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24일(한국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2020 도쿄 올림픽의 연기가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IOC가 보유하고 있는 정보에 근거해 연기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IOC의 딕 파운드 위원은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라면서도 "내가 아는 바로는 (당초 예정됐던) 7월24일에는 올림픽이 개막하지 않을 것"이라고 사실상 도쿄올림픽이 연기됐음을 시사했다.
파운드 위원은 또 "IOC가 곧 다음 수순에 대해 단계적으로 발표할 것"이라며 "우리는 거대한 결정을 내렸고 이에 따른 파장을 다루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OC의 도쿄올림픽 연기가 알려지기 전인 22일 캐나다는 가장 처음 도쿄올림픽 불참을 결정했다. 캐나다 올림픽(COC)·패럴림픽 위원회(CPC)가 오는 7월 24일 개최될 예정인 2020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이 예정대로 개최되면 선수단을 보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22일 캐나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COC, CPC는 선수위원회와 각급 체육 단체, 정부와의 논의 끝에 도쿄올림픽 불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두 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세계보건기구(WHO)에 올림픽 1년 연기를 긴급히 요청한다"라며 "연기에 따라 복잡한 상황이 발생할 것을 알고 있지만, 선수와 세계 시민의 건강,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라고 밝혔다. 두 위원회는 이러한 결정이 선수 건강뿐 아니라 공중 보건에 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 위메이크뉴스 & wemakenews.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