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게임즈 서브컬처 장르 ‘프로젝트 C’ 판권 확보
- 판타지 세계관·언리얼5 고품질 그래픽·소통 기반 육성
- 2018년부터 경험·노하우 축적… 장르 다각화·글로벌 공략
- AAA급 MMORPG ‘프로젝트 Q’도 라이온하트와 공조
![[카카오게임즈] 프로젝트 C (가칭)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 체결 이미지_250625 (1).jpg](/data/editor/2506/20250625144646_nlrgivdf.jpg)
카카오게임즈가 유력 자회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서 만들고 있는 모바일 수집형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젝트 C’(가칭)의 전 세계 배급권을 손에 넣었다.
‘프로젝트 C’는 카카오게임즈가 오랜 노하우와 경험을 갖고 있는 ‘서브컬처’(subculture, 하위문화) 장르다. 모바일과 PC 크로스 플랫폼 기반의 수집형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다섯 개의 대륙이 존재하는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네뷸라’ 아카데미에서 여러 개성을 지닌 소녀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언리얼 엔진5를 활용한 고퀄리티 그래픽에다, 육성 결과에 따라 능력치와 스킬, 외형까지 달라지는 입체적 캐릭터, 캐릭터마다 성격과 성향을 고려한 소통 기반의 ‘교감 육성’, 역할과 조합, 스킬 시너지를 감안한 깊이 있는 자동 턴제 전투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서브컬처는 마치 일본 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키는 영상과 꼼꼼한 스토리가 핵심이다. 일본이 이 장르의 원류로 불린다. 몇 년 전만 해도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저변이 확고하지 않은 비주류로 불리면서 토종 일본산이거나 흉내를 내던 중국산 아류작들이 내수 시장을 넘봤다.
하지만 카카오게임즈와 넥슨이 해를 거듭하면서 흥행작을 일궈냈고, 마침내 국내에서도 서브컬처 장르에 대한 인식이 높아가고 있다. 넥슨게임즈의 ‘블루 아카이브’처럼 본고장인 일본으로 역진출해 성공하는 사례도 생기고 있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프로젝트C_5스크린샷.jpg](/data/editor/2506/20250625144734_budxmtqk.jpg)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지난 2018년 모바일 리듬게임 ‘뱅드림! 걸즈밴드파티’와 2019년 모바일 RPG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 그로부터 3년 뒤 일본 시장을 석권한 모바일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우마무스메’ 등 서브컬처 3총사를 연이어 배급하면서 두터운 팬덤을 완성했다. 넥슨 역시 모바일 RPG ‘카운터사이드’와 ‘코노스바! 모바일 - 판타스틱 데이즈’로 현장 학습을 마친 후 드디어 ‘블루 아카이브’라는 대박을 터트렸다.
‘블루 아카이브’는 일본에서 엄청난 입지를 구축하면서 서브컬처 장르의 꿈이라고 일컫는 애니메이션 제작으로 반경을 키워가고 있다. 한국산 서브컬처 게임으로는 사실상 처음으로 세계 최대 애니메이션 시장인 일본 무대에 섰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계약을 통해 ‘프로젝트 C’의 국내와 글로벌(중국 제외) 서비스 판권을 획득했다. 오랜 기간 다져온 서브컬처 게임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회사 측은 “양사가 각자 보유하고 있는 개발력과 서비스 역량을 십분 발휘해 ‘장르 다각화’와 ‘글로벌 공략’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겠다”고 했다.
‘프로젝트 C’의 제작 주체인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2021년 6월 29일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으로 혜성같이 나타났다. 출시 이후 17주 연속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오딘’은 국내 발매 당시 400만 명이 넘는 예비 이용자들이 사전 등록을 마치는 등 초반부터 관심을 끌었고, 시판 직후 단숨에 앱 마켓에서 1위 자리를 꿰찼다.
배급사였던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의 흥행에 힘입어 선발 기업 반열에 올랐다. ‘오딘’은 2022년 3월 대만에 진출했고, 이듬해 6월에는 일본 시장에도 들어갔다.
카카오게임즈는 2021년 11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지분 30.37%를 4500억 원에 추가로 인수했다. 이로써 기존 보유분(21.58%)을 합쳐 과반이 넘는 51.95%의 지분을 확보하면서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를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프로젝트Q_1대표이미지.jpg](/data/editor/2506/20250625144827_anvozyiz.jpg)
카카오게임즈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와 ‘프로젝트 C’를 포함해 총 세 번 맞손을 잡게 됐다. ‘오딘’으로 강렬한 상성(相性)을 확인했고, 2024년 11월에는 AAA급 신작 ‘프로젝트 Q’(가칭)도 공조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올 연말 출시를 목표로 잡은 ‘프로젝트 Q’는 모바일과 PC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대형 MMORPG다. 북유럽 신화의 대서사시 ‘에다’를 재해석한 세계관을 배경으로, 언리얼 엔진5 기반의 최상급 그래픽과 쿼터뷰 방식의 풀 3D 심리스 오픈월드를 자랑한다.
또한 다양한 캐릭터와 높은 자유도에 기초해 대형 보스전이나 다채로운 공략이 필요한 인스턴스 던전, 성장, 파밍, 협동의 재미를 한데 모아 장르 본연의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와의 긴밀한 유대와 양사의 우수 역량을 집약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에서 기존 수집형 육성 시뮬레이션 장르와는 색다른 재미와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BEST 뉴스
-
[단독] "LG전자, 직원 10명 중 4명 잘린다…초대형 희망퇴직"
LG전자가 대규모 감원에 돌입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LG전자 직원만 가입할 수 있는 폐쇄형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최근 이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담아 "기사화를 부탁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의 작성자는 LG전자 소속을 인증한 LG전자 직원으로 추정된다는 점에서 신빙성 있는 자료로 분석된다. ... -
DB그룹 경영권 향방 중대 고비…김남호 명예회장, 법률 자문 검토
DB그룹 2세인 김남호 명예회장이 두 달 전 회장직에서 물러난 데 이어 내년 3월 사내이사직까지 내려놓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본격적인 대응에 나설지 주목된다. 김남호 DB그룹 명예회장 사진=DB그룹 제공/연합 지난 6월 27일, DB그룹은 돌연 ... -
“출산 후 수혈 못 해 아내를 잃었다”…영주 A 병원 예고된 인재
지난 7월, 경북 영주시의 분만취약지 지원병원에서 출산 직후 산모가 과다출혈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병원은 매년 수억 원의 국비·지방비를 지원받는 지역응급의료기관이었지만, 정작 응급 상황에서 사용 가능한 혈액조차 확보하지 못해 비극을 막지 못했다. 이 사고는 한 개인의 불운이 아니라 제도적 허점... -
대한전선-LS전선 해저케이블 분쟁, 1년 넘긴 수사와 재계 파장
LS전선 동해공장 전경 사진=LS전선 제공 대한전선과 LS전선의 해저케이블 기술 유출 의혹을 놓고 진행 중인 경찰 수사가 1년을 넘겼다. 비공개 영업비밀 침해 사건 특성상 혐의 입증이 까다로워 수사가 지연되는 가운데, 이번 사안이 국내 해저케이블 산업 주도권과 재계 구도에 ... -
박주민 “오세훈, 비(非)강남 버렸다”…경전철 공약 ‘빈 껍데기’ 전락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연합뉴스 서울시가 추진해 온 강북·동북권 경전철 사업이 잇따라 좌초하면서 오세훈 시장의 균형발전 공약이 사실상 공염불에 그쳤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과 ‘새로운서울준비특별위원회’(위원장 박주민)는 21일 열린 ‘오세훈 시정 3... -
인천공항 제4활주로서 화물차 사고 사망…공항 안전관리 또 도마 위에
26일 오전 6시쯤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4활주로 인근에서 50대 남성 A씨가 몰던 1t 화물차가 공항 외곽 울타리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천국제공항 전경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연합뉴스] 사고 충격으로 크게 다친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