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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실련 'HUG는 반환보증 담보인정비율을 LTV수준으로 낮춰야'
- 지난 3일 공개된 HUG 2024년도 결산공고에 따르면 작년 순손실은 2조5,19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손실액 3조8,598억원보다는 1조3,000억 원 이상 줄었으나 2022년 이후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 / 연합뉴스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진 가장 큰 이유는 전세사기로 인한 보증금 미반환 사고가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이다. HUG는 손실을 줄이기 위해 작년 5월부터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의 담보인정비율을 100%에서 90%로 낮추고, 반환보증 보증료율을 인상하는 등 조치에 나서고 있다. 반환보증 담보인정비율이 100%~90%라는 말은 집값이 2억인 주택에 보증금을 2억~1.8억 받더라도 정부가 보증을 해주었다는 말이다. 문제는 집값과 전세보증금이 비슷할수록 깡통전세 위험은 커진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정상적인 전세시장에서 전세가율은(집값 대비 보증금 비율) 60~70% 선에서 형성되었다. HUG가 반환보증 담보인정비율을 무분별하게 높게 설정하는 바람에 전세가율 90%는 전월세 시장의 일반적인 현상이 되어버렸다. HUG의 잘못된 정책으로 인한 부작용이 부동산 시장 전체에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HUG 반환보증 담보인정비율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진 시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이었던 2017년 2월경이었다. 그 뒤로 전세사기가 폭발적으로 벌어지며 감사원까지 16차례나 보증비율 문제를 지적했지만 HUG는 뒷짐을 진채 수수방관만 했다. 2023년 5월에야 겨우 10%를 낮춘 것도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전세제도의 속성상 전세보증금은 전세주택의 담보가치를 기준으로 하여 회수한다. 전세사기 등으로 인한 반환보증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려면 반환보증의 담보인정 비율을 법정 LTV인 70%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 전세제도는 개인 간 목돈을 빌리는 사적 금융제도이며, LTV는 주택가격에 대한 대출비율이다. 금융권에서 적용하는 담보물(주택가격) 대비 빌린 돈(보증금)의 비율인 LTV 범위 내에서 일부 보증을 한다면 공공은 임차인에게 대신 갚아준 보증금을 안정적으로 회수할 수 있다. 임차인은 보증금 떼일 걱정 없이 거주이전의 자유를 보호받을 수 있으며, 임대인은 LTV 범위 내에서 담보대출을 받는 것이나 다름없게 된다. 반환보증은 임대차 계약체결 전 임대인이 사전에 가입하도록 의무화하여 미가입 주택은 임대차시장에 나오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공공·임차인·임대인 모두에게 장점으로 작용하여 임대차시장도 안정될 수 있다. 경실련 측은 "HUG는 국민의 주거안정에 힘써야 할 공기업이다. HUG는 잘못된 정책운영으로 전세사기를 부추긴 것도 모자라 아직도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대신에 보증료율 인상 등 자신들의 손해율을 줄이기 위한 임시방편적 조치에만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HUG는 반환보증제도의 근본적인 개선을 통해 주거 사다리의 한 축인 전세제도를 정상화하는데 기여해야 한다"면서 "경실련도 임차인과 임대인 모두 안심할 수 있는 전세제도가 구축될 때까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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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건설' 올 1분기 '청약' 관심도 1위…'GS건설' '현대건설' 뒤이어
-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3월 마지막주에 아파트값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분기 국내 주요 건설사 중 수요자들의 '청약' 키워드 포스팅수(정보량=관심도)가 가장 많은 곳은 '롯데건설'로 나타났다. GS건설과 현대건설이 뒤를 이었다. 인포그래픽=데이터앤리서치 4일 여론조사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X(옛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4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2025년 1월부터 3월까지 국내 시공능력평가 건설사 상위 12곳의 청약 관련 관련 관심도를 빅데이터 분석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 국내 시공능력평가 상위 12개 건설사로 선정했으며, 정보량 순으로 △롯데건설 △GS건설(006360) △현대건설(000720) △대우건설(047040) △현대엔지니어링 △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 △DL이앤씨(375500) △포스코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294870) △호반건설 △한화 건설부문 △SK에코플랜트 등이다. 조사 키워드는 '건설사 이름' + '청약, 입주' 등이며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 수도 있다. 조사 결과, 올 1분기 롯데건설의 청약 관련 포스팅 수는 총 3798건으로 12개 건설사 중 1위로 나타났다. 지난 3월 한***라는 부동산 관련 블로그를 운영 중인 한 유저는 강동구 암사동에 위치한 강동롯데캐슬퍼스트에 임장 다녀온 후기를 전했다. 그는 "강동롯데캐슬퍼스트는 전 연령대에 최적화된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대단지라 풍부한 생활 인프라가 인접해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해 8월 8호선 암사역사공원역이 개통됨에 따라, 대중교통 접근성이 개선됐다"며 이를 장점으로 꼽았다. 같은 달 티스토리의 한 유저는 경기도 별내선 역세권 청약에 당첨된 후기글을 올렸다. 해당 유저는 "둔촌주공의 사례를 참고하니 소형 평수에서 미달이 날 가능성이 높아, 소형 평수를 타겟팅(타기팅)했고 운 좋게 당첨됐다"고 기뻐했다. 또 "은행을 찾아 청약 통장을 가입하면서 은행원에게 롯데캐슬이 동네에서 인기 있는 곳이라는 축하 인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 1월 뽐뿌 등 여러 커뮤니티에는 롯데건설이 제습 전문기업 휴마스터와 드레스룸용 빌트인 제습청정기를 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제품은 천장 매립형 구조에 LED를 적용, 전등 간섭 없이 설치가 가능하며, 악취와 누수, 역류 염려 없이 사용할 수 있다. GS건설이 3230건의 정보량을 기록, 청약 관심도 2위에 올랐다. 지난 2월 머*****라는 네이버블로거는 경기도에 투자 가치가 있는 동네와 아파트에 대해 소개하는 내용의 글을 포스팅했다. 그는 "인덕원 센트럴 자이는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에 위치한 16년차 아파트로 4호선 인덕원역이 차로 10분 거리에, 버스 정류장은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변 시설로는 롯데마트, 도매시장,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등이 인접해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달 팍스넷에는 GS건설이 LX하우시스와 공동주택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해 고성능 층간차음 바닥구조 개발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는 기사가 공유됐다. 글에 따르면, 향후 GS건설은 LX하우시스가 층간차음 바닥구조 완충재로 자체 개발한 고성능 폴리우레탄을 아파트 바닥 시공에 사용하게 된다. 현대건설은 같은 기간 총 2660건의 정보량을 보이며 3위를 차지했다. 지난 3월 한 네이버블로거는 현대건설이 최근 주거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하이오티 스마트홈 브랜드를 개발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는 현대건설은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IoT 스마트홈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이를 통해 조명, 난방, 냉방 등을 스마트폰으로 원격 제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우건설 2573건 △현대엔지니어링 1795건 △삼성물산 건설부문 1605건 △DL이앤씨 1551건 △포스코이앤씨 891건 △HDC현대산업개발 660건 △호반건설 229건 △한화 건설부문 214건 △SK에코플랜트 194건 순이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지난 1분기 12개 건설사의 '청약' 관련 전체 포스팅 수는 총 1만94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13건, 7.26% 늘었다"면서 "토지거래허가제 재지정과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실요자들의 내집 마련 수요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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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영산업개발-농협은행 불법대출 의혹…검찰 수사, 정치권으로 번지나?
- NH농협은행의 수십억 원대 불법 대출 의혹에 대해 검찰이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이번 사건은 금융기관의 신뢰를 뒤흔들 뿐만 아니라, 야권 정치인의 연루설까지 확산되며 정치권으로까지 파장이 미치고 있다. 게다가, 수사와 관련된 핵심 관계자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의혹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지방의 한 농협은행 지점 사진=위메이크뉴스 DB 검찰, NH농협은행 및 서영산업개발 압수수색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이준동)는 최근 NH농협은행 본사 및 서영산업개발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하며 관련 증거 확보에 나섰다. 검찰은 농협은행이 신용보증서 없이 서영산업개발 측에 최소 30억~40억 원대의 불법 대출을 실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의 도덕적 해이와 책임 문제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야권 정치인 연루설…수사 외압 의혹까지 검찰의 압수수색 이후, 일부 야권 정치인이 농협은행의 대출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검찰은 특정 정치인들이 농협은행에 외압을 행사해 서영산업개발이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압수수색 과정에서 금품 수수 정황을 포착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지만, 검찰은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이번 사건이 금융 비리를 넘어 정치권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신용보증서 없이 승인된 대출…농협은행 ‘특혜’ 논란 농협은행은 서영산업개발의 모기업인 서영홀딩스에 302억 원 규모의 대출을 집행했으며, 이 중 100억 원 규모의 대출은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서 발급 이전에 승인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금융기관의 대출 승인 절차를 무시한 결정으로, 농협은행이 특정 업체에 특혜를 제공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서영홀딩스의 사업 유형이 ‘부동산 임대 및 공급업’으로 신용보증기금의 보증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점이 지적되면서, 농협은행과 서영산업개발 간의 유착 의혹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 핵심 직원 의문사…증거 인멸 및 외압 의혹 제기 사건이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불법 대출과 관련된 업무를 맡았던 농협은행 본사 직원 A씨가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달 4일 오전 인천 서구의 한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안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검찰 수사를 앞두고 발생한 사망 사건이어서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사 과정에서 증거 인멸이나 외압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 농협은행 불법 대출 사건은 금융기관의 부실한 심사 시스템과 도덕적 해이를 넘어, 정치권과의 유착 의혹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검찰 수사가 어디까지 확대될지, 그리고 이 과정에서 또 다른 의혹이 불거질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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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건설, 미래 성장 전략 'H-Road' 공개… 글로벌 에너지 시장 선도 선언
- 현대건설이 에너지 중심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하며 글로벌 건설 산업의 혁신을 주도할 것을 선언했다. 2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2025 현대건설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이한우 대표가 에너지 중심의 미래 성장 전략 ‘H-Road’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제공 '2025 CEO 인베스터 데이' 개최… 미래 비전과 성장 전략 발표 현대건설은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2025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미래 성장 전략인 'H-Road'를 공개했다. 이번 행사에는 주요 투자자와 애널리스트가 참석했으며, 현대건설의 중장기 비전과 사업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원자력 중심의 에너지 사업 확대, 재무 목표 및 주주 환원 정책이 발표됐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는 "에너지 전환 선도를 목표로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과 혁신을 이끌어갈 것"이라며 "H-Road 전략을 통해 건설 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겠다"고 밝혔다. 대형원전 및 SMR 중심의 에너지 사업 확대 현대건설은 '에너지 트랜지션 리더(Energy Transition Leader)'를 핵심 목표로 삼고, 대형원전과 SMR(소형모듈원전) 사업을 중심으로 에너지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대형원전 ▲SMR ▲수소 생산 플랜트 ▲전력망 등의 사업을 강화하고, 원전 연계 데이터센터와 같은 패키지 상품을 개발하여 에너지 밸류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 및 홀텍과 협력해 미국, 유럽 시장에서 원전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설계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또한,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협업을 통해 4세대 원자로 MSR(용융염원자로)과 SFR(소듐냉각고속로)의 원천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시장 지배력 강화… 유럽, 미국, 오세아니아 공략 현대건설은 '글로벌 키 플레이어(Global Key Player)' 전략을 바탕으로 유럽, 미국, 오세아니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불가리아를 시작으로 스웨덴, 슬로베니아, 핀란드 등에서 대형원전 사업을 추진하고, 영국 등 주요 국가에서는 SMR 표준 설계를 확립하여 글로벌 SMR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미국에서는 원전, 태양광, LNG 등의 에너지 사업과 데이터센터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오세아니아에서는 호주의 태양광 사업과 뉴질랜드의 주택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핵심 경쟁력 강화 및 미래 주거 모델 개발 박차 현대건설은 '코어 컴피턴시 포커스(Core Competency Focus)' 전략을 통해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사업을 강화하고, 미래 주거 모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데이터센터 ▲해상풍력 ▲수소·암모니아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층간소음 저감 기술, 헬스케어 하우스, 맞춤형 공간 시스템 등 차별화된 주거 기술을 개발하여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또한, 복합개발사업을 본격화하며, 현재 추진 중인 가양동 CJ, 힐튼호텔, 송파 복정 역세권 개발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수익성과 사업성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H-Road 전략의 성공 가능성 분석 현대건설의 'H-Road' 전략은 글로벌 에너지 전환 흐름과 맞물려 높은 성장 가능성을 지닌다. 원자력 및 신재생 에너지 사업은 각국의 에너지 안보와 탄소 중립 목표와 일치하며,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원전 시장이 재조명되고 있는 점은 현대건설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특히, 웨스팅하우스 및 홀텍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원전 사업 확대는 강력한 성장 동력으로 평가된다. 다만, 각국의 정책 변화 및 규제 대응이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며, 경쟁사 대비 기술력과 원전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한, 데이터센터, 해상풍력, 수소·암모니아 사업 등 고부가가치 사업 강화 전략은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에너지 확대 흐름과 맞물려 유망한 분야로 보인다. 다만, 신재생 에너지 부문에서는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만큼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이 요구된다. H-Road 전략의 또 다른 핵심 요소인 주거 및 복합개발사업의 경우, 국내외 부동산 시장 변동성에 따라 리스크가 존재할 수 있으나, 현대건설의 브랜드 경쟁력과 맞춤형 주거 모델 개발 역량이 이를 극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2030년 매출 40조원, 영업이익률 8% 목표… 주주환원 정책 확대 현대건설은 H-Road 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수주 및 매출 40조원, 영업이익률 8%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에너지 산업 중심 성장 ▲포트폴리오 최적화 ▲수익성 기반 관리 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또한,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해 2025년부터 최소 주당 배당금을 기존 600원에서 800원으로 상향하고, 2027년까지 총 주주환원율을 25%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한우 대표이사는 "공간을 넘어 시대를 창조하는 사명감으로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H-Road 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행해 글로벌 건설 명가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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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부동산 시장 침체… 미분양 급증 속 HUG와 정부의 소극적 대응
- 대구 부동산 시장이 미분양 급증과 정부 및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미흡한 대응으로 심각한 침체기에 빠졌다. 특히 상인푸르지오센터파크와 같은 대규모 단지의 미분양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건설업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실효성 있는 대책이 마련되지 않아 위기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대구시 전경 사진=연합뉴스 대구의 미분양 물량이 급증하면서 건설업계는 자금난과 신규 주택 공급 위축 등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달서구를 중심으로 한 미분양 사태는 시장 불안을 심화시키며 부동산 경기를 악순환으로 몰아넣고 있다. 특히 상인푸르지오센터파크는 우수한 입지와 교통망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분양 실패를 겪으며 대구 부동산 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여실히 드러냈다. 전문가들은 대구의 미분양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HUG의 미흡한 대응… 실질적 해결책 부재 HUG는 미분양 급증에 따른 건설업계의 재정 악화를 경고하면서도 구체적인 해결책은 내놓지 않고 있다. 일부 건설사들은 미분양 사태로 인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지만, HUG는 실효성 있는 지원책 마련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HUG의 대출 보증 및 금융 지원 확대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미분양 매입 등과 같은 적극적인 개입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며 새로운 주택 공급을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정부 역시 대구 부동산 시장의 위기 해결에 필요한 실질적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미분양 매입 프로그램과 금융 지원 확대 등 발표된 대책은 현장에 제대로 적용되지 못하고 있으며, 시장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로 인해 건설사와 수요자 모두 시장에 대한 신뢰를 잃어가고 있으며, 미분양 물량이 누적되면서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 대구 부동산 시장 장기 침체 경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미분양 사태가 해결되지 않으면 대구의 건설 경기가 장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한다. 미분양 물량 해소가 지연될수록 건설사들의 자금난은 심화되고, 신규 공급이 줄어들면서 시장 전체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미분양 문제를 방치하면 건설업계 도산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대구 지역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HUG와 정부가 보다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정부와 HUG의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미분양 매입 확대, 금융 지원 강화 등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대구 부동산 시장의 장기 침체는 피할 수 없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와 HUG가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고 시장 신뢰 회복에 나서지 않는다면 대구 부동산 시장의 위기는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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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임 2주년 맞은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의 '명암'
-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오는 24일 취임 2주년을 맞는다. 임 회장은 지난 2년간 비은행 부문 강화와 디지털 전환을 통해 우리금융의 수익 구조를 개선하며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최근 금융감독원의 경영평가 등급 하락, 부당대출 의혹, 그리고 인수 추진 중인 동양·ABL생명 보험사 계약에 대한 리스크 관리 부실이 드러나면서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12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그룹 CEO 타운홀미팅'을 열고 그룹사 전 임원을 대상으로 윤리 의식과 내부통제의 중요성에 관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연합뉴스 비은행 강화·디지털 전환으로 수익성 개선 임종룡 회장은 2023년 3월 24일 취임 이후 비은행 부문 강화와 디지털 전환을 경영 전략의 핵심으로 삼았다. 이 같은 전략은 빠르게 성과로 이어지며 그룹의 수익 구조 개선에 기여했다. 임 회장은 은행에 편중된 수익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비은행 부문 확장을 적극 추진했다. 특히 보험, 자산운용, 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 인수와 경영 효율화를 통해 사업 다각화에 성공했다. 2023년 우리카드는 리볼빙, 할부금융 등에서의 수익 강화로 전년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다. 우리캐피탈도 대출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자산 건전성 강화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우리자산운용과 우리펀드서비스도 투자 상품 다각화와 운용 전략 고도화로 수익 기반을 강화했다. 그 결과 우리금융은 2023년 연결 기준 순이익 3조 200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약 12% 증가한 성과를 냈다. 디지털 경쟁력 강화도 임 회장의 주요 성과 중 하나다. 그는 우리은행의 모바일 플랫폼인 ‘우리WON뱅킹’의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AI 기반의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도입했다. ▲AI 기반 고객 상담 및 자산 관리 서비스 도입 ▲비대면 대출 및 예금 상품 강화 ▲고객 편의성 확대 및 거래 활성화 같은 디지털 전환 성과로 우리WON뱅킹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2023년 말 기준 1200만 명을 돌파했다. 임 회장은 친환경 금융 확대 및 사회적 책임 강화에도 집중했다. ▲ESG 대출 및 투자를 2024년 초까지 총 10조 원 이상 집행 ▲탄소 중립 목표 설정 및 이행 계획 구체화 ▲이사회 독립성 강화 및 주주 친화 정책을 도입 한 것들이 해당한다. 특히 우리금융은 기후변화 대응과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ESG 채권 발행 등으로 금융권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았다. 경영평가 등급 하락·부당대출 의혹으로 흔들리는 신뢰 그러나 최근 발생한 경영평가 등급 하락과 부당대출 의혹은 임 회장의 성과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우리금융의 경영실태평가 종합등급을 기존 2등급에서 3등급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해 우리금융이 중국 다자보험그룹과 체결한 동양·ABL생명 인수 계약에서 발생한 리스크 관리 부실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일반적으로 인수 계약에서는 인수 실패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M&A 보험에 가입하지만, 우리금융은 비용 부담을 이유로 보험 가입을 포기했다. 예상 보험료는 약 22억 5000만 원(보험료율 1.5%)에 불과했지만, 이를 가입하지 않은 것이 결국 경영 리스크로 이어졌다. 이로 인해 우리금융은 최대 1500억 원 이상의 손실 위험에 노출되었고, 인수 승인에도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 최근 금융감독원의 검사 결과, 우리은행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친인척 관련 차주에게 총 730억 원 규모의 부당대출을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금감원은 이번 부당대출 사태와 관련해 "현 경영진에게 상을 줄 생각이 없다"며 강도 높은 후속 조치를 시사했다. 특히 1604억 원 규모의 부당대출 중 987억 원이 임 회장 취임 이후 발생한 것이어서 현 경영진의 책임론이 부각되고 있다. 현재 1229억 원이 부실화된 상태이며, 추가 부실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금감원의 후속 조치는 우리금융의 보험사 인수 승인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금융지주사가 자회사 인수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경영평가 등급 2등급 이상을 유지해야 하는데, 등급 하락이 인수 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리더십 시험대에 오른 임종룡 회장 임종룡 회장은 현재 금융위원회의 조건부 예외 승인을 받기 위해 자본 확충, 금융사고 재발 방지, 자산 건전성 강화 등 다각적인 개선책을 마련 중이다. ▲보통주 자본비율(CET1)을 연말까지 12.5%까지 끌어올리고 ▲리스크 관리 전담 조직 신설 및 내부 통제 강화 ▲부동산 PF 및 대기업 대출에 대한 리스크 점검 강화 등이 주요 개선안으로 거론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임 회장이 취임 후 실적 개선과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에서 성과를 거둔 것은 분명하지만, 최근 드러난 리스크 관리 부실과 경영평가 등급 하락은 향후 경영 전략의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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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반그룹, 가족간 소송에 대형 건설사고까지 ‘설상가상’
- 호반그룹이 최근 창업주 김상열 전 회장의 가족간 유류분 반환 소송과 대형 건설 사고를 겪으며 위기감이 드리우고 있는 등 경영 방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상열 전 호반그룹 회장은 최근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15대 회장으로 추대됐다. [KLPGA 제공. 연합뉴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최근 형제들과의 유산 분쟁에 휘말렸다. 모친인 고(故) 백채남씨가 생전에 보유했던 호반건설 주식과 광주 단독주택이 김 전 회장에게 이전되자 형제들은 법정 상속인의 최소 몫인 유류분이 침해됐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5월 남동생 C 씨에 이어 전 회장의 형 A 씨와 여동생 B 씨가 지난달 김 전 회장과 호반건설을 상대로 유류분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는 내용이다. 김 전 회장은 모친 고 백채남씨와 부친 고 김갑환씨 슬하 6남매 가운데 둘째다. 백씨는 지난해 2월 광주 북구에 있는 병원에서 작고했다. 문제가 된 주식은 18만2000주 가운데 일부인 1만5166주로, 형제들은 해당 주식 반환과 더불어 부동산 거래 역시 실질적인 증여로 간주하고 있다. 호반건설은 2023년 12월 말 회사 평가금액을 기준으로 백 씨 증여 주식 가치를 219억 7700만 원으로 산정했다. 이번에 소송을 제기한 김 전 회장 형제들은 백 씨 증여 주식 중 유류분(12분의 1)에 해당하는 1만 5166주를 양도하라고 호반건설에 청구했다. 특히 이들은 법정 상속인의 최소한의 몫을 보장하는 유류분 제도를 근거로 주식과 부동산 일부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엎친데 덮친 겪으로 계열사 호반산업이 공동 컨소시엄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의 붕괴 사고로 인해 안전 관리 신뢰도에도 치명상을 입었다. 해당 공사는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진행하며, 호반산업이 37.5%의 지분을 보유한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 2월 2021년 광주 학동 사고 이후 최악의 참사로 평가받는 서울세종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10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장 사고로 인한 안전 관리 신뢰도 하락과 가족간 법적 분쟁이 겹쳐 호반그룹의 위기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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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양통상 오너 家 '농지·지분 개인 몫, 법인에 되팔아 시세차익'
- '자신의 땅을 자신이 최대주주인 법인에 되판다.' 오너가에 흔히 엿볼수 있는 재산불리기 수법이다. 최근 삼양통상이 이같은 논란에 휩싸였다. GS그룹 오너 4세인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와 허준홍 삼양통상 대표이사. 사진출처=GS그룹 한 매체가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의 사촌인 허준홍 삼양통상 대표이사가 GS칼텍스에서 법인사업부문장(상무이사)로 재직할 당시 법인 명의로는 살 수 없는 농지를 개인 명의로 사들였고, 이를 GS칼텍스에 다시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사룡리에 위치한 GS칼텍스 인재개발원과 서울KIXX배구단 체육관 자리로 해당 부지는 이후 ‘유원지’로 용도 변경되면서 차명 보유 및 시세차익 의혹까지 불거졌다. GS칼텍스 인재개발원 사진출처=GS칼텍스 누리집 주간한국은 지난 2월 "허세홍 대표이사와 사촌지간인 허준홍 삼양통상 대표이사는 2016년 4월 GS칼텍스인재개발원 부지에 해당하는 ‘사룡리 769-X’와 ‘사룡리 863-X’의 지분(448㎡/704㎡)을 5000만 원에 매입했다. 2019년 7월에도 동일 지번의 일부 지분(121㎡/704㎡)을 공매로 추가 매입했다"고 단독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당시 공매 비용은 부동산 등기부에 기재되지 않았으나, 약 5000만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진다면서 허준홍 대표는 2016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농지를 개인 명의로 매입한 후, 2022년 5월 1억 600만원에 GS칼텍스에 되팔았다. 해당 부지는 이후 농지에서 ‘유원지’로 용도 변경되면서 내부 정보 활용과 부동산 투기 의혹이 증폭되고 상황이다. 한편 GS칼텍스 내부 인사도 유사한 방식으로 부동산 거래에 연루된 정황이 포착됐다. 당시 GS칼텍스 재무팀 자금부문장이었던 백 아무개 이사는 2021년 2월 한국수력원자력이 보유한 동일 부지 일부를 2789만 원에 매입한 후, 2022년 5월 GS칼텍스에 2950만 원에 매각했다. 삼양통상은 부동산 거래 뿐만 아니라 지분 거래에서도 오너 몰아주기 의혹을 받는다. 남서울CC 사진출처=남서울CC 누리집 삼양통상은 지난해 12월 18일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의 경원건설 주식 7784주(5.19%)를 취득했다. 주당 305만1600원으로, 총 거래금액은 237억5365만원이다. 경원건설은 회원제 골프장 남서울CC를 운영하고 있다. 삼양통상은 이밖에도 올해 1월 31일 허남각 회장의 동생인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의 경원건설 주식 750주(0.5%)를 허남각 회장 지분과 같은 가격(305만1600원)에 취득했다. 앞서 삼양통상은 지난 2019년 12월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의 경원건설 주식 6895주(4.60%)를 주당 171만원에 사들였다. 한 해 전인 2018년엔 허광수 회장의 아들인 허서홍 GS리테일 대표의 지분을 주당 162만원에 취득한 바 있다. 삼양통상 최대주주인 허준홍 대표(사장, 지분율 25%)는 허남각 회장의 장남이다. 삼양통상 홈페이지 메인 화면 갈무리 지난 2023년 말 기준 경원건설의 재무제표상 토지 장부가액은 14억원이며, 공시지가는 2037억원 수준이다. 자신을 소액투자자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포털사이트의 종목토론실 게시글을 통해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의 PER이 30~40배 수준인데 반해 경원건설은 73배로 계산된다"며 "골프장이 신기술로 무한 확장가능한 신사업인가, 현재 체육용지에서 비싼 주택용지로 용도 변경해서 개발사업을 할 것인가. 그렇지 않다면 삼양통상의 지분 인수가격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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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호선 ‘부의 라인’ 뜬다, 청약통장 31만개 흡수
- 작년~올 2월까지 1순위 평균 76.0대 1기록…수도권 평균 4배↑ 강남, 가산디지털단지 등 핵심 업무지역 정차해 선호도 높아 산곡역 초역세권 등에서 대단지 공급 앞둬…수요자 관심 집중 인포그래픽=더피알 제공 7호선 주요 분양 아파트가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수도권 청약 경쟁률을 이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을 연결하는 핵심 노선이고, 역 주변을 따라 지역을 대표하는 아파트들의 대규모 개발도 이어지고 있어 분양 시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수도권 북서(北西) 지역으로 연장도 이어져 수도권 교통 동맥 위상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작년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13개 단지가 분양에 나서 4,165가구에 31만6,579건의 청약이 몰려 1순위 평균 76.0대 1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 1순위 평균 18.8대 1을 4배 가량 웃돈다. 7호선은 서쪽에서는 인천과 부천, 그리고 북쪽에서는 중랑, 노원, 의정부 일대에서 강남을 가기 위한 핵심 노선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2023년 기준으로 7호선 일 평균 수송인원은 84만5,000여 명으로 2호선, 5호선에 이어 3위다. 7호선 양 끝으로 노선 연장도 진행중이다. 인천쪽은 석남역~청라국제도시역, 경기 북부에서는 도봉산~옥정 구간 연장 공사가 한창이라 수도권 내 교통·부동산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7호선 라인에는 대규모 정비사업이 속속 진행돼 청약 경쟁률을 이끌었다. 강남은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527.3대 1)’, ‘메이플자이(442.3대 1)’, ‘래미안 원페를라(151.6대)’, ‘디에이치 방배(90.2대 1)’가 공급됐고, 강남구는 ‘청담 르엘(667.2대 1)’이 분양에 나서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청약 시장의 관심을 끈 노원구 ‘서울원 아이파크(14.9대 1)’, 중랑구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9.3대 1)’도 선보였다. 경기도에서는 광명뉴타운에서 대규모 공급이 이어졌고,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3.8대 1)’,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3.4대 1)’가 100% 계약을 마쳤다. 부동산 전문가는 “7호선은 강남과 가산디지털단지 등 핵심 업무지구를 관통하고, 특히 인천과 경기도에서는 서울을 한번에 갈 수 있는 편의를 갖춰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매우 높은 노선”이라며 “현재 착공에 들어간 곳 외에도 추가적으로 노선 연장이 진행중이라 교통의 핵심 축 위상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 분양을 앞둔 곳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호선 산곡역 약 150m 거리에는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이 4월 분양 예정이다. 총 2,475가구 대단지로 전용면적 39~96㎡ 총 1,248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시공은 효성중공업, 진흥기업이 맡았다. 산곡역에서 가산디지털단지까지 30분대, 강남까지 1시간 내에 도달 가능하다. 산곡역에서 GTX-B(예정) 개통이 예정된 부평역(수도권1호선∙인천1호선)까지도 약 10분이면 닿을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7호선 초역세권 입지에 선보이는 단일 브랜드 대단지라 오래 전부터 분양을 기다려온 고객이 많고, 단지 내에 대규모 상업시설도 함께 조성중이라 입주민들의 편의를 더욱 높일 것”이라며 “초등학교를 품고 있고, 주변도 대규모 정비사업으로 1만5,000여 가구의 신흥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해 정주 여건은 꾸준히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7호선 광명사거리역 역세권에서는 현대건설이 광명 11구역 재개발로 총 4,200여 가구를 공급하며, 600여 가구를 연내 일반분양 예정이다. 장승배기역 부근에서는 동작구 노량진 뉴타운으로 아파트 공급이 이어진다. 노량진2구역(SK에코플랜트 시공)과 6구역(GS건설∙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 4구역(현대건설)이 장승배기역과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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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도시 중 용인 부동산 날았다”…‘대단지 완판’
- ‘반도체 특수’…용인 부동산, 대단지 완판 행진 집값도 선방…경기 하락 속 용인만 상승세 삼성·SK하이닉스 대규모 투자에 정부 지원도 가세 수도권 부동산 경기가 전반적으로 움츠린 모습이지만, 경기도 용인만큼은 예외다. ‘반도체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대단지 아파트가 잇따라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분양 열기 달구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대규모 투자와 정부 차원의 규제 완화 등 지원책이 힘을 보태면서 ‘반도체 특수’의 최대 수혜지 위상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작년 용인에 나온 4개 단지 중 3곳이 완판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분양 완료’ 소식을 듣기가 어려워진 만큼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지난달에는 처인구 남동에 들어서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 총 1,681가구 대단지가 100% 계약을 마쳤다. 앞서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와 ‘역북 서희스타일스 프라임시티’가 100% 계약을 마무리했다. ‘용인 둔전역 에피트’도 완판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경기도 미분양 아파트 현황(2025년 1월 말 기준)에 따르면, 도시형 생활주택을 제외한 용인시 처인구의 미분양 물량은 43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역 내 주택 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집값도 선방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용인 아파트값은 0.13% 올랐다. 경기도 전체가 -1.13% 하락했지만, 용인은 반대 흐름을 보였다.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1월 표준지 공시지가는 용인 처인구가 3.9% 올라 도내 시군구 중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이들 단지의 ‘조기 완판’을 견인한 주역은 ‘반도체’였다.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은 삼성전자가 총 360조원의 투자를 예고했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단’은 SK하이닉스가 120조원 투자를 예정하고 있으며, 올해 2월에는 팹 1기를 착공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반도체 산업에 대한 기대감은 경기 남부권 전역에 공통적으로 깔려 있지만, 용인이 유독 좋은 분양 성적을 거두는 이유는 대규모 투자 계획이 실제 가시권에 들어섰기 때문”이라며 “향후 관련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이 본격화되면, 용인 부동산 시장의 상승 동력 역시 더 견고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이동·남사읍 일대에는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해 팹 6기 등을 짓는 더 큰 규모의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이 계획대로 내년 착공에 들어가면 용인 지역 가치가 더욱 뛸 전망이다. 정부가 송전선로 비용,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력과 용수 공급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어 산단 조성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2월에도 국토부는 내년 착공을 목표로 상반기 중 토지 보상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여러 지원책도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2월, 국토부에 따르면 반도체 산업단지를 관통하는 45번 국도의 이설·확장 사업 또한 상반기 중 턴키 방식으로 발주될 예정이다. 앞서 반도체 연구·개발(R&D) 및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기간 연장과 공제율 상향을 골자로 하는 ‘K칩스법’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를 통과해, 기업들의 투자와 연구개발이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5일에는 반도체를 포함해 등 첨단전략산업을 폭넓게 지원하기 위해 50조 원 규모의 첨단전략산업기금을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기금은 한국산업은행에 조성된다. 교통 인프라도 개선 중이다. 경강선 연장(계획)이 추진중이라 판교 접근성 개선도 기대되며, 동탄2신도시를 잇는 국지도 84호선은 현재 공정률 70%로 2026년 12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호재가 이어지는 만큼 신규 분양 아파트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우건설은 앞서 완판된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에 이어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를 올 3월말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총 2,043가구 규모로, 앞서 공급된 1단지와 합쳐 총 3,724가구의 대규모 브랜드 타운을 이룬다.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로 이어지는 45번 국도 옆에 자리를 잡았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단’로 이어지는 국지도 57호선과도 연결되어 있어 양대 반도체 클러스터 접근성이 빼어나다. 도서관과 체육시설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시설 및 우수한 조경도 마련될 계획이다. 특히, 은화삼지구를 관통하는 45번 국도 상부공원화가 추진되고 있으며,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이 상부공원 조성을 맡아 차별화된 조경을 선보일 예정이다. 상부공원화가 진행되면 1~3단지를 분절 없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누릴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가시화되고 있는 대규모 반도체 실감한 고객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2∙3단지도 분양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며 “이번 SK하이닉스의 투자 발표 이후 용인 처인구의 미래 가치를 선점하려는 투자자들의 문의도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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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빈집 거래 활성화 방안 '농촌빈집은행' 추진
-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3월부터 지자체, 민간 및 유관기관과 함께 ‘농촌빈집 거래 활성화(이하 농촌빈집은행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상반기 내 부동산 거래 플랫폼을 통해 빈집이 거래되도록 3월부터 사업에 참여할 지자체와 관리기관, 공인중개사 등을 모집한다. 도시민의 빈집 활용 (매입·임차) 의향 출처=농촌빈집 관련 인식조사(한국농촌경제연구원, 2024) 그동안 농촌빈집을 철거 위주로 추진해 왔으나, 철거비 지원에 따른 재정적 부담, 빈집 활용에 대한 수요 등으로 다양한 정책 개발이 요구되었다. 특히, 농촌 빈집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빈집 정보 제공 및 거래 환경 조성 정책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빈집 실태조사 등을 통해 파악한 빈집 중 소유자가 거래 등 활용에 동의한 곳에 한하여 지역의 공인중개사를 통해 이를 매물화하고 민간 부동산 거래 플랫폼에 등록하여 민간 빈집 거래 환경을 조성하는 ‘농촌빈집은행’을 구축할 예정이다. 빈집소유자의 빈집 임대 의향 출처=농촌빈집 관련 인식조사(한국농촌경제연구원, 2024) 제주특별자치도, 전북 부안군, 충남 예산군은 빈집은행 사업에 우선 참여하게 되며, 그 밖에 참여를 희망하는 지자체는 3월 10일부터 3월 24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지자체를 도와 선정된 공인중개사를 관리하고 사업을 지원하는 ‘관리기관’ 신청․접수도 받을 예정이다. 관리기관은 농식품부에서 직접 신청을 받으며, 추후 사업 신청 지자체와 협약을 통해 본격적으로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빈집소유자의 빈집 매각 의향 출처=농촌빈집 관련 인식조사(한국농촌경제연구원, 2024) 이후, 지자체와 관리기관이 확정되면 각 지자체에서는 사업에 참여할 공인중개사를 모집할 예정이며 이와 함께 거래에 동의하는 빈집도 신청을 받아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박성우 농촌정책국장은 “농촌빈집이 버려진 유휴시설이 아니라 지역의 생산적인 자원이 될 수 있도록 수요자와 공급자 간 연계를 통해 원활한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하여 올해부터 농촌빈집은행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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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21조원 규모 PF 사업 정상화 지원… 10일부터 접수
-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는 '민관합동 건설투자사업(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PF) 조정위원회'(이하 ‘PF조정위원회’)의 2024년 조정 결과를 발표하며, 10일부터 2025년 신규 조정사업에 대한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PF 조정위원회의 운영목적은 민․관이 공동으로 수행하거나 공공으로부터 토지를 제공받아 수행하는 개발사업에 대하여 사업계획 및 협약변경․해제 등 당사자 간 이견을 조정해 사업을 정상화하는 데에 있다. 지난해 조정 신청은 총 81건으로, 공공과 민간사업자 등 이해관계자 간 실무협의와 10차례의 위원회 심의를 거쳐 72건, 21조 원 규모 사업에 대한 조정안을 권고하였다. 이 중 69건의 사업은 공공․민간 양측 모두 동의하여 사업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민간참여 공공주택(약 15조원)은 급격한 공사비 상승으로 인한 분쟁이 지속될 경우 지방 중소 하도급 건설회사의 파산과 주택 공급 계획의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조정위원회는 이러한 악영향과 공사비 상승이 러-우 전쟁 등 통상적으로 예측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던 점을 고려하여 공사비 상승분에 대하여 일부를 공공이 함께 부담하되, 아직 착공 전인 사업은 지역수요에 적합한 주택유형으로 사업을 변경하도록 권고하였다. 고덕 서정리역세권 복합개발사업 조감도 고덕 서정리역세권 개발사업(약 0.8조원)은 민간사업자의 토지대금 연체로 사업비 조달을 위한 대출이 불가능했으나, 사업 중단 후 신규 사업자를 모집하는 것 보다 기존 사업시행자가 조속히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것이 지역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하여 토지 잔금일을 1년 6개월 연장해 금융기관의 자금조달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오산청학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약 1.3조원)은 인접한 택지개발지구의 잇따른 준공일정 연기로 사업이 9개월 이상 지연되면서 중단위기에 처하였으나, 경기도와 오산시의 적극행정을 통해 사전에 사업계획을 검토하도록 권고하여 인․허가 기간을 약 8개월 단축하였다. 국토교통부는 유관협회 등 업계 건의를 받아 올해부터 PF 조정위원회를 상설운영체계로 전환하고, 조정기간도 절반 수준으로 단축한다. 2025년 조정사업 신청절차 등 자세한 사항은 3월 10일(월)부터 한국부동산원 리츠심사부(☏053-663-8762, 8637)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또한, 조정의 실효성을 더하기 위해 현재 국토교통부 훈령으로 운영중인 PF 조정위원회를 법정 위원회로 격상하는 '부동산개발사업 관리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 여․야 공동으로 발의(9.11)되어 있는 만큼 법안이 조속히 제정되도록 국회와 협력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진현환 제1차관은 “PF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대내외 여건변화에 맞춰 사업계획이나 협약 변경 등 적극 행정이 필요하다며, PF 조정위원회가 민․관의 가교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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