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대비 지원 건수 647건 줄어… IP 담보대출 부실률 3배 이상 폭증
- 오세희 의원, “IP 담보대출 부실 관리와 청년ˑ소상공인 지원 외면은 직무 유기”
국내 지식재산(IP) 가치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지식재산처가 기업의 자금조달을 돕는 IP 가치평가 지원사업이 최근 5년 새 33%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오세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전국소상공인위원장)은 26일, 지식재산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IP 가치평가 지원 건수가 2020년 1,948건에서 2024년 1,301건으로 5년간 647건(33%) 급감했다"며, 지식재산처의 소극적인 행정으로 IP 금융 생태계가 정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IP 가치평가 지원사업은 기업이 보유한 지식재산(IP)의 경제적 가치를 평가해 보증ˑ담보대출·투자 등 자금조달을 받을 수 있도록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IP 가치평가 지원 건수는 감소했지만, 금융기관 활용 융자·투자 금액은 9,982억 원에서 1조 6,636억 원으로 증가했다. 이는 IP 투자 분야의 일부 대형 사례 증가 영향으로, 지원 건수가 줄면서 소상공인·영세 중소기업 대상의 실질적 지원이 위축되는 현상이 드러났다.
청년 창업자 지원은 더욱 미진했다. IP 가치평가 비용 지원 우대율(10%P)이 있음에도, 청년 기업 우대 실적은 2022년 46건에서 2024년 13건으로 3배 이상 급감했다.
지식재산처는 소상공인·영세사업자 지원 실적을 중소기업과 통합 관리하여 기업 규모별 지원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관리 부실을 드러냈다.
지원 규모 감소와 함께 IP 금융 건전성 관리 실패 문제도 심각했다. IP 담보대출 부실률은 2020년 1.13%에서 2024년 3.71%로 5년 새 3배 이상 폭증했다. 이는 경기 악화에 따른 금융기관의 대출 건전성 강화 추세 속에서, 지식재산처의 부실 사후 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음을 드러냈다.
IP 담보대출의 IP 자산 범위가 특허에 한정되어 상표·디자인 등 다양한 IP 활용이 어려운 구조적 한계가 여전히 존재하며, 대출 실적 축소의 원인이 되고 있다.
오세희 의원은 “IP 가치평가 지원사업이 단순 평가 비용 보조를 넘어 소상공인ˑ청년 창업자 등 다양한 기업이 실질적 금융 혜택을 체감하도록 개선해야 한다”며, “지식재산처는 IP 담보대출 부실 관리와 금융기관 연계 제도를 전면 재정비해, 지식재산 기반 자금 확보를 위한 IP 금융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EST 뉴스
-
강남 똑똑플란트치과, 결국 터질게 터졌다 …노동부 특별감독 착수
서울 강남구 대형 임플란트 전문 치과인 똑똑플란트치과에서 수년간 비정상적인 근로 관행과 직장 내 괴롭힘이 벌어졌다는 의혹이 확산되며 고용노동부가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했다. 이번 사안은 입사 이틀 만에 퇴사한 직원에게 180만원을 배상하라는 내용증명이 발송되면서 시작됐다. 해당 사실이 온라... -
'반성문 강요·3시간 대기·사후관리 실종'…논란 확산하는 똑똑플란트치과
강남의 한 치과를 둘러싼 논란이 점차 확산 일로를 걷고 있다. 직원들에게 수백 줄짜리 반성문 작성, 면벽 서기, 고성·욕설이 반복됐다는 내부 제보가 불거져 고용노동부가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한 데 이어, 이번에는 환자들의 시술 불편·사후관리 부재·비용 논란이 잇따라 제기되며 파문이 다시 커지고 있다. ... -
“시대인재” 저작권 무단 사용…문저협 가처분·형사 고소 강행
국내 최대 문학·예술 저작권 관리 단체인 한국문학예술저작권협회(문저협)가 대치동 대형 입시학원 ‘시대인재’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금지 가처분을 신청하고 형사 고소 절차에 들어갔다. '교육 목적을 명분으로 참고서·문학 지문을 무단 발췌하고 출처를 누락하는 사교육 시장 관행을 더는 ... -
장경태 ‘성추행 공작’ 논란…모자이크 해제 영상 공개되며 공방 격화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을 둘러싼 이른바 ‘성추행 의혹 영상’ 파문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최근 온라인을 통해 모자이크 처리되지 않은 원본 영상이 추가로 공개되면서, 사건의 실체를 둘러싼 공방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문제가 된 영상은 약 1년 전 촬영된 술자리 장면으로, 일부 언론과 온라인 커뮤니티... -
‘매우 혼잡’ 대한항공 라운지…아시아나 승객까지 쓴다고?
#. 16일 대한항공 비즈니스석을 타고 인천에서 시드니로 떠난 대한항공 고객은 이날 대한항공 앱에서 2터미널 라운지 혼잡 정도를 검색했다가 깜짝 놀랐다. 2터미널에 있는 3개의 대한항공 라운지가 전부 빨간색으로 표기되며 ‘매우 혼잡’이라고 경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새롭게 연 ... -
[단독] “이런 양아치는 본적도 없다” 62~68만원에 팔고 102~153만원 내라는 여행사
하나투어 CI [하나투어 제공] 국내 최대 여행사 하나투어가 과도한 추가 비용을 요구하면서 구설수에 휘말렸다. 기존에 결제한 요금의 2~3배 가량을 요구하자 누리꾼들은 “해도 너무한다”며 하나투어를 비판하고 있다. 기업 매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무리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