회로 축적된 경험치에다 이번에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무대를 넓혀 진행하는 게 특징이다. 본선은 한국에서 치러진다.
현재 공식 사이트에서는 2024년 10월과 11월 대회에서 펼쳐진 치열한 승부와 뜨거운 현장 분위기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올해 일정과 관련해서는 전체적인 각론만 나온 상태다. 넷마블은 향후 예선전 참가 조건 같은 구체적인 정보를 순차 게재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두 차례 성공적으로 오프라인 대회를 이끈 만큼, 올해는 더욱 세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챔피언십’의 근간이 되는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는 2024년 5월 8일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으로 공식 발매된 이후 누적 5000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넷마블이 ‘레이븐’과 ‘세븐나이츠’ 등으로 그동안 막강한 경쟁력을 축적해온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장르다.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는 전 세계에서 누적 조회수 143억 뷰를 달성한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에 기초한 최초의 게임이다. 원작 웹툰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일본, 대만, 프랑스 등 주요 지역의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에서 1위 자리를 꿰찼다.
원작 웹툰은 세계 최약 헌터라는 별명을 가진 최하급 헌터 ‘성진우’가 특정한 계기로 혼자만 레벨업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세계관 최강의 헌터가 되는 성장기를 그린다. 카카오웹툰에서 장기간 조회수 1위를 지켰고, 전 세계 주요 웹툰 플랫폼에 유통되면서 K-웹툰의 선봉장이 됐다. 올해 1월부터는 애니메이션이 방영되고 있고, 각국 OTT 서비스에서 시청자 랭크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유력 웹툰을 등에 업은 만큼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는 빵빵한 스토리가 자랑거리다. 넷마블의 강점이 고스란히 스며든 모바일 RPG 장르여서 시장성과 게임성을 충분히 담보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는 눈을 땔 수 없는 화려한 액션과 던전 공략이 핵심이다. 원작의 큰 줄기인 그림자 군단을 육성하고, 강력한 헌터들을 길드원으로 모아가는 부분도 빼놓을 수 없다. 고품질 영상으로 구동하면서 이용자들에게 몰입감을 주고 다양한 스킬과 무기를 활용해 자신만의 액션 스타일을 창조하는 묘미가 남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