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키워드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연초 수도권 점포 임대료, 5년 만에 하락세”

  • 김세민 기자 기자
  • 입력 2015.02.24 01:59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20150222222706_8864663332.jpg▲ 점포라인이 2008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설 연휴기간 전에 매물로 등록된 수도권 소재 점포 1만4366개를 연도별로 조사한 결과, 올해 점포 임대보증금은 3600만원, 월세는 213만원(면적 99.17㎡ 기준, 이하 동일)으로 집계됐다(사진제공: 점포라인)

 
자영업 경기 장기침체 여파로 수도권 소재 점포 임대료가 2010년 이후 5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자영업자 간 점포거래소 점포라인(www.jumpoline.co.kr)이 2008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설 연휴기간 전에 매물로 등록된 수도권 소재 점포 1만4366개를 연도별로 조사한 결과, 올해 점포 임대보증금은 3600만원, 월세는 213만원(면적 99.17㎡ 기준, 이하 동일)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보증금은 6.9%, 월세는 6.1% 각각 내린 것으로 이처럼 보증금과 월세가 전년에 비해 하락세를 보인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점포 임대 보증금은 2010년 2585만원으로 역대 최저치를 찍은 후 2012년 3418만원, 2014년 3865만원 순으로 매년 올랐다. 월세도 2010년 148만원, 2012년 186만원, 2014년 227만원 순으로 매년 오름세를 보였다.

이처럼 수도권 소재 점포의 임대 보증금과 월세가 5년 만에 첫 하락세를 기록한 이유는 자영업 경기가 여전히 침체 상태에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3~2014년의 경우 베이비붐 세대를 중심으로 창업에 나선 자영업자들이 점포 시장에 대거 유입되면서 임대료가 오를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지만, 장기 침체 여파로 폐업하는 자영업자들이 증가하고 신규 창업자가 줄면서 점포 수요도 동반 감소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보증금과 월세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자영업 경기를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인 권리금도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끈다.

올해 수도권 소재 점포(면적 99.17㎡ 기준) 권리금은 7834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 내렸다. 점포 권리금은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매년 올랐으나 2013년 8249만원에서 2014년 8137만원으로 1.4% 내린 데 이어 2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점포라인 김창환 대표는 “설 연휴기간 이전은 비수기지만 한 해의 시장 동향을 짐작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조사 결과”라며 “올해는 점포 권리금은 물론 보증금과 월세가 지난해보다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자영업자 입장에서 월세는 고정지출 비용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낮은 조건으로 점포를 임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무조건적인 비교보다는 입지 조건을 고려한 상대적인 임대료 산정 기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 위메이크뉴스 & wemakenews.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추천뉴스

  • KT 소액결제 해킹 피해 확산…동작·서초·일산까지
  • 美, H-1B 비자 수수료 1인 年 1.4억원…한미 비자 협상에도 파장
  • 농기계 교통사고 치사율, 전체 교통사고의 10배
  • 중국어선 불법어구 5년간 1,652통… 철거는 7%도 안 돼
  • 수협-오리온, 합작법인 ‘오리온수협’ 설립… 600억 출자
  • 올해 청년 7,200명 채용… 현대차그룹, 내년 1만 명 확대 검토
  • 하남 감이동 아파트  스크린골프장…공 튀어 얼굴 골절 사고
  • ‘넷마블’ 명찰만 달면 펄펄 나네
  • 최근 3년, 공항 마약 적발 2배↑…인천 넘어 지방공항까지 뚫려
  • 박상웅 의원 “부산대의 ‘교육부 승인’ 주장은 명백한 허위·날조”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연초 수도권 점포 임대료, 5년 만에 하락세”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