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의 빅토리아앤드알버트(V&A)박물관에서 열린 비비고 만찬 행사에서 노희영(왼쪽) CJ그룹 브랜드전략 고문이 비비고를 소개하며 시연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며 영국의 문화적 자신감 보여주는 대표적인 왕립 박물관에서 한국 전통 비빔밥을 처음으로 선보인 것도 화제다.
글로벌 대표 한식 브랜드인 비비고(bibigo)는 30일(영국 현지시간) 글로벌 생활문화 기업인 CJ그룹의 후원으로 세계 최대의 장식미술 전문 박물관으로 손꼽히는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Victoria & Albert Museum, V&A)에서 국내 대표 한식인 비빔밥을 처음으로 시연하는 행사를 열었다고 31일 밝혔다.
V&A 박물관은 영국 왕립박물관으로 장식미술 공예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며 세계적으로도 규모와 명성을 자랑하는 곳이다. 약 1852년에 세워져 150년이 넘은 박물관으로 대규모 미술관계 도서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145개 이상의 갤러리와 500만 점이 넘는 다양한 컬렉션으로 연 관람 객수만 약 3백 만여 명에 이르는 초특급 박물관으로 손꼽힌다.
비비고의 총괄 컨셉 디렉터이자 이번 행사를 총괄하며 비빔밥 시연을 직접 소개한 노희영 CJ그룹 브랜드전략 고문은 “V&A 박물관은 오픈 한지 150여 년이 넘는 매우 유서 깊은 역사적인 장소인 만큼 비비고가 여태껏 해오던 시연 및 시식 행사보다 몇 배의 노력과 공이 더 들어갔다”며 “특히 입맛이 까다로운 300여명 특급 VIP들에게 전통이 깊게 배어 있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맛깔스런 한식을 선보인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 동안 비비고를 통해 진행한 한식 세계화로 쌓은 경험들이 축적되어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루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를 맡은 CJ측도 “올림픽을 맞아 전 세계에 방문한 다양한 사람들은 물론 영국 현지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한국의 뛰어난 맛과 멋을 느끼게 하는 계기가 되어 비비고 한식이 차세대 한류로 각광받아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밤 12시 자정이 되어서야 끝났지만 거의 모든 VIP들이 자리를 떠나지 않고 한국의 맛을 음미하는 시간을 가졌다. 노희영 고문의 인사말과 함께 시작된 비빔밥 시연에는 참석한 모든 이들이 셰프의 손동작 하나 하나를 주의 깊게 관찰해 가며 현지인들에 눈에 비친 모던하고 새로운 형태의 한식에 감탄했다.
특히 이번 한식 시연 및 시식 행사를 위해 쾌히 박물관 대관을 허락한 V&A 뮤지엄 마틴 로스 관장은 좌중을 대표해 한식의 우수성에 대해 감탄을 표하고 이번 행사에 직접적인 메인 스폰서 역할을 해준 CJ에 감사의 말을 전하며 건배사를 제의하기도 했다. 마틴 로스 관장은 "CJ가 오늘 소개한 한식이 전통 한식을 외국 사람도 즐길 수 있도록 제안한 형태라는 것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오늘 비비고의 한식은 보기에도 너무 아름답고 먹기에도 아주 맛있는 한식이었다"고 극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푸드라이프 스타일 올’리브 채널의 <마스터셰프 코리아>의 심사위원인 강레오(비비고 런던점 총괄셰프)와 김소희 셰프가 비비고 영국 런던점에서 특별히 개발한 한식 4코스 메뉴인 잣카푸치노, 문어샐러드, 비빔밥&갈비찜반상, 호떡&소르베를 선보였다.
이날 초청된 주요 인사로는 런던 올림픽 조직위원장인 세바스찬 코 남작과 런던 부시장인 에드워드 리스터 경을 비롯 V&A 박물관 마틴 로스 관장, 사우스뱅크센터 쥬드 켈리 예술감독, 에딘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 조나단 밀스 예술감독, 영국무역투자청 닉 배어드 CEO, 디자인 뮤지엄 데얀 수직 관장 등 현지 유명인사들이며, 국내를 대표하는 VIP로는 문화체육관광부 최광식 장관, 대한체육회(KOC) 박용성 위원과 이번 행사의 메인 스폰서를 맡은 CJ 브랜드전략 노희영 고문과 CJ푸드빌 허민회 대표를 비롯 이상봉 패션디자이너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해외문화홍보원과 주영한국문화원이 주관, 런던에서 열리는 100일간의 한국문화 축제인 ‘오색찬란, 한국의 색을 입히다’ 행사의 하나로 열렸으며 ‘단청’을 주제로 이상봉 디자이너의 패션쇼도 함께 진행됐다.
한편 비비고는 전 세계에 한식의 우수성을 폭넓게 알려 글로벌 한식 브랜드의 이미지를 높이고 차세대한류를 대표하는 콘텐츠로 각광 받고 있다. 미국 LA타임스의 비즈니스 섹션 커버스토리에는 최근 미국에 진출하는 한국 브랜드의 대표 사례로, 美 국영방송 PBS ‘김치 연대기’ 다큐멘터리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비빔밥 브랜드로 소개 됐으며, 최근 한류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싱가포르를 비롯 세계 곳곳의 매장에서 차세대 한류3.0시대를 이끌어갈 대표 한식 브랜드이자 콘텐츠로 인기를 얻고 있다.
ⓒ 위메이크뉴스 & wemakenews.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단독] 환율 미쳤다…미국 공항서 달러당 2100원에 거래 중
미국에서 1달러를 매입하려면 한화를 2000원 이상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만큼 원화 가치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일러스트=픽사베이 13일 미국 캘리포니아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LA LAX공항 내부 환전소에서 교민들이 달러를 구입할 ... -
올림픽대로 끝자락 ‘스테이지28’ 민간 표지판이 9개나?
서울 강동구 고덕동, 올림픽대로의 끝자락을 달리다 보면 눈에 띄는 표지판이 있다. KB뉴스영상 화면 갈무리 출처=KBS ‘3차로로 진입하세요’라는 안내 바로 옆에 ‘스테이지28 방향’이라는 글씨가 붙어 있다. 분기점에도, 진입로에도, 측도에도 같은 표지판이 반복된다. 세어보니 ... -
[단독] 삼성 갤럭시폰, 이미지 파일로 원격 해킹 가능?
반고흐 미술관의 오디오 가이드 기기로 사용되는 갤럭시 S25+를 사용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갤럭시폰에서 제로데이 보안 취약점(CVE-2025-21043)이 확인됐다. 제로데이 공격은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었을 때 그 문제의 존재 자체가 널리 공표되기도 전에 ... -
신원근 진학사 대표, 국감 증인 출석… ‘스타트업 기술탈취’ 의혹 도마에
신원근 진학사 대표가 22대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중소기업 기술탈취 관련 질의를 받게 됐다. 29일 국회에 따르면 신 대표는 오는 10월 14일에 열리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의 국정감사에 출석요구될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신원근 진학사 대표 사진출차=SNS ... -
가평 크리스탈밸리CC서 카트 추락…70대 근로자 사망
18일 오후 1시경 경기도 가평군 상면 대보리 소재 크리스탈밸리 컨트리클럽(CC) 내 도로에서 작업용 카트가 5미터 아래로 추락해 70대 근로자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즉시 구조에 나섰으나, 두 사람 모두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된 뒤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 -
[단독] FDA에 이름 오른 '에이피알'… 'K-뷰티 신화'에 드리운 먹구름
에이피알(APR) 김병훈 대표 사진=연합뉴스 ‘메디큐브(Medicube)’로 대표되는 에이피알(APR)은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 K-뷰티의 새로운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다. 에이피알을 이끄는 김병훈 대표는 ‘디지털 감각’과 ‘공격적 마케팅’으로 SNS 중심의 브랜드 확산 전략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