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남성이 투신해 숨지고, 같은 남성의 차량에서는 머리에 비닐이 씌워진 10대 청소년이 사망한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1일 오후 5시 55분쯤 용인시 기흥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사람이 떨어졌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구조대는 아파트 고층부에서 추락한 것으로 보이는 50대 남성 A씨를 발견했으며, A씨는 현장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경찰은 A씨의 바지 주머니에서 차량 키를 확인하고 아파트 주차장에서 해당 차량을 찾아냈다. 차 문을 연 경찰은 뒷좌석에서 10대 청소년 B군의 시신을 추가로 발견했다. B군은 머리에 비닐이 씌워진 상태였으며, 외력에 의한 사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두 사람의 관계와 함께 B군이 사망하게 된 경위, 두 사람이 아파트까지 이동한 동선 등을 전반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또한 타살 가능성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국과수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내용이 제한적이며, 사건 경위는 조사 중”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가 더 진행돼야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위메이크뉴스 & wemakenews.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강남 똑똑플란트치과, 결국 터질게 터졌다 …노동부 특별감독 착수
서울 강남구 대형 임플란트 전문 치과인 똑똑플란트치과에서 수년간 비정상적인 근로 관행과 직장 내 괴롭힘이 벌어졌다는 의혹이 확산되며 고용노동부가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했다. 이번 사안은 입사 이틀 만에 퇴사한 직원에게 180만원을 배상하라는 내용증명이 발송되면서 시작됐다. 해당 사실이 온라... -
'반성문 강요·3시간 대기·사후관리 실종'…논란 확산하는 똑똑플란트치과
강남의 한 치과를 둘러싼 논란이 점차 확산 일로를 걷고 있다. 직원들에게 수백 줄짜리 반성문 작성, 면벽 서기, 고성·욕설이 반복됐다는 내부 제보가 불거져 고용노동부가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한 데 이어, 이번에는 환자들의 시술 불편·사후관리 부재·비용 논란이 잇따라 제기되며 파문이 다시 커지고 있다. ... -
“시대인재” 저작권 무단 사용…문저협 가처분·형사 고소 강행
국내 최대 문학·예술 저작권 관리 단체인 한국문학예술저작권협회(문저협)가 대치동 대형 입시학원 ‘시대인재’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금지 가처분을 신청하고 형사 고소 절차에 들어갔다. '교육 목적을 명분으로 참고서·문학 지문을 무단 발췌하고 출처를 누락하는 사교육 시장 관행을 더는 ... -
장경태 ‘성추행 공작’ 논란…모자이크 해제 영상 공개되며 공방 격화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을 둘러싼 이른바 ‘성추행 의혹 영상’ 파문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최근 온라인을 통해 모자이크 처리되지 않은 원본 영상이 추가로 공개되면서, 사건의 실체를 둘러싼 공방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문제가 된 영상은 약 1년 전 촬영된 술자리 장면으로, 일부 언론과 온라인 커뮤니티... -
‘매우 혼잡’ 대한항공 라운지…아시아나 승객까지 쓴다고?
#. 16일 대한항공 비즈니스석을 타고 인천에서 시드니로 떠난 대한항공 고객은 이날 대한항공 앱에서 2터미널 라운지 혼잡 정도를 검색했다가 깜짝 놀랐다. 2터미널에 있는 3개의 대한항공 라운지가 전부 빨간색으로 표기되며 ‘매우 혼잡’이라고 경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새롭게 연 ... -
[단독] “이런 양아치는 본적도 없다” 62~68만원에 팔고 102~153만원 내라는 여행사
하나투어 CI [하나투어 제공] 국내 최대 여행사 하나투어가 과도한 추가 비용을 요구하면서 구설수에 휘말렸다. 기존에 결제한 요금의 2~3배 가량을 요구하자 누리꾼들은 “해도 너무한다”며 하나투어를 비판하고 있다. 기업 매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무리하...
