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국민들은 자기 나라에 대해 어떤 평가를 하고 있을까? 입소스(Ipsos)가 28개국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국의 방향성에 대한 견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계인의 65%는 자기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자국의 걱정거리로는 ‘코로나바이러스(36%, 지난달 대비 1%p 감소)’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실업(31%, 지난달과 동일)’, ‘빈곤 및 사회적 불평등(31%, 지난달과 동일)’, ‘경제적, 정치적 부패 (27%, 지난달 대비 2%p 감소)’, ‘범죄와 폭력 (26%, 지난달 대비 1%p 증가)’ 순으로 조사됐다.
세계인의 주요 걱정거리 1위인 코로나19에 대해 국가별로 살펴보면 말레이시아가 지난달 대비 28%p 증가한 74%로 말레이시아 국민들의 코로나에 대한 우려가 폭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가장 낮게 나타난 국가는 콜롬비아와 아르헨티나(12%)이다. 한국의 경우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걱정과 우려는 54%로, 여전히 글로벌 평균보다는 높지만 지난달보다는 3%p 줄어들었다.
한국과 글로벌 주요 걱정거리를 비교해 보면, 한국은 세금에 대한 걱정이 코로나바이러스, 실업, 빈곤과 사회 불평등, 경제적 정치적 부패 다음 순위인 5위로, 글로벌과 비교해 세금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vs 글로벌 19가지 걱정거리(자료=입소스 제공)
순위 순위
1 1 코로나바이러스
2 2 실업
3 2 빈곤과 사회 불평등
4 4 경제적 정치적 부패
5 9 세금
6 8 기후 변화
7 5 범죄와 폭력
8 13 환경 위협
9 12 도덕성 감소
10 16 사회 복지 프로그램
11 10 인플레이션
12 6 건강
13 7 교육
14 14 극단주의 세력
15 17 신용 거래
16 15 테러리즘
17 11 이민 규제
18 18 아동 비만
한편 이번 조사에 앞서 입소스가 진행했던 포스트 코로나19 인식조사 결과도 눈길을 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세계인 86%는 코로나19 확산 이전 상황으로 돌아가기보다는 공평하고 지속 가능한 변화를 간절히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변화에 대한 기대가 가장 높은 국가는 러시아와 콜롬비아(94%)이며 그 다음은 페루, 멕시코, 칠레(93%), 말레이시아(92%), 남아프리카공화국(91%) 순이었다. 반면 코로나19 이전 삶으로 돌아가기를 가장 바라는 국가는 한국(27%)이며 그다음은 독일(22%), 네덜란드(21%), 미국(21%), 일본(18%)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 세계 4명 중 3명은 자신의 삶에 중대한 변화를 원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인 72%가 코로나19 위기 이전으로 돌아가기보다는 자신의 삶이 크게 변화하기를 바라는 반면, 29%는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남미 전역 성인 5명 중 4명 이상과 남아공, 사우디아라비아, 말레이시아, 러시아, 인도에서는 팬데믹 이후 삶의 변화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반해 네덜란드, 독일, 한국, 일본, 스웨덴, 미국, 영국, 캐나다의 성인 5명 중 적어도 2명은 팬데믹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BEST 뉴스
-
[단독] "LG전자, 직원 10명 중 4명 잘린다…초대형 희망퇴직"
LG전자가 대규모 감원에 돌입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LG전자 직원만 가입할 수 있는 폐쇄형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최근 이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담아 "기사화를 부탁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의 작성자는 LG전자 소속을 인증한 LG전자 직원으로 추정된다는 점에서 신빙성 있는 자료로 분석된다. ... -
DB그룹 경영권 향방 중대 고비…김남호 명예회장, 법률 자문 검토
DB그룹 2세인 김남호 명예회장이 두 달 전 회장직에서 물러난 데 이어 내년 3월 사내이사직까지 내려놓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본격적인 대응에 나설지 주목된다. 김남호 DB그룹 명예회장 사진=DB그룹 제공/연합 지난 6월 27일, DB그룹은 돌연 ... -
“출산 후 수혈 못 해 아내를 잃었다”…영주 A 병원 예고된 인재
지난 7월, 경북 영주시의 분만취약지 지원병원에서 출산 직후 산모가 과다출혈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병원은 매년 수억 원의 국비·지방비를 지원받는 지역응급의료기관이었지만, 정작 응급 상황에서 사용 가능한 혈액조차 확보하지 못해 비극을 막지 못했다. 이 사고는 한 개인의 불운이 아니라 제도적 허점... -
대한전선-LS전선 해저케이블 분쟁, 1년 넘긴 수사와 재계 파장
LS전선 동해공장 전경 사진=LS전선 제공 대한전선과 LS전선의 해저케이블 기술 유출 의혹을 놓고 진행 중인 경찰 수사가 1년을 넘겼다. 비공개 영업비밀 침해 사건 특성상 혐의 입증이 까다로워 수사가 지연되는 가운데, 이번 사안이 국내 해저케이블 산업 주도권과 재계 구도에 ... -
박주민 “오세훈, 비(非)강남 버렸다”…경전철 공약 ‘빈 껍데기’ 전락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연합뉴스 서울시가 추진해 온 강북·동북권 경전철 사업이 잇따라 좌초하면서 오세훈 시장의 균형발전 공약이 사실상 공염불에 그쳤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과 ‘새로운서울준비특별위원회’(위원장 박주민)는 21일 열린 ‘오세훈 시정 3... -
인천공항 제4활주로서 화물차 사고 사망…공항 안전관리 또 도마 위에
26일 오전 6시쯤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4활주로 인근에서 50대 남성 A씨가 몰던 1t 화물차가 공항 외곽 울타리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천국제공항 전경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연합뉴스] 사고 충격으로 크게 다친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