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결점’ 디플러스 기아 LCK컵 PO 2라운드 직행
그룹 스테이지 5전 전승·승률 100%로 최고팀 등극

지난 2021년 아이슬란드에서 열린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준우승한 이후 두각을 내비치지 못하던 디플러스 기아가 올해 처음 시도되는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컵에서 맹주를 펼치고 있다.
총 10개 팀이 장로와 바론 등 두 갈래로 나뉘어 그룹 대항전(배틀) 성격을 띄고 출발한 LCK컵에서 디플러스 기아는 바론 그룹을 상대로 한 차례도 패하지 않으면서 5전 전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디플러스 기아는 두 그룹 전체에서 승률 100%로 최고의 팀에 등극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이번 LCK컵에서 바론 그룹 킬러로서 입지를 여지 없이 각인시켰다. 16일 첫 경기였던 T1을 세트 스코어 2대1로 제압하면서 신호탄을 쐈고, 18일 DN 프릭스를 완파하면서 가속 패달을 밟았다.
2주 차 들어서는 BNK 피어엑스와 한화생명e스포츠를 연타로 잡으면서 4전 전승을 기록했다. 2월 1일 OK저축은행 브리온과의 5차전에서는 풀 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2대1로 물리치면서 마침내 그룹 스테이지에 종지부를 찍었다. 디플러스 기아는 다음 단계인 플레이-인과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건너 뛰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로 직행하게 됐다.
이에 반해 기존 LCK 리그를 쥐락펴락하던 T1과 젠지는 새로운 강자를 목도한 채 그룹 스테이지를 마쳤다. T1은 바론 그룹에서 1위(4승 1패)에 오르면서 그나마 자존심을 지켰으나 젠지의 경우 디플러스 기아가 속한 바론 그룹에서 2위(3승 2패)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