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검색
생활밀착형뉴스 검색결과
-
- "다자녀 가정, 車 취득세 감면 18세에서 24세로 확대"
- "청년층 경제 독립 지연 현실 반영…더 많은 가정에 혜택" "월급방위대 정책 본격 가동…가계 부담 줄이고 소비 여력 확대 조인철 국회의원(광주서구갑, 과방위) 조인철 국회의원(광주서구갑, 과방위)은 다자녀 가정의 자동차 취득세 감면 혜택 기준을 ‘18세 미만’에서 ‘24세 미만’으로 확대하는 '지방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자녀 2명 이상을 둔 가구가 자동차를 취득할 경우 취득세를 감면받을 수 있다. 최근 경기 침체와 취업난이 장기화되면서 청년층의 경제적 독립이 늦어지고 있다. 하지만, 감면 혜택의 연령 기준이 18세 미만으로 제한돼 있어, 경제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정부가 청년 정책의 기준을 24세까지 확대하고 있는 만큼, 세제 감면 기준 역시 이에 맞춰 조정되어야 한다. 이번 개정안이 시행되면, 다자녀 가구의 가계 부담이 줄어들고 더 많은 가정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취득세 감면이 자동차 구매 증가로 이어져 내수 경기와 자동차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조인철 의원은 "이번 개정안은 가계 부담을 줄이고 소비 여력을 넓히는 실질적인 지원책"이라며, "청년들의 경제 독립이 늦어지는 현실을 반영해 연령 기준을 24세 미만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법안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속기구 ‘월급방위대’의 핵심 과제로, 국민의 월급을 지키고 실질소득을 늘리는 데 중점을 둔 정책"이라며, "단순한 세제 혜택을 넘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월급 방어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 생활밀착형뉴스
-
- 평균 산후조리 기간은 집까지 포함하여 약 31일
- 보건복지부가 2024년 산후조리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산후조리 장소는 산후조리원’(85.5%), ‘본인집’(84.2%), ‘친정’(11.2%), ‘시가’(1.0%) 순으로 나타났다. 사진=에빠토 르베르쏘 산후조리원 제공 선호하는 산후조리 장소는 ‘산후조리원’(70.9%), ‘본인집’(19.3%), ‘친정’(3.6%) 순으로 조사되었다. 만족도는 ‘시가ㆍ산후조리원‘에서의 만족도가 3.9로 가장 높고, ’본인집‘(3.6), ’친정‘(3.5) 순으로 나타났다. (5점 척도) 산후조리 기간은 평균 30.7일이며, ‘본인집(22.3일)‘에서의 기간이 가장 길고, ‘친정(20.3일)‘, ’시가‘(19.8일), ’산후조리원‘(12.6일) 순이다. 장소별 기간은 2021년보다 가정(본인집, 친정 등)에서의 산후조리 기간은 감소하였으나, 산후조리원에서의 기간은 증가(12.3일→12.6일)하였다. 산후조리 비용은 산후조리 기간(30.7일) 중 산후조리원에서 평균 286.5만 원, 집(본인·친정·시가)에서 평균 125.5만 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후조리원 이용 비용의 증가는 전반적인 물가 상승(인건비, 임대료) 등 복합적인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보이며, 재가 산후조리 이용 비용은 2021년 산모ㆍ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기준 확대(중위소득 120% 이하→ 150% 이하)에 따른 서비스 이용 증가 영향으로 파악된다. 산후조리 관련 결정은 산모 중 82.8%가 산후조리와 관련된 제반사항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주도적(주도적인편 + 매우 주도적)이었다고 응답하였으며, 산후조리의 주된 목적은 ‘산모의 건강회복’(91.2%), ‘돌봄방법 습득’(6.2%), ‘아이와의 애착·상호작용’(2.2%) 순으로 나타났다. 산모의 건강상태 및 산후조리 인식조사에서는 본인의 건강상태가 좋다고 생각(좋음+매우좋음)하는 비율은 임신중(49.4%)이 가장 높고, 산후조리 기간(30.8%)이 가장 낮으며, 조사시점 최근 일주일 동안 건강 상태가 좋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33.5%로 나타났다. 산후조리 동안 불편했던 증상에 대한 조사에서 산모들은 수면부족을 67.5%로 가장 많이 선택하였으며, 상처부위 통증(41.0%), 유두통증(35.4%), 우울감(20.0%) 순으로 산후조리기간 동안 불편감을 느꼈던 것으로 조사되었다. 분만 후 산후우울감을 경험한 산모는 68.5%, 경험기간은 분만 후 평균 187.5일, 실제 산후우울증 진단을 받은 경우는 6.8%로 출산 이후 산모 대상 정신 건강관리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산후우울감 해소에 도움을 준 사람은 ‘배우자’(57.8%), ‘친구’(34.2%), 배우자를 제외한 ‘가족’(23.5%), ‘의료인·상담사’(10.2%) 순이며, 도움받은 적이 없다고 응답한 경우는 23.8%로 조사되었다. 모유수유 비율은 90.2%로 ’21년 91.6%보다 감소하였으며, 모유수유를 선택한 이유는 ’아기신체건강(86.7%)‘, ’아기정서발달(65.8%)‘ 순이고, 모유수유를 하지 않은 이유는 ’모유량 부족(28.7%)‘, ’본인 건강 이상(16.4%)‘ 순으로 나타났다. 출산 직전 취업상태였던 산모는 82.0%였으며, 이들 중 출산휴가는 58.1%, 육아휴직은 55.4%가 사용하였다고 응답하였다. 배우자는 55.9%가 출산휴가를 사용했으며, 육아휴직은 17.4%가 사용하였다고 응답하여 `21년 조사와 비교시 배우자 육아휴직 사용이 대폭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만족스러운 산후조리를 위해 ’산후조리 경비지원(60.1%)‘, ’배우자 출산휴가 기간 확대(37.4%)‘, ’산모의 출산휴가 기간 확대(25.9%)‘, ’배우자 육아휴직 제도 활성화(22.9%)‘ 순으로 필요하다고 응답하였다. 보건복지부 김상희 인구아동정책관은 “출산 후 지원정책 수립ㆍ추진을 위해 2021년에 이어 세 번째로 실시된 산후조리 실태조사를 통해 변화된 산후조리 현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산후조리 비용 지원뿐 아니라 배우자의 육아휴직 활성화, 산모ㆍ배우자의 출산휴가 기간 확대와 같은 제도적 뒷받침에 대한 정책 욕구를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건강한 산후조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산모들의 정책 욕구를 충분히 검토하여 필요한 정책을 개발ㆍ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 생활밀착형뉴스
전체 검색결과
-
- "다자녀 가정, 車 취득세 감면 18세에서 24세로 확대"
- "청년층 경제 독립 지연 현실 반영…더 많은 가정에 혜택" "월급방위대 정책 본격 가동…가계 부담 줄이고 소비 여력 확대 조인철 국회의원(광주서구갑, 과방위) 조인철 국회의원(광주서구갑, 과방위)은 다자녀 가정의 자동차 취득세 감면 혜택 기준을 ‘18세 미만’에서 ‘24세 미만’으로 확대하는 '지방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자녀 2명 이상을 둔 가구가 자동차를 취득할 경우 취득세를 감면받을 수 있다. 최근 경기 침체와 취업난이 장기화되면서 청년층의 경제적 독립이 늦어지고 있다. 하지만, 감면 혜택의 연령 기준이 18세 미만으로 제한돼 있어, 경제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정부가 청년 정책의 기준을 24세까지 확대하고 있는 만큼, 세제 감면 기준 역시 이에 맞춰 조정되어야 한다. 이번 개정안이 시행되면, 다자녀 가구의 가계 부담이 줄어들고 더 많은 가정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취득세 감면이 자동차 구매 증가로 이어져 내수 경기와 자동차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조인철 의원은 "이번 개정안은 가계 부담을 줄이고 소비 여력을 넓히는 실질적인 지원책"이라며, "청년들의 경제 독립이 늦어지는 현실을 반영해 연령 기준을 24세 미만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법안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속기구 ‘월급방위대’의 핵심 과제로, 국민의 월급을 지키고 실질소득을 늘리는 데 중점을 둔 정책"이라며, "단순한 세제 혜택을 넘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월급 방어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 생활밀착형뉴스
-
- 직장인 10명 중 6명 ‘1년 내 퇴사 경험 있다… 근무환경·복리후생 불만’
-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최근 1년 내 퇴사한 적이 있으며, 이들 중 28.4%는 입사부터 퇴사까지 1년이 채 걸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퇴사 사유 1위는 ‘열악한 근무환경’이었다. 벼룩시장이 직장인 17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퇴사 경험’ 설문조사 결과 국민 대표 일자리 앱 벼룩시장이 20대 이상 직장인 17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퇴사 경험’ 설문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의 56.3%가 최근 1년 사이 퇴사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입사부터 퇴사까지 걸린 기간은 ‘1년 미만(28.4%)’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직장인들이 퇴사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열악한 근무환경, 복리후생 등에 대한 불만(21.1%)’이었다. △상사·동료와의 갈등(14.1%) △회사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13.9%) 역시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낮은 연봉에 대한 불만(9.2%) △과도한 업무, 잦은 야근 등으로 워라밸이 보장되지 않아서(8.2%) △출산, 육아, 가족 돌봄 등 집안 사정(7.8%) 순으로 이어졌다. 이밖에 △기업문화가 맞지 않아서(6.2%) △업무가 적성에 맞지 않아서(5.7%) 퇴사를 선택했다는 답변도 있었다. 퇴사 경험이 있는 직장인들의 대다수는 회사 측에 진짜 퇴사 사유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7.9%가 ‘진짜 퇴사 사유는 숨기고 적당히 둘러댔다’고 답했으며, △친한 동료들에게만 진짜 퇴사 사유를 이야기했다(32.5%)는 답변도 있었다. △구체적인 퇴사 사유를 밝혔다는 답변은 19.6%에 불과했다. 퇴사 사유를 밝히지 않은 이유로는 ‘굳이 말하고 싶지 않아서(43.6%)’를 꼽은 이들이 가장 많았으며, △같은 업계로 이직 시 불이익을 당할까봐 걱정돼서(21.8%)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몰라서(18.6%) △이야기해도 달라질 것이 없어서(16.0%) 순이었다. 퇴사를 후회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후회한 적 없다(52.6%)’는 응답자가 ‘후회한 적 있다(47.4%)’는 응답자보다 약간 많았다. 퇴사를 후회한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이직 후 연봉, 근무환경 등이 더 나빠져서(37.0%)’를 꼽았으며, △‘이직한 회사도 별 다를 것이 없어서’라는 답변도 26.1%로 적지 않았다. 다음으로 △이직 후 적응이 쉽지 않아서(17.4%) △재취업에 자꾸 실패해서(8.7%) △너무 충동적으로 퇴사를 결심했던 것 같아서(6.5%) 순으로 이어졌으며, △퇴사 후 직전 회사의 성과·보상 소식을 듣게 돼서(4.3%)라는 답변도 있었다. 한편 최근 1년 내 퇴사 경험이 없다고 답한 직장인들도 퇴사에 대한 고민을 해본 적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8.1%가 ‘최근 1년 사이 퇴사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 △근무환경, 복리후생 등에 대한 불만(28.1%) △상사·동료와의 갈등(20.3%) △연봉에 대한 불만(14.1%) 등을 꼽았다. 그렇다면 이들이 퇴사를 실행에 옮기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응답자들은 ‘다른 회사도 별 다르지 않을 것 같아서(28.1%)’를 1순위로 꼽았으며, △재취업이 쉽지 않을 것 같아서(25.0%) △퇴사 후가 막막해서(20.3%) 순으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경력 관리가 필요해 퇴사를 미루고 있다’는 답변도 12.5%로 적지 않았다. 이밖에 △일시적인 충동일 것 같아서(9.4%) △경제적 부담 때문에(4.7%) 등의 답변도 있었다.
-
- 전체
- 사회
- 노동/복지
-
- 직장인 18% 불법 프리랜서 계약… 44.9% 노동법 미적용 ‘몰라’
- MBC 기상캐스터 괴롭힘 방치 … 프리랜서 괴롭힘 금지법 사각지대 MBC 기상캐스터로 일한 고(故) 오요안나 사진출처=SNS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며 숨진 고 오요안나 기상캐스터를 포함해 MBC 기상캐스터들이 속한 보도국 과학기상팀은 팀원 전원이 MBC와 근로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프리랜서 신분이었다. 방송분에 따라 건당 수수료를 받았고, 월 급여는 200만 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MBC를 비롯해 방송사들은 기상캐스터끼리 극한 경쟁을 시켜 강자만 살아남는 프리랜서 고용구조를 만들었다. MBC는 직장 내 괴롭힘을 예방하지 않았고, 고인이 목숨을 끊은 지 5개월이 되도록 진상조사조차 하지 않았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근로기준법 제76조의 2, 3)은 근로자가 아닌 프리랜서에게는 적용되지 않아 대부분의 방송사 프리랜서 노동자들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해도 신고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온라인노조 설문조사 결과 직장인 27.4%는 구직 과정에서 ‘프리랜서 계약서’를 작성한 경험이 있었는데, 그 중 절반 가까이(44.9%)는 노동법 적용을 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몰랐다. 또 ‘프리랜서 계약서’를 작성한 직장인 2/3(65.3%)가 ‘사용자의 지휘명령을 받으며 일했다’고 응답했다. 이를 직장인 전체로 환산하면 17.9%가 ‘불법 프리랜서’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직장인 83.3%는 ‘모든 취업자 근로계약서 작성·4대보험 의무화·사용자 입증책임 부과 법 개정’에 동의했다. 고 오요안나 캐스터의 억울한 죽음이 재발하지 않기 위해서는, 가해자와 MBC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과 함께 불법 프리랜서 계약을 금지시키고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을 모든 노동자에게 적용해야 한다. 직장갑질119 온라인노조(위원장 박성우, 이하 온라인노조)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12월 2일부터 11일까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구직 과정에서 근로계약서가 아닌 비근로계약서(프리랜서, 업무위탁, 위임, 용역, 도급 등)를 작성한 경험에 대해서 물어본 결과, ‘있다’는 응답이 27.4%로 나타났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비근로계약서 작성 경험이 있는 응답자(n=274)들에게 비근로계약서를 작성하면 최저임금, 4대 보험, 수당, 연차, 퇴직금, 해고, 출산휴가, 육아휴직 등 노동법의 적용을 받지 못한다는 사실에 대한 인지 여부를 물어본 결과, ‘알고 있었다’는 응답이 55.1%, ‘몰랐다’는 응답이 44.9%로 나타났다. 또 비근로계약서 작성 경험이 있는 응답자(n=274)들에게 사용자로부터 지휘명령을 받으며 일했는지를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2/3(65.3%)가 ‘지휘명령을 받으며 일했다’고 응답했다. 직장인 전체로 계산하면 직장인 17.9%가 비근로계약서를 쓰고 사용자로부터 지휘명령을 받으며 일한 ‘불법 프리랜서’ 계약을 체결한 경험이 있었다. ‘불법 프리랜서’ 계약을 쓰고 일한 응답자(n=179)들에게 비근로계약서 작성으로 노동법 적용을 받지 못해 발생한 불이익 피해 경험에 대해 물어본 결과, ‘피해를 배상받지 못했다’는 응답이 46.9%, ‘피해를 본 경험이 없다’는 응답은 43.0%, ‘피해를 배상받았다’는 응답이 10.1%였다. 모든 취업자에 대해 근로계약서 작성과 4대 보험 가입을 의무화하고, 사용자에게 근로자가 아니라는 입증책임을 부과하는 법 개정에 대해 동의 여부를 물어본 결과 ‘동의한다’는 응답이 83.3%로 높게 나타났다. 취업자 근로계약서 작성/사용자 입증책임 부과하는 법 개정 동의 여부 MBC는 근로계약 체결 여부와 무관하게 고 오요안나 기상캐스터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 사과하고 책임져야 한다. 지난해 5월 17일 대법원 2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건국대가 운영하는 골프장에서 근무하던 캐디 배모씨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에서 근로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던 건국대 법인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대법원은 법인과 캐디 사이에 근로관계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사업주의 보호의무 위반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다. 이 판결을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지만, MBC에게 기상캐스터에 대한 ‘안전배려 의무’가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따라서 MBC는 고인과 유족에게 사과하고, MBC에서 일하는 모든 프리랜서 노동자를 대상으로 직장 내 괴롭힘 실태조사를 벌여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MBC는 필수적인 업무를 하고 있는 보도국 기상팀 아나운서와 노동자들을 프리랜서가 아닌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해야 한다. 한국에서 ‘직장 내 괴롭힘 금지 규정’은 근로기준법 제76조의 2, 3에 명시되어 있어서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프리랜서 노동자를 비롯해 도급, 하청, 특수고용, 플랫폼 노동자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2019년 채택된 국제노동기구(ILO) 190호 ‘폭력과 괴롭힘 협약’에는 ‘일의 세계’라고 명시되어 있어 모든 노동자에게 적용된다. 이 협약은 현재 47개국에서 비준했는데, 한국은 아직 비준하지 않았다. 한국정부와 여야는 ILO 190호 협약을 비준하고,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을 개정해 모든 노동자에게 적용해야 한다. 'ILO 190호 협약'에 명시된 일의 세계에서 '폭력과 괴롭힘'이란 용어는, 그 발생이 일회적이든 반복적이든, 신체적·정신적·성적 또는 경제적 피해를 목적으로 하거나 그 피해를 초래하거나 또는 초래할 가능성이 높은, 용인할 수 없는 일련의 행위나 관행 또는 위협을 의미한다. 이 협약은 노동세계의 노동자와 여타의 사람들을 보호하며, 여기에는 국내법과 관행에 의해서 규정된 피고용자, 계약상 지위에 관계없이 노동하는 사람들, 인턴과 견습생을 포함한 훈련과정에 있는 사람들, 고용이 끝난 노동자, 자원봉사자, 구직자와 구직지원자, 사용자의 권한, 의무, 책임을 행사하는 개인들이 포함된다. 온라인노조 정책팀장 권두섭 변호사는 “‘불법 프리랜서’ 계약을 체결한 노동자의 상당수는 현재의 판례에 따르더라도 근로기준법이 적용되는 노동자일 가능성이 큽니다. 노동법 적용을 피하려고 프리랜서로 위장된 경우입니다. 근로기준법이든, 노동조합법이든 노동자가 아니라는 증명책임을 사용자가 지도록 법을 개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도급, 하청, 특수고용, 플랫폼, 프리랜서 등 그 외형과 이름이 무엇이든 모든 일하는 노동자들에게 노조할 권리, 부당한 해고와 계약해지로부터 보호, 산업안전보건법, 차별금지, 직장 내 괴롭힘 금지, 남녀고용평등법 등 기본적인 노동법이 적용되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
- 전체
- 사회
- 노동/복지
-
- 능력만 있다면 쿠팡은 청년에게 기회의 땅 '32세 최연소 인사팀장 승진'
- 2030세대 CFS 직원들, 고속 승진 잇따라...나이·연차·학벌 무관 인사 덕분 쿠팡 덕분에 청년 취업 어려움 극복…‘제2의 인생’ 찾고 결혼 골인 사례도 물류 인프라 확대로 청년 고용 증가 전망…2030 ‘성공 스토리’ 늘어날 듯 쿠팡의 물류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에 입사한 2030 청년들이 빠른 취업과 승진으로 커리어를 쌓는 사례가 늘고 있다. 나이와 연차, 학벌 등과 무관하게 업무 성과를 내면 승진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쿠팡의 인사 원칙이 청년 직원들의 커리어 성장 발판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청년들이 졸업 후 일자리를 잡기까지 시간이 오래 소요되는 상황에서 쿠팡 취업을 통해 구직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포그래픽=쿠팡 제공 ◇ CFS 지난해 승진자 80%가 2030 세대...”나이·연차·출신 따지지 않는 문화로 성장” CFS는 지난해 승진한 직원(일용직 제외·현장 및 사무직) 2400여명 가운데 80%인 약 1900명이 2030세대로 조사됐다고 20일 밝혔다. 청년 승진자 수가 2023년(1600여명) 대비 크게 늘어났다. 여기에는 물류센터 입출고 업무를 관리하는 팀 캡틴부터 에어리어 매니저, 오퍼레이션 매니저 등 관리자로 승진한 사례가 포함된다. 사무직은 물류·인사·재무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다. 지난해 승진한 청년 직원 중에서는 최연소 인사팀장(조직장급)이 탄생했다. 2019년 인사관리팀에 사원급으로 입사한 김성태(32) 씨다. 전체 인력이 5만명이 넘는 CFS의 인사팀 리더 60여명 중 최연소다. 지난해 말 승진하며 CFS 최연소 인사팀장(조직장급)이 된 김성태(32) 씨가 쿠팡 로고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쿠팡 제공 작은 HR컨설팅 회사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던 그는 2019년 CFS에 입사 이후 쿠팡 물류센터 신규 채용 프로그램 운영과 전국 물류센터의 1000여개가 넘는 출퇴근 버스노선 관리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3차례 승진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절부터 최근까지 물류센터 인력수급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지원해 온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그는 “나이와 연차를 생각할 때 쿠팡이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라며 “철저히 업무성과를 바탕으로 보상하는 회사의 인사 철학 덕분에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했다. 입사 3개월 만에 정규직으로 승진한 사례도 나왔다. 쿠팡 곤지암물류센터 재고관리팀에 근무중인 최민지(28) 씨는 지난해 계약직으로 입사한 이후 3개월 만에 정규 관리직인 ‘팀 캡틴’에 지원해 합격했다. 일반적으로는 1년 이상 근무 후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사례다. 그는 기존 직장 퇴사 후 반 년간 일자리를 찾지 못했다. 그러다 물류업의 미래가 밝을 것으로 믿어 CFS에 입사해 우수한 성과를 냈고, 담당 매니저의 추천을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그는 “성과를 내면 근속기간에 상관없이 커리어를 쌓을 수 있는 곳이 쿠팡”이라며 “전혀 다른 분야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상황에서 빠르게 전문성을 키워가고 있다"고 했다. ◇ 제대 4개월만에 정규직 취업, 결혼도 골인...올해도 성공 사례 늘어날 전망 쿠팡 물류센터에서 커리어를 쌓는 청년들은 “최악의 구직난 속에서 취업기간을 단축했고 가정을 꾸리며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고 말한다. 2020년 11월 대위로 전역한 김준호(33)씨는 여러 물류기업에 원서를 넣었지만 번번이 떨어지거나 1년 계약직을 제시 받았다. 그러나 제대 4개월 만에 김해 쿠팡 물류센터에 정규직으로 입사했고, 제작년에는 매니저 직급으로 승진했다. 최근엔 결혼에 골인하며 ‘인생 2막’을 살고 있다. 그는 “팀원 60명을 관리하고 있고, 24평 신혼집도 마련했다”며 “수송장교 경력을 살린 물류 전문가로 성장하고 있으며 다시 4년 전으로 돌아가도 쿠팡을 선택할 것 같다”고 했다. 통계청이 지난해 발표한 ‘경제활동인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층이 졸업 이후 첫 일자리를 잡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11.5개월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6년 이후 가장 길었다. 또 지난해 2분기 20대 이하 임금근로 신규채용 일자리는 직전 년도 2분기와 비교해 13만6000개 감소했다. 청년층 신규채용이 갈수록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쿠팡에선 고객이 늘어날수록 지방의 물류시설이 늘어나고, 일자리와 청년들의 커리어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가 이어지고 있다. 경상도·전라도·충청도 등 쿠팡의 지방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20대 및 30대 청년 직고용 인력은 지난해 9월 기준 1만5000여명으로, 이들이 지방 물류센터 직원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1%에 이른다. 물류센터 직고용 일자리는 주5일제(52시간제 준수)와 4대 보험, 자유로운 연차 사용, 육아휴직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쿠팡은 오는 2026년까지 3조원을 투자해 부산·광주·대전·경북 지역 등에 9개 물류센터를 건립 운영하면서 청년을 포함해 1만명을 추가로 고용할 방침이다. 직고용 인력이 늘어날수록 승진 등 더 많은 커리어 발전 기회가 청년들에게 주어질 전망이다. 지역 대학들인 청운대와 백석대 등 다양한 대학과 손을 잡고 인재 양성과 취업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CFS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 감동(Wow the customer)’ 원칙을 바탕으로 주도적으로 업무 성과를 내는 청년들에게 더 많은 커리어 성장 기회를 부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구직난과 경기침체 속에서 고민하는 청년들의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 전체
- 경제
- 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