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유럽 신화 완벽 구현에 전투 액션 극대화… NFI 데이터베이스 원장도
위메이드가 대작 기준으로는 2년만에 후속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Legend of YMIR)를 시장에 선보였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지난 2020년 ‘미르4’와 2023년 ‘나이트 크로우’ 등 위메이드가 내놓은 블록버스터급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라인업의 뒤를 잇는 작품이다. 앞서 2022년 게임 박람회 지스타에서 트레일러 영상으로 화제를 모았고, 이듬해에는 체험 버전이 호평을 받았다. 위메이드의 자회사인 위메이드XR에서 만들었다. 모바일과 PC 플랫폼으로 나왔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미르의 전설2’로 대변되는 위메이드식 MMORPG의 집약체로 불린다. 게임의 존재 이유가 되는 완성도와 재미에다, MMORPG 장르의 경제적 가치 제고에 집중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북유럽 신화 세계관 속에서 9000년마다 반복되는 세상의 종말 ‘라그나로크’가 일어나기 전까지의 이야기를 그린다. 현존 최고의 게임 개발 툴인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해 북유럽 신화 특유의 거친 감성을 진중한 아트로 완벽하게 재탄생시켰다.
전투 스타일과 무기에 따라 구분된 클래스 4종, 타격감과 과정에 중점을 둔 전투 시스템, 자동과 수동 플레이로 즐기는 다채로운 콘텐츠, 여기에 후판정 시스템이나 투사체 같은 MMORPG 본연의 전투 액션을 극대화하는 요소도 두루 갖췄다.
특히 위메이드가 국내 게임 기업 중 블록체인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만큼 이를 접목한 혁신적인 경제 시스템이 눈길을 끈다. 블록체인 문법과 기술로 MMORPG의 경제 패러다임을 전환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에서는 게임 내 아이템 가치를 보존하고 하락을 막기 위해 장비 생산과 거래에 필요한 주화의 전체 수량을 제한한다.
최상위 등급 아이템은 위변조가 불가능한 NFI(Non-Fungible Item, 대체불가 아이템)로 제작하고 고유 번호를 부여해 역대 소유주 아이디, 거래 내역, 생성 날짜 등 아이템 정보를 모두에게 공개한다. 이른바 데이터베이스 ‘원장’이다.
NFI는 과거 위메이드가 자체 블록체인 시스템인 위믹스를 통해 형성했던 NFT(대체불가 토큰)와는 투명성 면에서 근원적인 차이가 있다. 기존에는 게임 데이터베이스 안에서만 아이템 이력을 기입한 까닭에 외부에서 어떻게 변조되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NFI는 블록체인 상에 정보가 전부 공개돼 회사 측에서도 정보를 가공할 수 없고, 일반 유저도 모든 정보를 볼 수 있게 된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NFI를 고안했다“며 ”아이템의 수치와 능력치뿐만 아니라 거래 이력이나 역대 소유자 등이 기록된다면 그런 서사가 담긴 아이템을 가지려는 이용자들도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지속적인 흥미를 심어주면서 궁극적으로 게임의 생명선을 늘리기 위해 시즌제 콘텐츠와 거버넌스 시스템을 다룬다. 시즌제 콘텐츠로 이용자는 단기적 목표를 달성하고 특별한 보상을 받으면서 게임에 더욱 몰입할 수 있다.
거버넌스 시스템으로는 이벤트 내용과 보상, 시즌 매칭 서버 선정 등 투표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생활 콘텐츠를 통해 획득하는 거버넌스 주화가 사용된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 제작을 총괄하는 석훈 PD는 “경제적 가치를 보존하고 우상향 시키기 위한 방법들을 고민하고 시도했다”며 “‘레전드 오브 이미르’가 제시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경험하고, MMORPG의 가장 본질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BEST 뉴스
-
강남 똑똑플란트치과, 결국 터질게 터졌다 …노동부 특별감독 착수
서울 강남구 대형 임플란트 전문 치과인 똑똑플란트치과에서 수년간 비정상적인 근로 관행과 직장 내 괴롭힘이 벌어졌다는 의혹이 확산되며 고용노동부가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했다. 이번 사안은 입사 이틀 만에 퇴사한 직원에게 180만원을 배상하라는 내용증명이 발송되면서 시작됐다. 해당 사실이 온라... -
'반성문 강요·3시간 대기·사후관리 실종'…논란 확산하는 똑똑플란트치과
강남의 한 치과를 둘러싼 논란이 점차 확산 일로를 걷고 있다. 직원들에게 수백 줄짜리 반성문 작성, 면벽 서기, 고성·욕설이 반복됐다는 내부 제보가 불거져 고용노동부가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한 데 이어, 이번에는 환자들의 시술 불편·사후관리 부재·비용 논란이 잇따라 제기되며 파문이 다시 커지고 있다. ... -
“시대인재” 저작권 무단 사용…문저협 가처분·형사 고소 강행
국내 최대 문학·예술 저작권 관리 단체인 한국문학예술저작권협회(문저협)가 대치동 대형 입시학원 ‘시대인재’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금지 가처분을 신청하고 형사 고소 절차에 들어갔다. '교육 목적을 명분으로 참고서·문학 지문을 무단 발췌하고 출처를 누락하는 사교육 시장 관행을 더는 ... -
장경태 ‘성추행 공작’ 논란…모자이크 해제 영상 공개되며 공방 격화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을 둘러싼 이른바 ‘성추행 의혹 영상’ 파문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최근 온라인을 통해 모자이크 처리되지 않은 원본 영상이 추가로 공개되면서, 사건의 실체를 둘러싼 공방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문제가 된 영상은 약 1년 전 촬영된 술자리 장면으로, 일부 언론과 온라인 커뮤니티... -
‘매우 혼잡’ 대한항공 라운지…아시아나 승객까지 쓴다고?
#. 16일 대한항공 비즈니스석을 타고 인천에서 시드니로 떠난 대한항공 고객은 이날 대한항공 앱에서 2터미널 라운지 혼잡 정도를 검색했다가 깜짝 놀랐다. 2터미널에 있는 3개의 대한항공 라운지가 전부 빨간색으로 표기되며 ‘매우 혼잡’이라고 경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새롭게 연 ... -
[단독] “이런 양아치는 본적도 없다” 62~68만원에 팔고 102~153만원 내라는 여행사
하나투어 CI [하나투어 제공] 국내 최대 여행사 하나투어가 과도한 추가 비용을 요구하면서 구설수에 휘말렸다. 기존에 결제한 요금의 2~3배 가량을 요구하자 누리꾼들은 “해도 너무한다”며 하나투어를 비판하고 있다. 기업 매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