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5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2세대 완전변경 모델인 ‘디 올 뉴 팰리세이드(The all-new Palisade)’를 북미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6년 만에 새롭게 출시된 이번 신형 팰리세이드는 현대차의 플래그십 대형 SUV로, 더욱 웅장해진 외관과 넓어진 실내 공간,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점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북미 시장에 이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오토쇼에서는 오프로드 특화 모델인 ‘팰리세이드 XRT Pro’도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전자식 AWD와 후륜 E-LSD, 올터레인 타이어 등을 장착해 오프로드 성능을 높였으며, 기존 모델보다 25mm 높아진 최저지상고(212mm)와 전용 디자인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COO는 “팰리세이드는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를 모두 제공하며, 현대차의 다양한 파워트레인 포트폴리오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30년까지 전기차 모델을 21개로 확대하고, 하이브리드 라인업도 현재 7종에서 14종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 랜디 파커 CEO는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에서 소매 판매 기준 4년 연속 신기록을 달성했으며, 올해 1분기에도 판매가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며 “팰리세이드의 새로운 라인업이 북미 시장의 SUV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대차는 이번 오토쇼에서 아이오닉 5, 6, 9 등 전기차와 쏘나타, 엘란트라 등 하이브리드 차량, 그리고 고성능 N 모델, XRT 모델 등을 포함해 총 28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부스에는 직접 시승해볼 수 있는 EV 트랙, 레이싱 시뮬레이터 체험존 등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오토쇼에서 북미 사회공헌 활동인 ‘호프 온 휠스(Hope On Wheels)’ 캠페인의 27주년을 맞아 2,700만 달러를 추가 기부한다고 밝혔다. 1998년 시작된 이 캠페인의 누적 기부금은 2억 7,700만 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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