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 루트슈터 ‘퍼디’로 단독 부스… 여타 IP와 협업 소식도
- 넷마블 ‘일곱 개의 대죄:Origin’·‘몬길:STAR DIVE’ 전면에
- 시연 기회·무대 이벤트·피드백 수집으로 이용자 접점 좁히기

국대 게임 산업의 양대 축인 넥슨과 넷마블이 내달 25일 일본 치바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막하는 세계 3대 게임 박람회 도쿄게임쇼(TGS)에 출전한다.
두 곳 모두 올해 전 세계를 순회하면서 이름을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는 주력 작품을 이번 TGS에 출품하면서 다시 한번 시장성을 점검한다는 복안이다.
넥슨은 자회사 넥슨게임즈에서 개발한 ‘퍼스트 디센던트’로 진용을 꾸린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유독 국내 게임 시장에서는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던 루트슈터 장르다.
지난해 7월 글로벌 출시 이후 세계 최대 게임 집산지 스팀(PC)에서 동시 접속자 26만 명과 매출 1위를 달성하는 등 말 그대로 포텐을 터트렸다.
슈팅 전투에 RPG(역할수행게임) 요소를 덧칠한 루트슈터 장르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부류가 휩쓸고 있는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저변 확대가 필요한 형편이지만, 이미 북미와 유럽 등에서는 확고한 수요 층을 거느리고 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TGS에서 공간을 꾸밀 수 있는 ‘라운지’를 비롯해 탈것 ‘호버 바이크’ 등 주요 게임 콘텐츠를 소재로 단독 부스를 꾸린다. 여타 IP(지식재산권)와 협업 소식도 전할 예정이다. TGS 3일차에는 제작진이 직접 부스를 찾아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넷마블은 북미를 중심으로 각종 게임 전시회에서 찬사를 받은 ‘일곱 개의 대죄: Origin’과 ‘몬길: STAR DIVE’를 앞세운다. 연내 발매를 목표로 한 두 작품의 시연 기회뿐만 아니라 각종 무대 이벤트로 예비 이용자들과 접점을 좁힌다.
‘일곱 개의 대죄: Origin’은 전 세계에서 누적 5500만 부 이상을 판매 실적을 기록한 일본 판타지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 IP를 초석으로 한 오프월드 액션 RPG다. 이 연장선에서 넷마블은 ‘일곱 개의 대죄: Origin’을 AAA급 글로벌 프로젝트로 각별하게 공을 들이고 있다. 콘솔과 PC, 모바일 플랫폼으로 동시에 나온다.

TGS에서는 스토리를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는 스토리 모드, 브리타니아 대륙을 자유롭게 탐험하는 오픈월드 모드, 원작에 등장하는 마신 3종과의 긴박감 넘치는 전투를 경험할 수 있는 보스 타임어택 콘텐츠를 공개한다. 원작에 익숙한 현지 참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다양한 피드백을 수집할 계획이다.
넷마블은 연일 ‘일곱 개의 대죄: Origin’을 소개하느라 분주하다. 6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글로벌 게임쇼 ‘서머 게임 페스트’(Summer Game Fest)와 ‘퓨처 게임 쇼’(Future Games Show)에서 예비 이용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달에는 원작의 출생지인 일본에서 도쿄 시부야와 신주쿠 등 번화가 일대에 대형 옥외광고를 내걸고 얼굴 알리기에 돌입했다.
‘몬길: STAR DIVE’는 2013년 국내 시판 이후 ‘모바일 RPG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를 계승한 액션 RPG다. ‘몬스터 길들이기’는 본연의 캐릭터와 세계관으로 10년간 약 1500만 명의 이용자들에게 사랑받았다.
‘몬길: STAR DIVE’는 주인공 베르나, 클라우드와 특별한 동반자인 야옹이의 여정을 그린다. 야옹이의 능력을 활용해 몬스터를 수집·성장·합성하는 ‘몬스터링 컬렉팅’이 핵심이다. 캐릭터 성격에 맞게 3인 파티를 구성하면서 전략적 전투를 체험할 수 있다.
‘몬길: STAR DIVE’는 최근 독일 쾰른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린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에서 호평을 받았다. 넷마블 측은 TGS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TGS 시연 빌드에서는 클라우드와 베르나를 주축으로, 빈사 상태의 몬스터를 흡수하는 야옹이와 함께 여러 몬스터를 길들이고 수집하는 여정에 참여할 수 있다. 오필리아나 프란시스 등 개성 넘치는 조력자들도 등장해 깊이와 스케일이 더해진 전투를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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